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탐정 - DNA의 발견에서 유전자 조작까지 라임 틴틴 스쿨 6
타니아 로이드 치 지음, 릴 크럼프 그림, 이혜인 옮김 / 라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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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류를 새로운 세상으로 진입하게 만들었다.
수많은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었고, 잃어버린 가족을 찾을 수도 있었다. 유전자 복제기술로 유전자 조작식품이 생겨났고 인간과 동물의 복제까지 가려고 한다.

이 책은 DNA 관련 지식을 전달해 주는 지식책이다. 그런데 만화같은 그림과 재미난 이야기로 지식이 아닌 이야기처럼 볼 수있게 구성되어 있다.
생물학에서는 다윈파와 멘델파로 나뉘는 데, 이 책에서 두 가지 경우를 다 들려준다.
다윈의 자연선택설과 적자생존 이야기와 멸종 위기에 빠진 태즈메이니아데빌을 볼 수 있고, 멘델의 유전법칙을 시작으로 유전자, DNA, 염색체 를 하나씩 공부한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당연한 과학적 진실이지만 그 시절에 이런 연구와 발견들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 결과, 색맹같은 많은 유전병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돌연변이 형질이 새로운 환경에 살아남아 더 잘살기도 한다는 는 진실도 알았다.
그후로도 프랭클린, 제임스 왓슨, 프랜시스 크릭 등에 의해 더 많이 연구되더니 생명의 기본 단위이자 유전의 비밀암호 DNA의 구조까지 밝혀졌다. 그리고 곧바로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만드는 게놈 프로젝트도 시작되었다.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안다는 것은 인류에게 득일까? 해일까?
이것은 신의 영역이 아닐까 하는 윤리적 딜레마에 빠진다.
유전자 조작기술이 인류에게 밝은 미래만 선사하지는 않을 건 같다

해충에 강한 목화씨, 제초제에도 끄떡없는 콩, 젖소의 우유량을 늘리는 호르몬 등은 농업의 발전을 가장하지만 인간에게 어느 만큼의 해를 줄 지는 정확히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것을 먹고 입는 현대인들은 마루타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막으려 해도 시간이 흐르는 것 처럼 DNA 관련 과학은 앞으로 점점 더 발전할 것이고 어쩌면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단계까지 가게 될 지도 모른다.
물론, 잘 활용한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발전에 따른 부작용이 없도록 제대로 된 규제를 만들어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쓰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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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어 도전하라 - 이민자로 태어나 불평등을 이겨낸 해리스
하은 지음 / 동아엠앤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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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어 도전하라 by하은

~전 세계의 관심을 끌던 미국 대선이 드디어 끝났다. 두번째 트럼프 정부의 시대가 곧 열릴 것이다.
그러나 이 세계적인 이벤트에는 지극히 공화당스러운 백인, 남성, 부유층의 트럼프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아프리카-아시아계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도 있었다.

그녀는 인도출신 유방암 과학자 어머니와 자메이카 출신 스댄퍼드대 교수의 딸이었음으로 백인이 아닌 것을 제외하면 나름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비주류 여성 정치인으로써 그 자리에 오른 여정이 마냥 꽃길은 아니었으며, 개인적인 노력과 역량도 많이 필요했다.
이 책은 바로 그 성장사를 통해 지금의 카멀라 해리스를 있게 한 성공의 방정식을 다시 돌아보기 위해 쓰여졌다.

갑작스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이후, 2시간 만에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그 상황에서는 해리스도 두렵고 당황스러웠을 수 있다. 그러나 그녀는 주관을 가지고 모든 것을 걸었다. 성공하려면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아야 한다.

그런 두려움없이 밀어부치는 성정은 캘리포니아 지방검사 시절부터 보여주었다. 해리스는 약자의 편에서 돈의 권력과 맞서는 일을 주로 했다.
그녀는 비록 부모에게 물려받은 똑똑한 머리로 좋은 직업을 가졌지만 여성이자 아시아계 흑인이로써 약자들이 받는 차별과 부당함이 누구보다 잘 보였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는 해리스를 막고 있던 유리천장 깨부수기가 시작되었다. 그녀는 리더십과 탁월한 자기PR 능력으로 민주당을 장악하며 최초의 유색인 여성 부통령에 올라섰다.
이번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에는 tv토론과 인터뷰 등에서 그녀의 담대함과 재치를 여지없이 발산하여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 까지 했다. 해리스는 누구보다 매력적인 정치인 그 자체였다.

'인생의 비극은 실패가 아닌 현실 안주에서 시작된다' 는 말이 있다.
해리스 역시 적당히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고 살았다면 지금처럼 '최초' 라는 타이틀은 없었다. 이번 대선에서 비록 물러서기는 했지만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한계를 넘은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dongamnb_books
#한계를넘어도전하라 #하은
#동아엠앤비 #서평단 #도서협찬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동아엠앤비 출판사 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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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른의 심리학 - 불투명해 보이는 인생을 선명하게 잡아주는 어른의 심리 공부
박예지 지음 / 토네이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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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30년을 살았어도, 서른이라는 나이를 보는 시선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과거 부모님 시대에는 서른이면 사회에서 자리잡고 결혼하여 자식도 있는 나이였던 반면, 요즘 서른은 결혼은 커녕 직업이 없거나 아직 독립을 못한 경우도 많다.
그래서 여전히 미래는 불안하고 사회에 불만도 많은 '4.5춘기' 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저자도 서른이다. 그녀는 심리학을 공부했다. 심리학자로써 보는 서른은 어떤 나이일까? 저자는 지금 서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마음공부' 라고 말한다.
성인이되 성인같지 않은 정체성에 대해서 영화 '인사이드 아웃' 의 주인공 라일리에 비교하는 데, 요즘 서른은 딱 그런 상태다.

서른이라는 나이쯤 되면 주변에서 바라보는 기대치는 점점 올라가는 데, 정작 본인은 몸도 마음도 준비되지 않아 버겁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자신을 칭찬했다가 자책했다 하며 스스로 잘 살고 있는 지 기준을 못잡는다.
누구는 하고 싶은 일을 하라하고 또 누구는 해야할 일을 하라한다. 누구는 결혼은 해야 좋다하고 또 누구는 혼자가 좋댄다.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는 것 같아 우왕좌왕 한다.
그런 압박감들이 지금의 젊은이들을 도전 대신 안정을 택하게 하고 결혼과 출산은 더 망설이게 하는 지도 모르겠다.

현대인들은 가면증후군을 많이 가진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을 노력이 아닌 운으로 돌리고, 실제 자신은 무능력하고 볼품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실패하면 자신의 가치가 추락한다고 생각하여 도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제 서른이라면, 자기 중심을 잡도록 노력하자.
각종 방어기제들로 현실을 회피하지만 말고 나르시시스트나 현대판 포식자들로 부터 나를 지킬 수 있는 정서적, 육체적, 성적, 시간적, 정신적 경계선을 그어보자.
다른 사람이 내 인생을 결정할 수 없다. 슬픔과 외로움의 트라우마를 핑계로 웅크리고만 있지말고 현실을 직시하며 마주보고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이의 인생에는 전환점이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서른이라는 나이가 바로 그 시기인 것 같다.
한 사람의 어른으로 일어 서 살아갈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피터팬으로 그 자리에 멈춰 있을 지? 는 지금 바로 '서른' 의 당신이 어찌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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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뛰어난 아이는 이렇게 읽습니다 - 16년 차 국어 교사의 초등 독서교육 혁명
이윤정 지음 / 클랩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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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서는 재료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좋은 재료만 있다고 맛있는 요리가 되는 건 아니다.
문해력도 마찬가지다. 문해력이 좋은 아이들은 보통 독서를 좋아하지만 독서만 많이 한 아이가 꼭 문해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올바른 문해력에 대해 길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초등단계에서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많은 부모들이 알고 있지만 그 독서가 어떻게 학창시절 모든 공부에 적용될 만큼의 문해력으로 발전하는 지는 알지 못한다. 무조건 좋은 책 많이 읽히기가 쉬운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거기다 독서에 좀 관심있는 학부모들은 아이의 독서 후, 어설프게 토론을 시도하다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최근에는 수많은 국어, 논술, 글짓기 학원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독서와 문해력의 시작은 가정에서부터다.
어려서 말을 배우고 첫 글자와 첫 그림책을 시작한 곳이 가정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역할은 적당한 나이에 적절한 책을 아이 주변에 두고,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즐겁게 자주 함께 읽는 것이다. 부모부터 독서를 즐기는 것이 좋다는 건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아이들은 책을 읽을 때, 처음부터 다각도로 읽기가 잘 안된다. 이때 또래와 같이 읽으면 대화를 통해 생각을 나눌 수 있어 좋다.
이 책의 저자는 '가정독서 동아리' 라는 것을 시작했다. 어설프더라도 시작하면 점점 전문성이 쌓이고, 아이들은 서로의 다름을 다양함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독서 동아리 활동을 위한 자료들은 인터넷 상에 얻을 수 있는 곳이 많고, 동시를 필사하거나 직접 써보는 활동도 좋다.
'독서-쓰기-대화' 의 과정을 거치면 아이들은 사고력은 쑥쑥 올라간다. 독서신문, 독서퀴즈, 독서보드게임, 독후감, 프리젠테이션 등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은 많다.

결국, '문해력' 이라는 말에 답이 있다.
그저 많은 독서로 문자를 주입식으로 집어 넣는 게 아니라,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생각할 수 있는 힘이 문해력이다. 그러기에 아이를 문해력이 뛰어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독서 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조력자로써 동기부여와 편안한 대화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문해력 발전에 큰 힘이 된다.
'책을 많이 읽히기 보다 생각의 알맹이를 먼저 채우기' 가 중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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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임무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 벼랑 끝의 닌텐도를 부활시킨 파괴적 혁신
레지널드 피서메이 지음, 서종기 옮김 / 이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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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구성이 독특하다.
자서전의 성격을 갖춘 에세이 같기도 하고 경영 자기계발서 같기도 하다.
저자 레지널드 피서메이가 닌텐도 아메리카의 사장이 되기까지, 인간승리의 과정과 기업가로서 혁신을 이루는 전략을 모두 볼 수 있다.

뉴욕 브롱크스 빈민가에서 8살까지 산 그에게 인생은 고된 것이었다. 그의 부모는 아이티의 특권층 출신이었지만 미국으로 건너온 후는 가난의 연속이었다.
백인들 사이에서는 인종차별과 싸움을 일상으로 겪어야 했지만 그는 운동도 공부도 열심히 하여 원하던 대학에 합격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그의 이야기는 인간승리다.

다음으로는 기업에서 직장인으로써의 인생이 시작된다.
그는 20여년간 P&G, 피자헛, PMC, VH1 을 거치며 실력을 쌓더니 2003년 닌텐도의 연락을 받는다.
일본 기업인데다 당시 위기상황이었던 닌텐도로 가는 것에 대해 주위에서는 많은 우려를 보였다. 기업문화도 많이 다르기에 오해들도 생겨났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가 게이머이자 상사로 직장내에서 신뢰를 쌓고 불통의 벽을 부수어 갔다.
그후로 볼 수있는 닌텐도의 발전 이야기는 마치 게이머가 한 레벨씩 깨며 전진하는 모습을 보는 것같다. 닌텐도 게임을 해본 적이 없는 나도 익히 들어본 게임 이름들이 나오자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 해졌다.

그가 살아온 세월과 업무이야기 사이사이에는 '혁신을 위한 핵심' 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기계발과 경영전략 등의 이야기를 뚝 떨어뜨려 강의식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에 잘 버물러 tip 처럼 주는 형태라 이해가 잘 되고 공감도 할 수 있다.
그 안에는 인간관계, 기회잡기, 정의에 대한 생각, 신념과 고집, 조직문화의 적응, 다양성과 포용, 실수 등 사회생활에서 맞딱뜨릴 수 있는 많은 상황에 대한 조언들이 담겨있다.
어찌보면 단순한 조언같지만 그것들은 그가 살아온 기간동안의 노하우이며,
그 모든 것들이 응집했을 때 자신과 자신이 속한 조직의 혁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있었다.
여러모로 알토란처럼 알찬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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