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도전, 스타트업 - 10대부터 준비하는 창업의 모든 것 10대를 위한 경제 톡톡 2
임성준 지음 / 동아엠앤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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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변해가는 세상에서 지금의 10대들이 살아갈 세상은 현재와 또 다른 산업구조를 가질 것이다.
태어난 순간부터 디지털 세상이었던 이들은 다른 생각을 가진 신 인류이고 그들만의 사고에 맞는 신 산업은 그들이 더 잘 개척할 수 있다. 이에 스타트업에 관한 교육도 지금의 10대에게는 새로운 진로교육이 될 수 있다.

스타트업이라는 용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되었고 산업과 업종의 제한은 없으나 일반적으로는 기술 기반의 회사를 통칭한다.
미국 실리콘밸리는 스타트업의 허브지만 국내 스타트업은 이제 시작단계이고 아직 생존율이 좀 낮은 편이다.
보통 스타트업의 기업가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자발적이고 솔선수범하며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추진력과 확고한 직업윤리, 성취욕구, 인내심, 높은 자신감이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창업 아이템은 우리 주변의 불편한 점 찾기부터 시작하며, 함께 일해 갈 마음에 맞는 동료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각종 해커톤이나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커뮤니티 사이트나 채용 플랫폼을 활용하되,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뚜렷히 해야한다. 이는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계획을 세울 때도 적용된다.
자금이 없는 스타트업에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그 사업에 투자해 줄 투자자를 찾는 투자유치가 중요하다.
투자자에는 가족이나 지인, 정부지원금 이나 정부정책자금, 마지막으로 엔젤 투자자나 벤처 캐피탈 같은 재무적 투자자가 있다.

의욕적으로 출발하지만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경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고객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자금조달이 실패한 경우, 수익모델이나 차별화 전략, 마케팅 전략이 부재한 경우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고 시장에 상품만 출시하면 히트칠 것 같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냉혹하다.
그러므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철저하게 준비하고, 각 분야에서 탑건이 되어야 한다. 다른 이들의 지갑을 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첫 타석부터 홈런을 노리지 말고 일하는 도중 젊은 꼰대가 되는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의 세상은 더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기에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추어 갈 수 있는 신 산업이 필요하다
이제까지 우리나라는 실패가 잘 용납되지 않는 사회였다. 그러나 달라지는 시대에 맞게 젊은이들이 좀더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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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한송이 외 지음 / 한송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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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by한송이, 왕학철, 벨라lee, 조유나, 안나lee, 드미트리

~세상 모든 사람들의 지문이 다 다른 것처럼 사람은 다 다르다. 그런데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타인들과 어울리기 위해 비슷해지고 싶어한다.
꼭 평범하지 않아도 되는 데, 은근히 강요되는 평범함, 모른척 외면하고 싶어도 주위의 시선은 자꾸만 평범해지라고 하는 것 같다.

여기에 평범이 어려운 6명의 이야기가 있다.
한송이 작가는 돌싱이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40대였던 시절에 만들어 졌다는 결혼제도는 각자 사정에 따라 안정적인 삶의 추구가 아닌 구속이 될 수도 있다. 함께 해서 행복하지 않다면 각자의 길을 갈 수도 있음에도 일단 돌싱은 색안경 끼고 본다.
그래도 저자는 자신의 기준을 잡고 살아가려 한다. 어쩌면 자신이 누군가의 귀인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의 한송이 꽃이 될 수도 있다고 믿으며.

왕학철 작가는 평범이 너무 싫다.
평범하게 사는 니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릴 적 부터 평범함을 거부하는 삶을 살았다. 그리고 나름의 철학을 가진다. 평범과 비범의 차이를!
인생을 느끼며 자신만의 철학을 가질 때, 누구나 비범해질 수 있다.
벨라lee 작가는 시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다. 외로운 남편을 다독이며 씩씩하게 산다. 나이와 상관없이 입고 싶은 옷을 입고 재밌게 살아간다. 결국, 내가 좋아하는 대로 사는 게 평범의 기본이 아닐까?

드미트리 작가의 이력도 평범의 길과는 다르다. 검정고시를 졸업하고 신학을 전공하기 까지 스스로를 자유로운 영혼가라 칭한다. 삶에 불안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우연히 만나는 세렌디피티는 새로운 삶의 희망을 준다. 그 작은 희망들을 가지고 다시 살아간다. 비범도 평범도 결국은 한 끗차이다.
조유나 작가는 빛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면 외로움도 견뎌낼 수 있고 평범해질 용기도 생긴다. 나에게 힘이 되는 일을 하다보면 삶을 좀더 즐길 수 있다.

안나lee 작가는 간호사인데 암 진단을 받았다. 환자가 되고 나니 세상도 달라 보이고 환자에게 공감도 더 잘된다.
그동안 살아온 것 보다 더 많은 깨달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요가와 명상도 힘이 되어준다. 세상은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을 보며 평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평범은 남들과 같아지는 게 아니다. 나에게 주어진 삶을 성실히 살아가면 그것이 평범이다.
이 세상은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사는 것이다. 사회에 꼭 필요한, 각 분야의 소중한 사람들. 평범하고 귀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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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영화가 내린다면
홍 기자 지음 / 찜커뮤니케이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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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이라는 에니메이션이 있었는데, 영화가 내린다는 제목은 그 이상으로 판타스틱한 상상의 세계이다.

MBTI가 INFJ 인 고3딸 경우와 INTJ 인 엄마 현재는 사사건건 부딪힌다.
어느덧, 사람을 파악할 때 MBTI를 묻는 건 일상이 되었다.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은근히 맞는 부분도 많아서 나를 설명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딸이 F가 가득하다면 엄마가 되어 어른이 되고 생계를 책임지는 입장이 되면 감성은 자꾸 메말라 T가 되어간다. 그래도 엄마도 한때는 감성충만한 소녀였음을 딸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인지 딸의 이름은 '만약?' 을 떠올리며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경우'이고, 엄마의 이름은 지극히 현실적인 '현재' 이다. 아마도 저자는 이 모든 것을 염두하여 이름을 지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어머니인 경희까지 세 모녀는 한 여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는 듯 하다.

현재와 경우가 함께 영화를 보는 장면은 아름답다. 제목과 달리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한 모녀의 하루하루를 묘사하는 데 영화를 보는 장면이 소설 내에서 가장 판타스틱한 장면이다.

그런데 한 편으로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 자체가 영화다.
경희, 현재, 경우로 이어지는 삼대의 삶과 소녀가 엄마가 되고, 엄마가 할머니가 되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이 한 편의 영화이다. 소소하지만 담백하고 모두가 꿈꾸는 인생영화!
그래서 매순간 하늘에서는 우리의 인생영화가 내리고, 우리 모두 각자의 영화에 출연하며 관람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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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치 육아
김희영 지음 / 담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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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겪어 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는 일 중 하나가 '육아' 인것 같다. 아무리 아이를 좋아하고, 교육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아이를 직접 육아하고 교육하는 건 좀 다른 문제다.
내 아이다보니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고 객관적인 시각보다 주관적이어지는 것이 '내 아이 육아' 이다.
그것을 너무 잘 알기에 저자의 '언터치 육아' 라는 말에 공감이 많이 된다.

몽우리를 맺은 꽃을 빨리 보고 싶다하여 억지로 벌린다고 꽃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꽃은 망가지고, 잘못하면 영영 꽃을 못 보게 될 수도 있다.
모든 꽃이 개화하는 시기가 다르듯, 모든 아이들도 꽃이 피는 시기가 다 다르다. 좀 빠른 아이도 있고 느린 아이도 있다.

그런데 '내 아이 육아' 가 힘든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책에서 보면 혹은 다른 아이를 보면 이해되는 데, 내 아이가 느리고 부족한 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좀더 노력하여 빨리 꽃 피게 하려한다. 책에서 보는 엄마의 좌충우돌이 일어나는 이유다.
그러다보니 육아가 힘들어 부부갈등까지 생기는 게 현실이다. 그래도 저자는 꾸준히 애쓰고 공부하고 노력한다.

아이에게는 여백의 시간이 필요하다.
속도가 다 다른 아이들이 자기만의 시간을 찾을 여백말이다.
이는 책 육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책을 좋아하고 스스로 책을 찾는 아이가 되기 위해 엄마는 환경만 만들어야지, 무작정 들이밀면 안된다.

책을 보며 나의 예전 모습도 많이 떠올랐다. 열정만 한 가득인 초보엄마의 나날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면서도 가장 외롭고 힘들기도 한 것이 육아이다.
그러나 그 순간에 아이도 엄마도 자랐다. 외부간섭없이 나의 좌충우돌 육아에서 내가 하나하나 배우고 익혔듯, 아이도 엄마간섭 없이 스스로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언터치' 해야한다.
물론, 언터치를 위해 엄마는 조급함을 버리고 대범해져야 겠지. 엄마의 그 용기가 아이를 더 강하게 한다는 걸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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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팅 데이
이현진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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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펌한 얼굴을 한 사이코패스가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는 무서운 생각!
원래 치팅데이라는 말은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이 하루정도는 먹고 싶은 걸 먹으며 지치지 않고 다이어트를 이어가기 위한 날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한달에 한번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악인을 처단하는 날로 쓰인다. 섬뜩하지만 작가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소설 속으로 들어가보자.

불면증을 이유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꼬박꼬박 수면제를 모아두는 초등교사 희태는 술만 먹으면 시끄러운 옆집 남자와 약아빠진 동료교사 때문에 피곤하다. 그러나 희태에게는 자기만의 선이 있다. 그 선을 넘으면 치팅데이 날, 눈앞에서 그들을 치워버린다.
희태는 가정폭력범이었던 아버지에게 엄마와 함께 폭행당했던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 데, 아빠는 언제나 찾아와 모자를 괴롭혔고 술취한 아버지를 밀친 것이 악인에 대한 그의 첫 응징이었다.

얼마 후, 엄마는 음주 운전자에 의해 교통사고로 죽는다. 엄마는 떠났지만 음주 운전자는 응당한 처벌을 받지 않았다.
사회적인 법은 약자들을 잘 보호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가해자들은 늘 당당하고 피해자들은 더 공포에 떨어야 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히어로를 꿈꾼다. 법 망을 피해다니는 그들로 인해 한동안 우리 사회에도 사적인 복수가 있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희태의 행동은 악임에도 악이 아닌 것 같아 보이기 까지 한다. 그의 제거 대상이 남을 거리낌없이 해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희태는 선하고 정의로워야만 영웅이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악당을 처단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영웅이며 죽어 마땅한 사람을 죽이는 건 정당한 것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
이야기는 빠른 진행으로 몰입감을 높인다. 역동적인 사건 전개에 놀라고 놀라다보면 어느덧 끝에 다다른다.
소설을 보는 내내 인과응보의 법칙이 떠올랐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로 악인이 처벌받는 세상은 그저 유토피아에서만 가능한 일일까?
통쾌하다가도 씁쓸해지는 우리 사회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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