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숨 by 류재민~책 표지에 단풍과 은행이 물들어 있다. 마흔은 가을이 왔고 여름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나이다. 그래서 40 이라는 숫자는 나름의 의미가 있는 지 모르겠다. 내 인생의 계절이 바뀌는 숫자. 저자도 그런가보다. 40이라는 숫자를 두고 너무 많은 마음이 들쭉날쭉 해져서 저절로 수많은 생각이 글들로 쏟아졌다. 마흔이 되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 같지만 또 막상 크게 달라지는 것도 없다. 초가을에 가끔은 반팔옷을 입고, 또 가끔은 긴팔옷을 입듯이. 스리슬쩍 그 나이가 되어간다. 예쁜 줄 몰랐던 것들이 예뻐 보이고 좋은 줄 몰랐던 것들이 좋아 보인다. 괜히 나이 든 사람이 주책스럽게 어릴 때 한 가닥하던 오락게임을 보며 추억에 잠긴다. 지극히 이성적인 기자라는 직업에도 주변에 보이는 젊은 기자들 사이에서 둥둥 떠있는기분도 느낀다. 그의 글을 보며 나 아닌 다른 이의 마흔을 맞는 심정을 본다. 나 역시 그런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냥 싱숭생숭하다. 다시는 오지 않을 청춘과 푸른 잎들을 떠나 보내는 것이 아쉬워 자꾸만 뒤돌아 보며 질척거린다. 그래도 어쩌랴! 일체유심조, 모든 현상은 마음에서 창조되는 것. 내 인생과 내 나이를 서서히 받아들이고 중년이 되어가는 거지. 이 마음을 다 받아들일 때 쯤 되면, 다음 미션은 50이다.@gangga.2024#마흔의숨 #류재민작가 #강가출판사#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리뷰 #서평 #좋은책 #인생책 #힐링 #자기계발 #스테디셀러#책추천 #신간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