뇌라도 섹시하게 - 뇌섹시대 마스터 이시한의 두뇌코칭
이시한 지음 / 다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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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섹남, 뇌섹녀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뇌가 섹시한 남자, 뇌가 섹시한 여자를 줄인말로 두뇌회전이 빠르고 똑똑하다는 뜻이다. 정보파악력, 비판적 사고력, 추리력, 창의력, 통찰력, 분석력, 문제해결력 등이 이 책에서 강조하는 능력들이다. 요즘은 더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서 메인 게임이나 데스메치 게임으로 제시된 문제들을 푸는 출연자들을 보며 열광하기도 하며, IQ 148 이상인 사람에게만 가입 자격이 주어지는 멘사클럽에서 출제된 문제들이 시중에 책으로 나오고 있다. 많은 능력들을 종합하여 하나하나의 문제 해결해나가는 모습에 쾌감을 느끼게 된다. 시즌 1에서는 홍진호, 시즌 3와 그랜드파이널에서는 장동민이 그랬듯 남들이 생각해내지 못한 걸 발견하거나 상대방의 전략을 예측하고 그에 대응하는 필승법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뇌라도 섹시하게>는 부쩍 높아진 관심에 부응하듯 두뇌 활용법에 대하여 쓴 책이다. 이 책만 읽는다고 해서 갑자기 두뇌가 좋아질거라는 기대를 하기 보다는 어떤 식으로 해야 두뇌를 계발할 수 있는지 하나하나 연습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단지 빠르게 문제를 푼다거나 계산능력이 뛰어난 것만이 아닌 크라임씬이라는 방송에 나오는 것처럼 뛰어난 관찰력과 추리력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를 통해 종합적으로 정보를 취합하여 문제해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송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능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무엇이든 머리가 똑똑한 사람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오는 문제를 풀어보려고 했는데 어려운 것도 있고 패턴을 읽어서 풀어야 하는 것도 있었다. 읽으면서 좌절을 겪기도 했는데 확실히 복잡한 이 시대에는 뇌섹남, 뇌섹녀가 인기를 끄는 이유가 바로 어떠한 복잡한 상황과 문제가 주어져도 정확하게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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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퍼트려라 - 탁월한 인재를 만드는 확산의 경영
로버트 I. 서튼 & 허기 라오 지음, 김태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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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경영을 하는데 있어서 회사 내에서 인재를 만드는 육성 시스템을 잘 갖출 필요가 있다. 성공이라는 개념 자체는 회사 내 일원이 모두 공유하면 결속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변화를 일으키는 행위에는 당사자의 경험과 그 얘기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상황이 잘 맞아 떨어진다면 굉장히 높은 설득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캠페인으로는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잊혀진다는 걸 우린 지난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은 겉으로보면 경영전문서라서 어려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읽다보면 예화들이 많아서 이해를 빠르게 돕고 있다. 예를 들면 한 여대생이 헬맷을 착용하지 않고 평상시처럼 자전거를 타다가 큰 사고를 당한 것이다. 학생들에게 헬맷 착용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지만 그 여대생이 큰 사고를 겪은 후의 이야기를 듣고난 후에 헬맷 착용자가 늘어났다는 걸 보면 행동으로 이끄는 변화는 마음과 마음이 통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최고의 경영서 중 하나로 극찬을 받은 이 책은 경영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더라도 읽으면 좋고, 앞으로 직원들을 다스릴 때 이 책에 나온 예화를 토대로 인재육성법을 구축해도 좋다. 읽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벗고 읽다보니 그리 장벽이 높지 않았던 책이었다. 책에 실린 예화들은 직장인들에게 좋은 소재들이다. 확산의 경영은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로 퍼져나가는 큰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헬맷을 착용하지 않으면 수박이 꺠진 사진처럼 될 수 있다는 캠페인은 큰 효과를 보았고 실제로 헬맷 구입과 착용비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내게도 이 책은 여러모로 인재 활용에 대해 생각할만한 이야기들이 많은 책이었다. 언젠가 팀원이 생기게 될 때나 창업을 해서 회사를 꾸릴 때 읽으면 괜찮은 내용인 것 같다. 직원들을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현 시대에서 탁월한 인재를 만들었던 회사들의 에피소드와 성공에 필요한 요소들은 무엇인지 알게 되면 분명 현장에서도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듯 싶다. 탁월한 인재를 저절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길러진다는 관점에서 보자면 리더의 역할과 항상 탁월한 인재가 일할 수 있을만한 규모와 환경이 중요하며, 회사 생활과 경영에 대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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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완전개정판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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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재테크를 하는 방법 중 하나이며, 경제가 활황일 때는 주식투자를 해서 돈 좀 벌었다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며 솔깃 관심을 가진 적이 있다. 그러다가도 개미투자자만 손해를 봤다거나 자신이 투자한 종목이 곤두박칠쳐서 원금을 건지지도 못하고 큰 손실을 입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위험부담이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식투자가 쉽다는 생각을 결코 해본 적이 없다. 우리 집에도 아버지가 회사를 통해 받은 주식 몇 주로 인해 뉴스를 보면 마지막에 주식 종목의 등락이 나오곤 했었는데 유독 그 종목이 상한가인지 아니면 하한가인지 유심히 지켜봤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몇 만원에 머물던 것이 10년 이상이 지난 후에 다시 보니 십만원대로 올라선 것을 보며, 만약 그 때 주식을 많이 보유했더라면 목돈을 거머쥘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예측은 섣불리 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건 과거의 기록을 바탕으로 예측한 가상의 결과물일 뿐이다.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참 어렵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이 책은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하나부터 열까지 주식투자에 대해 세세하고 꼼꼼하게 설명해줘서 이 책만 제대로 읽어도 주식 전반의 용어나 개념 그리고 원리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는 책이다. 초보자들은 주식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투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식투자를 제대로 알고나면 시장 전체의 흐름이나 경제 상황에 대해서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를 하더라도 확실한 곳에 할 것 같다. 이 책이 주식투자입문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한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완전 개정판이 등장할 정도라면 제대로 만들어진 책이라는 방증이 아닐까? 저는 OOOO가 처음인데요 시리즈는 초보자들이 선택하기에는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교과서나 메뉴얼을 보듯 친절하고 중요한 포인트를 잘 짚어내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대해 감을 잡기 위해선 하나도 허루투 넘겨선 안될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식투자 관련 수많은 용어들은 읽다보면 어느새 개념이 잡힐 것이다. 


주식투자라는 영역에 발을 들여놓기 전 한 번쯤은 꼭 정독해서 읽어보길 바란다. 현재 경제상황에 비추어 위험부담 요소는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결코 만만치 않지만 주식투자를 알아두면 경제의 흐름도 이해하기 쉬울테니 공부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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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부자 16인의 이야기 - 조선의 화식(貨殖)열전
이수광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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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3요소는 축적, 증식, 분배다. 나오는 글 부자가 되는 법 맨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말이다. 이것이 부의 사회적 선순환을 이루는 개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의 개념이라는 것이 어느 순간 무너져 버렸다. 원래 부자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위치에 놓여야 마땅하다. 어렵게 이룬 부는 개인의 엄청난 노력이 빚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부자는 그렇게 얻은 부를 공정하게 나누고 더불어 잘 살아가며,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자들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점철된 조선사회에서조차 서양의 오블리제 노블리주를 실천한 재력가들이 적지 않다. 지금은 부자가 천박한 존재로 전락해버렸고, 돈이 권력이라는 생각이 지배하는 사회이다보니 쉽게 부를 얻으려는 사람들로 득실거린다. 남의 것을 속임으로 빼앗고 로또나 도박으로 일확천금을 노린다. 일단 돈이 많으면 세상 앞에 떵떵거리며 살 수 있을 뿐더러 남들이 자신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워낙 세상살이가 팍팍하다보니 돈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은 얄팍한 기대심리가 저변에 깔려있다. 부자에 대해선 비판하면서도 조금은 앞질러서 어떻게든 돈을 끌어모이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조선 시대의 부자는 어땠을까? 이 책에 나오는 16인은 사회적으로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일까? 이들은 어떻게해서 부자가 되었을까? 16인의 부자 중 첫번째로 소개된 인물은 백달원인데 소금을 가져다 파는 조선 보부상의 원조격인 인물로 고려말에 태어난 사람이다. 우연히 이성계를 도와준 덕분에 물자에 대한 독점권을 얻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조선시대를 생각해보면 과거에 급제하여 정계로 진출하는 것보다 상인으로 부를 얻는 것이 현실적으로 삶의 질이나 행복면에서 보면 이득일 것 같다. 실제로 백달원은 정계로 진출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자신의 본업은 상인의 역할에 충실하였고 그 덕분에 누군가로부터 모함을 당하지도 않고 소금을 비롯한 다섯가지 물품의 독점권을 획득하였고 상인들이 자유롭게 장사를 하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임방을 설치하여 조선에 보부상들이 활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이 책은 정말 쉽게 쉽게 읽을 정도로 재미있게 잘 쓰여진 책이다.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찾기 보다는 조선 시대에 부자가 된 이들이 어떤 마음을 지니고 실천한 덕분에 부자가 될 수 있었는지 그 과정과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다. 부 자체에 집착하기 보다는 스스로 仁을 새겨 헛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 부자가 된 사람들이다. 


각각 인물들마다 배울 점들이 많다. 원칙과 신용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무엇을 하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기본 바탕을 만들 수 있다. 우직하게 돈의 가치와 사람의 중요성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돈을 모이는 것 뿐만 아니라 이를 어떻게 쓰느냐도 잘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자신의 모든 재산을 조선의 독립을 위해 아낌없이 썼던 이회영 일가도 떠오르는데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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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떻게 북소믈리에가 될까
조선우 지음 / 책읽는귀족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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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믈리에는 무엇일까? 큐레이터처럼 소개하는 것인지 아니면 질 좋은 와인의 맛을 아는 사람이 책을 추천하는 개념인건지. 사실 그런 것을 따지기보단 닥치는대로 책을 읽는 내겐 길라잡이 정도는 되어줄 것 같았다. 속독이니 다독이니 하면서 일 년에 100권을 읽었다는 사람이 놀라웠고 속독법을 익힌 사람들의 놀라운 빠르기가 부러웠던 적이 있다. 내겐 한 장을 넘기는 데도 정성들여 한 줄씩 읽어나가기 때문에 더딘 편에 속한다. 빠르게 읽을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던가? 근데 이 책을 읽고나니 확실히 양보다는 질이 우선인 것 같다. 단 한 권을 읽더라도 내 심장에 새겨질 수 있다면 남들이 아무리 많은 책을 읽는다해도 그건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주변에는 수백권의 책탑이 쌓여져 있다. 대부분 서평이벤트를 통해 모은 것이거나 정가제 전에 샀던 책들이 많고, 운이 좋아 상품권으로 산 책들도 많다. 책만 보면 배부르다는 말처럼 든든하다.


남들처럼 허세를 부리는 걸 경계한다. 가끔 독서모임에 가면 딱히 할 말이 많지도 않다. 한 작가에게 꽂혀서 읽는 편도 아니고, 그 무엇에도 열광하지 않는다. 집착하지도 않고 좋아하는 출판사는 있지만 극구 싫어하는 출판사도 별로 없다. 책 읽는 것 자체가 좋고 대부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어딜가든 가벼운 책 한 권은 꼭 챙겨서 짬이 날때면 틈틈히 읽는 편이다. 확실히 책은 많이 읽을수록 세상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는 건 확실하다. 단지 한 쪽으로 기울어서 편협한 생각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도록 두루두루 읽다보면 사고가 열리게 되는 것 같다. 큰 돈 들이지 않고 부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가 바로 책인데 나는 주로 인문학이나 고전, 역사를 많이 읽는 편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내게 경종을 울리는 메세지와 근본적으로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할 수 있는 에세이도 좋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책읽는귀족의 대표인데 어릴 적부터 어지간히 독서광이었던 것 같다. 그 당시에는 책이 귀해서 읽단 활자가 보이면 닥치는대로 읽었으니 말이다. 빽빽하게 채워진 활자엔 한자들이 수두룩 하고 종이재질도 그닥 좋지 않았던 시절이었지만 딱히 다른 놀거리가 부족했으니 책과 가까워지기는 오히려 쉬웠다. 나 역시 책이라면 환장하는 사람인데 책도 여러 독서법이 있으며 알고나서 읽으면 더욱 풍성한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한 분야만 파고들어 읽으면 머릿속에 그려지는 지도를 따라 저자의 의도나 메세지를 읽을 수가 있다. 요즘처럼 미디어에 초점을 맞춘 시대일수록 책을 손에서 놓지 말자.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잠시 자신의 독서습관에 대해 점검해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책은 누군가에게 지식을 과시하기 위한 용도가 아닌 스스로 깨치고 세상 풍파에 흔들리지 않을 마음 속 자양분을 심는 것이기에 읽을수록 포용심이 커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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