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구분법 - 행복을 함께할 사람을 찾아서 남자 분석 시리즈
이드페이퍼 지음 / 데이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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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석 시리즈 1권 '남자대처법' 을 단숨에 읽고, 2권 '남자구분법' 으로 왔다.
'남자대처법' 을 읽으며 느꼈던 놀라움과 깨달음에 희열을 느껴서 2권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아졌다.

'남자구분법' 의 주요 명제는 '행복을 함께 할 사람을 찾아서' 이다. 남자는 고쳐 쓰는 것이 아니기에 처음부터 잘 만나야 한다.
여기서는 나쁜 남편감과 좋은 남편감의 유형을 분류하고 남자를 체크해보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준다. 더불어 결혼으로 인생 망하는 여자들의 공통점도 알려준다.

1.나쁜 남편감 유형
~사교적 애주가형, 무절제형, 냉혈한형, 무책임형, 돌부처형이다.
집 밖에서는 프린스 차밍이지만 집안에서는 인간 쓰레기가 많다. 밖에서 잘하는 사람일수록 안에서 잘 할 가능성은 적다. 가정을 책임지지 못하는 데 착하기만 한 남자는 안 되며, 예측이 안되는 돌발행동을 하는 사람은 위험하다. 가족보다 자신이 제일 중요한 남자도 나쁜 남편감이다.

2.좋은 남편감 유형
~결혼감은 그저 결혼해서 아내와 가정에 책임을 다하고 한 여자와 결혼해 인생을 바치는, 태생적으로 그런 운명을 타고난 남자를 골라야 한다.
말보다 행동을 하고 운에 기대지 않으며 자발적이고 끈기와 꼼꼼함이 있는 머슴형,
까다로운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안정 지향적이며 철저한 현실주의자이자 가족 이기주의자로써 엄격한 부모밑에서 훈육받고 좀 재미없게 살면서 성욕도 낮은 수도승형,
본질과 핵심에 집착하고 객관적이며 편들어주지 않고 주관이 강한 상식과 공정형을 좋은 남편감 유형이다.

3.남자체크리스트
~걸러야 할 남자를 체크해보자.
처음부터 너무 잘해주고 관계나 애정표현에 집착하는 남자, 거절을 받아 들이지 못하고, 순순히 헤어지지 않으며 결혼 이야기를 쉽게 하는 남자, 여자의 외모평을 많이 하고 과도한 스킨십과 과도한 연락을 하는 남자, 여자의 과거에 집착 또는 자신의 예전 여자관계를 들먹이는 남자, 스킨십을 마음대로 하고 이별을 쉽게 말하는 남자, 충동적이고 자기관리가 안 되며 힘들다고 징징대는 남자, 사소한 것에 집착하고 사과나 해명을 요구하거나 오히려 여자눈치를 심하게 보는 남자는 피해야 한다.
스스로의 경제력과 가족 부양본능이 있는지? 자신의 부모와 자란 성장환경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지? 도 중요하다.

4.결혼으로 인생 망하는 여자들의 공통점
~매력, 사랑, 이상형 만 보고 결혼하면 망한다. 돈 잘쓰는 남자, 나와 잘 맞는 남자, 내편 들어주는 남자 라는거 보고 하는 결혼은 위험하다. '이 남자 아니면 안 된다' 는 없다.

좋은 남편감일수록 독립적인 여자, 주관있는 여자, 강해보이는 여자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러니 가부장적 사고나 남자의 일방적인 가스라이팅에 세뇌당하지 말고 자기 주관을 확실히 가지자. 스스로 멋지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사람을 만난다.

1권 남자대처법을 보고 좋았는 데,
2권 남자구분법은 정말 최고이다. 아직 미혼인 여성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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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처법 - 남자는 여자와 다르다 남자 분석 시리즈
이드페이퍼 지음 / 데이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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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 출판사에서 남자분석 시리즈가 나왔다. 어떻게 남자를 분석하는 시리즈를 생각했을까? 참신하고 독특함에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심지어 붉은 바탕에 큰글씨로 '남성독자 열람금지' 라는 위험물 주의같은 띠지조차 둘러 있으니, 남자라면 절로 움츠러들 듯 하다.

1권은 '남자 대처법' 이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대명제는 이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는 메가 베스트셀러를 낸 적이 있다. 그것이 벌써 20여년도 훌쩍 지났다. 그로부터 세상은 급변했고 남녀에 대한 인식에도 큰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남녀는 다르다.

'남자 대처법'은 크게 3가지 주제로 대처를 권한다.
1.반드시 알아야 할 남자상식
~남녀는 사랑의 개념이 다르다. 본능적으로 여자가 남자의 여러 조건을 더 많이 따진다. 남자는 성욕과 번식문제지만 여자는 생존과 부양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랑의 감정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남자는 여자의 주목을 받고자 코멘트하거나 주관을 강하게 드러내는 편이고, 스킨십을 거부당하면 상처받으며 여자와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편이다.
일반적인 남자라면 굳이 어장관리나 밀당은 하지 않으나 여자가 너무 잘해주거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때, 성적관심을 잃었을 때는 마음이 식고 외도로 이어지기도 한다.

2.남자대처법
~남자의 특징을 알았다면, 대처는 이렇게 해보자. 연인 사이일 때 꼭 기억하자.
일단 아무런 기대를 하지 말아야 관계에서 우위가 되는 것이 기본 룰이다.
잘해 주지 말고, 관계의 균형을 유지하며 자존심은 건드리지 않는다. 무능에 관한 말은 절대 하지말고, 알아도 모른척하며 따지거나 강요하지 말고 경청하며 믿어준다. 간섭하지 말고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으멱 혼자 둬라. 사람을 바꾸려는 시도는 하지마라.
결혼하면 바뀐다는 기대는 접고 남자는 본인이 잘못이라고 생각지 않는 행동과 취미는 교정이 불가하다. 남자가 집중할 때는 그냥 두고 그들의 현실주의를 이해하되 먼저 나서서 관계회복을 청하지 말라.

3.부부싸움
~연인과 부부는 다소 다르다. 미혼때 처럼 미련을 버릴 수 없는 관계다.
사소한 것은 봐주고 중요한 것은 절단낸다. 옹졸한 태도를 버리고 거리를 두며 필요한 말만 하고 걱정은 금지다. 어쩌다 한번 잘해주고 그냥 두고 기다려라.

진짜 현실적인 책이다.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직설적으로 말해주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작가가 어떤 분인지 무척 궁금해진다.
빨리 2권인 '남자구분법' 을 읽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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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우주입니다 - 안과의사도 모르는 신비한 눈의 과학
이창목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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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제일 신기한 곳은 생명의 탄생이고 그중에서도 인간이다. 몸 자체가 우주지만, 안과의사인 저자에게는 특히나 '눈' 이 우주다. 눈동자는 마치 푸른 지구를 닮았다.

인간의 오감중 시각은 감지범위가 가장 넖은 감각이며, 눈은 각막, 홍채 및 동공, 수정체, 유리체, 망막, 공막 및 결막으로 이루어진다.

인간의 눈은 카메라와 비슷해서 비교하여 살펴볼 수 있다.
인간 시각의 최소단위는 시세포로 화소로 간주하면 1억700 만 화소의 카메라 2대와 같다. 그러나 중심부는 미세한 빛도 느끼지만 주변 시야로 갈수록 둔감해져서 귀쪽으로 15도쯤 벗어난 범위에는 맹점이 있다.
반면, 신기하게도 시세포에는 주변밝기에 따라 감도를 조절하는 기능과 훌륭한 자동 초점기능이 있다. 심지어 카메라의 손떨림 보정기능 같은 주시보정, 전정안 반사, 중심 외 주시유지 기능도 있다.
어떤 대단한 기술의 카메라도 원천기술은 눈에서 온다.

나라마다 시력 표현방식이 달라서 시력1.0 은 영어로 twenty-twenty vision 이라고 한다. 개는 0.4-0.6, 고양이는 0.2-0.6 정도의 시력이고, 독수리와 매는 인간보다 시력이 더 좋다. 신생아는 물체의 존재 정도만 구분하며, 12개월 이전에 정상시력 발달이 보이지 않는다면 안과진료를 받아야 한다.
40대부터 오는 노안은 수정체 조절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며 원시가 있으면 노안을 더 빨리 느낀다.

최근에 많이들 하는 시력교정술은 라섹, 라식, 스마일까지 발전했다.
3세대 시력교정술인 스마일은 굴절교정 렌티큘 추출술이며, 교정하고 싶은 도수만큼 각막을 자르고 기구를 사용해 뽑아내는 것으로 통증이 거의 없고 시력회복이 빠르다고 한다.

나는 의학적인 전문용어는 잘 모르지만 책을 보며 안과의 치료와 수술기술 발달은 너무 신기했다. 레이저의 발달이 안과기술을 급격히 발전시켰다고 하는데, 시력 교정술이나 백내장, 녹내장 같은 수술의 발달이 삶의 질을 엄청나게 향상시킨 것은 알 수 있다. 그만큼 인간에게 눈과 시각은 무척 중요하다.
앞서 추천사처럼 아주 재밌게 읽으며 눈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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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풍경
김경숙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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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이라는 단어는 여러가지 감정이 들게 하는 단어이다.
나는 아직까지 부모님이나 주변의 어른들 중 요양원에 가신 분이 없어서 아는 것이 더더욱 없다. 그러나 점점 나이가 드시는 중이고 건강도 예전만 못해지시다 보니 걱정이 된다.

노령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노인요양이나 보살핌에 대한 일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고 발전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그러다보니 요양원은 어떤 모습일 지 궁금해져서 책을 보는 데, 저자의 약력이 눈에 띈다.
50세에 치매 시부모님을 모시게 되었고 그 일화로 책을 냈다.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으로 복지사 공부도 했다. 노인 보살핌에 대한 진심이 묻어난다.

요양원에는 치매라고 말하는 인지능력이 떨어지신 분도 있고 건강이 안 좋아 몸가누기가 힘든 분도 있다.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전체적으로 모든 부분의 기능이 떨어지고 약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이가 들어 나 자신을 내가 건사하지 못하는 것도 슬픈 데, 요양원이라는 곳에 들어오면 만감이 교차하시나보다. 왠지 자식들에게 버림받은 기분이 들어 더 서럽고 거친 말과 행동도 보인다. 그런더 그것이 또 주변인들을 힘들게 하여 외로워지는 악순환이 되기도 한다. 슬픈 일이다.

치매노인들의 생각의 흐름은 현재와 과거, 현실과 상상 속을 넘나들기에 다 이해할 수는 없다. 그저 그러려니 하며 함께 이야기하고 도움을 드린다. 대소변을 못 가리는 분들이 입는 치매복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건강하게 세상을 떠나고 싶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정신이라도 온전하게 가족들과 이별을 고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몸은 현대의학으로 이승에 붙들어 두는 데, 정신은 다른 곳에 가 있어서 존엄하게 마무리 할 수 없는 것 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는 것 같다.

책에서 보는 수많은 사연들이 이제는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저절로 그곳에서 머무는 어르신들과 요양원 직원들의 입장이 되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었는 지, 마음 한 쪽이 아리다. 언젠가 나에게도 준비가 필요한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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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마흔의 숨
류재민 지음 / 강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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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숨 by 류재민

~책 표지에 단풍과 은행이 물들어 있다. 마흔은 가을이 왔고 여름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나이다.
그래서 40 이라는 숫자는 나름의 의미가 있는 지 모르겠다. 내 인생의 계절이 바뀌는 숫자.
저자도 그런가보다. 40이라는 숫자를 두고 너무 많은 마음이 들쭉날쭉 해져서 저절로 수많은 생각이 글들로 쏟아졌다.

마흔이 되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 같지만 또 막상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다. 초가을에 가끔은 반팔옷을 입고, 또 가끔은 긴팔옷을 입듯이. 스리슬쩍 그 나이가 되어간다.

예쁜 줄 몰랐던 것들이 예뻐 보이고
좋은 줄 몰랐던 것들이 좋아 보인다.
괜히 나이 든 사람이 주책스럽게 어릴 때 한 가닥하던 오락게임을 보며 추억에 잠긴다.
지극히 이성적인 기자라는 직업에도 주변에 보이는 젊은 기자들 사이에서 둥둥 떠있는기분도 느낀다.

그의 글을 보며 나 아닌 다른 이의 마흔을 맞는 심정을 본다. 나 역시 그런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냥 싱숭생숭하다.
다시는 오지 않을 청춘과 푸른 잎들을 떠나 보내는 것이 아쉬워 자꾸만 뒤돌아 보며 질척거린다.

그래도 어쩌랴!
일체유심조,
모든 현상은 마음에서 창조되는 것.
내 인생과 내 나이를 서서히 받아들이고 중년이 되어가는 거지. 이 마음을 다 받아들일 때 쯤 되면, 다음 미션은 50이다.

@gangga.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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