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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으로 의학하기 - 기념일로 배우는 24가지 의학 이야기
김은중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0월
평점 :
인류는 오랜 시간, 수많은 병 과 싸워왔다. 그 결과, 인간의 수명은 엄청나게 늘었고, 인간을 괴롭히던 많은 병들이 이제는 사라지기도 했다.
의학 기념일은 특정 질병이나 건강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매년 무심코 지나치는 의학기념일이 만들어진 배경, 역사적 상황, 그 속에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1월부터 12월까지 39개의 의학 기념일이 있다. 이 책에서는 24가지의 의학 기념일을 다루고 있는 데, 저자는 4가지 주제별로 각 6가지의 기념일을 선정했다.
1.매일 쉬지않고 일하는 내 몸
<구강보건의 날(6월9일), 척추의 날(10월16일), 시력의 날(10월 둘째 목요일), 당뇨병의 날(11월14일), 고혈압의 날(5월17일), 비만의 날(3월4일)>
~구강과 척추, 시력은 인간 생존에 필수적이고 당뇨, 고혈압, 비만은 현대인이 가장 심각하게 앓고 있는 병이다.
이 병들은 꾸준히 관리하고 조심해야 하는 병들이라 기념일을 정하고 많은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2.언제부터 병으로 죽지 않게 됐을까
<결핵의 날(3월24일) 말라리아의 날(4월25일) 폐렴의 날(11월12일)
관절염의 날(10월12일) 간염의 날(7월28일) 콩팥의 날(3월 둘째 목요일)>
~이제는 백신과 치료약이 개발되어 많이 사라진 병들이지만 여전히 후진국과 가난한 이들은 고통을 겪고 있다.
약이 있는 데도 고통받는 이들이 있다는 건 슬픈일이기에 더 많이 보편화되어 아픈 사람들이 안 생기면 좋겠다.
3.병보다 고통스러운 편견
<에이즈의 날(12월1일) 한센병의 날(1월 마지막 일요일) 뇌전증의 날(2월 둘째월요일) 백반증의 날(6월25일) 자폐증 인식의 날(4월2일) 금연의 날(5월31일)>
~금연을 제외한 에이즈, 한센병, 백반증, 자폐증은 사람들의 편견이 더 무서운 병이다. 그러나 그들이 원해서 아픈 것도 아니고 치료를 잘 받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 좋은 눈으로 보는 것만이라도 멈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4.서로를 돌봐야 모두가 건강해
<인수공통전염병의 날(7월6일) 정신건강의 날(10월10일) 마약퇴치의 날(6월26일) 치매의 날(9월21일) 이른둥이의 날(11월17일) 소아암의 날(2월15일)>
~정신건강이나 마약같은 것은 사람들의 약한 면을 파고든다. 치매와 이른둥이는 저출산 고령화가 나은 슬픈 이면이기도 하다. 어느 쪽이든 정보를 많이 알고 애쓰면 좀더 좋아질 수 있기에 일반인들에게 더 많은 홍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념일이 국가공휴일이 아닌 한, 일반인들은 잘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렇게 모아보니 병을 극복하기 위한 인간들의 노력이 여실히 보인다.
병이란 지금은 아니어도 나에게도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불청객이다.
지금도 병마와 싸우는 이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병과 인간의 싸움은 계속 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결과들이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