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단식: Fast like a girl - 여성을 위한 슬기로운 단식 라이프스타일
민디 펠츠 지음, 이영래 옮김, 이영훈 감수 / 북드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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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단식 by민디펠츠

~'여자의 단식은 달라야 한다'
단식운동의 선구자인 민디펠츠가 단식으로 만병의 근원들을 막는 비법을 알려준다. 특히나 여자들에게 좋은!

현대인의 병은 대사증후군에 의한 것들이 많다. 이를 극복하고자 다이어트를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도리어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도 많다.
단식은 음식이 항상 있었던 것이 아닌 인류와 함께 해 온 식습관이다. 365일 24시간 음식을 구할 수 있는 현대사회는 대사전환의 기회가 없어 대사적으로 병든 상태가 되었다.

단식을 하면 체지방률, 내장지방, 허리둘레,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를 감소시키고 혈압도 정상화된다.
이는 케톤, 자가 포식, 성장호르몬이 증가하고 지방연소, 인슐린 저항성, 바이크로바이옴이 개선되면서 도파민 경로도 리셋되고 면역시스템도 복구되기 때문이다.

단식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효능도 다르기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1.간헐적 단식
~12-16시간 단식으로 체중감량, 브레인포그 증상해결, 에너지 부족을 해결한다.
2.자가 포식 단식
~17-72시간 단식으로 해독, 뇌기능과 인지력 향상, 감기예방, 성호르몬 균형에 좋다.
3.장리셋 단식
~24시간 이상 단식으로 항생제와 피임약 사용에 따른 손상복구와 소장내 세균 과증식을 극복한다.
4.지방 연소 단식
~36시간 이상 단식으로 체중감량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하고 저장된 에너지 소비를 가속화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한닺
5.도파민 리셋 단식
~48시간 이상 단식으로 도파민 레벨을 재설정하여 불안감을 완화한다.
6.면역 리셋 단식
~만성 질환예방과 노화방지에 좋다.

특히, 여성들은 월경주기에 따라 몸이 달라지므로 주의해서 해야한다.
월경1-10일차는 13-72시간 단식, 11-15일차는 13-15시간 단식, 16-19일차는 13-72시간 단식, 20일차-월경까지는 단식을 안 하는 게 좋다.

나는 이제껏 간헐적 단식 이외에는 해본 적이 없어서 책 내용이 신기하고 새로웠다.
그래도 이제는 해봐야 할 시기가 되어서 나름 열심히 읽고 공부했다. 모든 일이 다 그렇듯 건강도 노력하는 자가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bookdream_pub
#여자단식 #민디펠츠 #북드림
#서평단 #도서협찬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북드림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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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QWER이다 - 어느 40대 아재의 밴드 아이돌 덕질 일기
이주강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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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QWER 이다 by이주강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만큼 행복호르몬이 쏟아지는 순간은 없다.
그래서 덕질은 본인을 더 행복하게 하는 취미이다.
이 책은 2023년 가을에 데뷔한 걸밴드 QWER에 대한 40대 아재밴드의 덕질기록이다.

멤버들이 모두 스트리머이자 틱톡커 로 경력직 신입인 마젠타, 쵸단, 히나, 시요밍 4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드럼, 베이스, 기타와 키보드를 연주한다. 아이돌 댄스음악이 주류인 음악시장에서 독특한 컨셉으로 현재 인기몰이 중이다.

우리나라 아이돌들은 이렇게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청년들이 없다 싶을 정도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그 자리에 올랐다. 한국인의 근성이 k 팝에서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과거 딴따라라는 비하를 넘어 이제는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까지 할 정도로 멋지다.

대개 아이돌 시장은 10대소녀들이 주요 소비자이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20, 30대로 넘어가더니 이제는 50.60대도 콘서트 장을 찾는 세상이 되었다.
남성덕후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이긴 하지만 그것도 최근에는 편견이 많이 깨지는 중이다. 40대인 저자도 제대로 덕밍아웃 했다. 나이들어 주책이 아니라 요즘은 오히려 젊게 사는 부류들이 되었다.
저자는 덕질로 은혜를 입었다고 할 정도로 삶이 풍요로워지고 행복해졌음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남녀노소 상관없이 더 많은 사람들이 덕질로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행복전도사가 되었다.

나 역시 왠만한 아이돌들을 다 알고 나름 소심한 덕질 중이지만, 이 책을 보기 전까지 QWER 라는 그룹에 대해서는 얼핏 들어만 봤지 거의 몰랐었다.
그런데 저자의 애정듬뿍 담긴 그룹의 소개와 자랑을 보고 있자니 나도 마음이 무장해제되며 친숙해진다. 책에는 QR 코드를 통해, 포탈기사와 유튜브도 볼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다. 멋진 그룹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역시 진정한 덕질의 재미는 공유와 전도이다.
멤버 한명한명을 꼼꼼히 분석하고 장점을 홍보하며 공연장을 따라다닌 그의 열정에 감탄하게 된다.
얼마나 재밌고 좋으면 그럴 수 있을까? 좋아하는 마음이 크면 매순간이 행복한 것이 덕후의 마음이다.
저자도 그룹 QWER도 자신의 자리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승승장구하길 바래본다.

@vintagehouse_book
#온세상이QWER이다 #이주강
#빈티지하우스 #서평단 #도서협찬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빈티지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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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 - 고단한 속세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부처의 인생 수업
그랜트 린즐리 지음, 백지선 옮김 / 프런트페이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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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일을 회피하고 피하면 어딜가도 힘들다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처럼 속세를 벗어나 부처와 함께 인생수업을 한다면 낙원일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친구의 죽음 이후, 스마트폰이 터지지 않고 우편물도 46일만에 도착한다는 외딴 숲속사원에서 엄격한 불교의 계율을 따르며 살러갔다.

태국 공항에서 내려 숲속 사원으로 가는 일정은 다소 코믹해 보인다. 아직은 수행자라기 보다는 겉멋든 허당이다. 생각이 깊은 명상하는 남자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그럼에도 그는 운전사도 혀를 내두르는 '세달이 다른 사원에서의 20년과 같다' 는 숲속사원으로 용감히 뜻을 품고 들어간다.
그러나 웹사이트도 있고, 음식 해주는 사람들도 있으며 외국인을 위한 영어 음차표기까지 된 기도문이 있을 정도로 왓빠나나찻은 국제숲속사원이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사원생활이 힘겨울만 한데 저자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속세를 떠날 생각을 해서인지 그럭저럭 잘 받아들인다.
그의 행보가 꼭 승려가 되기 위해 큰 깨달음을 얻기 위해 간 것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현실에서 잠시 도망쳐서 마음을 추스릴 곳이 필요했기에 사원에서 모든 일정들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배우고 깨달음을 얻으려 애쓴다.

책에는 우리가 잘 몰랐던 태국사원 승려들의 생활을 볼 수 있다.
1년에 한번 승려들이 세달간 외출금지를 해제하는 까티나, 앉기만 할 뿐 절대 눕지않는 수행 단좌불와, 탁발순례 등 속세 사람들에게는 고욕으로 느껴지는 일들이지만, 그 옛날 고행으로 깨달음을 얻은 부처처럼 그곳 승려들은 늘 수행하며 지내고 있다.

그의 체험기에는 가식이 없다.
하루빨리 깨닫고 싶어하는 욕심도, 하나 배운 것을 괜스리 떠들어 보는 과시도 인간적이다. 그래도 자신의 변화를 노력하고 기록하는 모습이 멋지고 훌륭해 보인다.
나는 불교의 세계를 잘 모르지만 숲속사원에서 많은 것을 내려놓고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으로 상당히 성숙해질 것 같기는 하다. 살면서 한번쯤은 저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는 도망쳐서 낙원으로 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낙원을 찾는 여행을 떠난 것이었다.
낙원을 찾고 못 찾고는 본인의 노력에 달렸을 텐데 그는 낙원을 찿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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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대리님
이상민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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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대리님 by 이상민

~오늘도 빡센 직장생활에 지친 문백현 주임은 숲에서 늑대에게 쫒기는 꿈을 꾼다. 그런데 오늘은 꿈에 옆팀의 선설아 대리가 나와 함께 위험을 헤처나간다. 무의식이 선대리를 욕망하고 있었던 걸까?
정글같은 직장생활과 늑대에게 쫒기는 두 남녀이야기가 신선하고 재밌어서 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 갈건지 궁금해 하며 보았다.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과장이고 팀장이고 왜 죄다 직원을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지 백현은 회사생활이 지긋지긋 하고 사람들도 싫다. 그러나 숲에서 선대리를 만나 모험하는 순간만큼은 만족스럽다.
꿈을 꾸며 백현은 알고 있다. 이것이 꿈임을! 매번 선대리는 백현을 지켜준다.
그 이야기는 드래곤이 나오는 흡사 중세시대 용감한 기사들의 싸움이야기 같다.

그리고 백현은 혼란스럽다.
꿈속의 선설아 대리와 현실의 선설아 대리가 혼동스럽다. 정신과 상담을 받아 봐야겠다 싶을 정도로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된다.
백현이 혼란스러워 하니 독자도 혼란스러워 진다. 그냥 단순한 꿈이 아니었던거야?
직장생활의 애환이 담긴 소설인 줄 알았더니 소설은 점점 더 광활한 이야기 속으로 끌고간다. 이 이야기! 너무 재밌고 신선하다. 마치 게임세계에서 하나씩 관문을 통과하듯이 이어진다.

꿈속의 관문들은 통과하기 힘들지만 현실은 더 위험하고 고통스럽다. 그래서 인간들은 잠과 꿈에서 위안을 얻고 싶어한다.
흥미진진한 상상속 세계와 현실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작가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놀랍다. 그럼에도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 하는 메세지들!
현실은 게임속보다 더 위험하다

@_fandombooks_
#잠자는숲속의대리님 #이상민
#서랍의날씨 #서평단 #도서협찬
@chae_seongmo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서랍의 날씨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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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 - 삶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질 그림 속 심리학
윤현희 지음 / 다산초당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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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준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래서 그림은 내가 자주 찾는 위로이자 치유의 공간이 되어 정기적으로 미술관을 찾고 미술도서를 읽는다.
특히, 다른 이가 그림해석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전문 아티스트가 아닌 내가 미처 보지 못한 것도 알려주고 나랑 다르게 보는 이야기도 재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 특히 마음이 가는 건 저자가 화가가 아니라 심리학자라는 것이다. 미술치료라는 장르가 대중화된 것 처럼 미술은 위로와 치유에 큰 활약을 하고 있고, 그림을 보며 심리학 용어들을 함께 보는 것도 재밌다.

책에는 고흐, 뭉크, 에곤 실레, 피카소, 몬드리안, 세잔, 마네, 칸딘스키, 클림트 까지 쟁쟁한 화가들의 그림과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화가의 눈으로 보는 작품의 위대함이 아닌 그림속에서 위로와 이해, 안정감, 사랑,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너무 좋다. 그래서인지 이야기하는 말들도 다정하다.

자주 보던 고흐의 그림에서 그의 절망과 사랑이 함께 느껴진다. 뭉크의 절규에서 세상에 대한 공포와 용기도 느껴진다.
모든 예술은 인간의 번뇌에서 시작한다. 위대한 화가 이기 이전에 그들도 그저 한 인간이었기에 삶에 방황하고 절망과 희망을 번갈아 오갔다. 그들에게는 손재주가 있었던 탓에 그 마음을 붓으로 표현한 것 뿐이다. 그들은 그림을 그리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그림을 통해 타인도 위로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우울할 때, 클림트 그림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데 역시나 책에 소개되어 있다. 그의 그림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잠시멈춤' 과 따뜻함을 줘서 힘들고 지칠 때 보면 좋다.
그리고 글쟁이로 그림까지 그린 헤르만 헤세는 가장 인상적이었다. 글을 쓰는 사람조차 그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만큼 그림은 흡입력있는 장르다.

책을 읽고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긴 상담과 위로를 받고 치유된 기분이다.
'누구에게도 위로 받을 수 없는 날, 애써 말하지 않아도 한마디 위로가 되어주는 명화들!'
그래서 사람들은 오늘도 미술관을 찾고 그림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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