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초코빙수 - 지금여기 제철감각으로 살아가기
임애련 지음 / 이야기나무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여름엔 초코빙수 by임애련


🌱 열두 달의 계절을 하루하루 선명하게 감각하며 살아가는 법, 100% 휴먼 메이드 530일 동안 발견한 36장면의 기록!
제철에 사는 사람은 불안해도 지루하지 않다 🌱


~책을 보며 얼음을 가득 채운 음료를 계속 마셨다. 저절로 시원함을 찾게 만드는 제목이다.
제철을 즐기는 것이 별건가?
이 더위가 가기 전에 마음껏 얼음을 먹는 것도 여름의 맛이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날들이 이어진다.
어릴 때는 별 것 아닌 일에도 까르르 웃어댔는 데, 언젠가부터 삶이 지루하고 재미없다. 얼굴 표정도 미리 만들어진 탈처럼 하나가 되버린 것 같다.

"사람이 철이 들지 않는 까닭은 철없이 나오는 채소나 과일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제철감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순환하는 계절감각을 잃지 않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만끽할 필요가 있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 추천의 글에 나오는 문장이다. 이 문장이 참 좋았다. 정말 그런 것 같아서다.

자연은 시시때때로 변해서 매일매일 다른 날씨와 다른 꽃과 풀을 보여주고, 다른 먹거리를 준다.
그런데 우리는 언젠가부터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며 지내고, 늘 비슷한 걸 먹으며, 시간의 흐름은 달력으로만 느끼고 있었다.
그러니 삶이 재미가 없지.
신이 인간에게 준 시간을, 자연이 인간에게 준 장면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만 해도 우리 삶이 훨씬 역동적이어질 텐데도 말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린 선명한 색감의 그림과 함께 1월부터 12월까지의 하루하루를 재미나게 사는 방법들이 담겨있다.
무심코 지나치느라 놓쳤던 풍경이 있고 인터넷 쇼핑을 하느라 보지못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볼 수 있으며, 실내에만 머물러서 할 수 없었던 활동들도 있다.

뭐랄까?
전통놀이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윷놀이, 사방치기, 땅따먹기 같은 잊혀진 놀이문화를 전수받는 느낌이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 1월부터 2월까지 여기저기 들르다 보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인다.
나는 1월의 무가 단지 몰랐는 데 알게 되었고, 12월이면 늘 보이던 붕어빵 리어카가 더 이상 잘 보이지 않음에 아쉬워 했다.

따지고 보면 세상은 변함없이 변하고 재밌다. 그것을 느끼지 못한 채 투덜거리는 우리의 문제였다.
이 책을 보지 않았으면 오늘도 모르고 지나쳤을 재미남들이 있다.
8월이 다 가기 전 "땅의 기운을 가열차게 뿜어내는 여름 시장"이나 둘러봐야 겠다.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이야기나무 @yiyaginamu_ 로부터⠀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여름엔초코빙수 #임애련 #이야기나무 #그림에세이 #에세이추천 #요조앤서평단 #도서협찬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심리학 에세이 - 고대철학에서 현대 심리학까지, 인간의 마음을 탐구한 2500년의 여정
문심춘 지음 / 그루칸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심리학 에세이 by문심춘

🌱 "심리학은 과학인가, 철학인가?"
인간의 마음을 탐구한 2500년의 여정, 한 권에 담기다
소크라테스의 독배에서 오늘의 뇌과학까지! 🌱


~ 과거에도 지금도,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인간에게 마음은 생을 좌우할만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간의 마음을 탐구해 온 역사를 함께 살펴보는 책이다.
지금이야 심리학과 뇌과학, 정신분석학 등으로 전문화되어 발달했고 첨단과학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
그래도 각 시대별로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다.

저자는 그 과정을 총 4부로 나누었다.
제1부 심리학 이전의 마음
제2부 과학이 마음을 열다
제3부 이성이라는 신화가 무너질 때
제4부 마침내, 당신의 이야기가 되다

심리학 이전에 인간의 마음에는 철학과 종교가 함께 했었다.
불완전한 인간은 늘 두려움에 떨었고 진리를 탐구하면 덜 불안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남들보다 생각의 깊이가 남달랐던 철학자와 성인들은 인간의 불완전함 안에서 나름의 깨달음을 얻었고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19세기 부터는 마음이 철학의 범주를 넘어 심리학이라는 학문으로 들어갔다.
과학의 도움을 받아 인간의 마음을 알기 위해 다양한 실험들도 진행했다. 그것이 1879년이고 처음으로 실험실이 생긴 이때를 심리학의 탄생연도로 본다. 이 시기에 프로이트라는 걸출한 학자도 등장했다.
지금의 시선으로는 인간의 마음을 실험하는 데 있어서 좀 황당하고 비인간적인 부분도 있다.

다음 시대에는 무의식이 대두된다.
인간들이 가진 이성과 의식보다 보이지 않는 무의식이 훨씬 거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껏 이성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줄 알았던 모든 것들에 무의식이 있었다.
무의식의 존재를 알고 나서야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게 된 것이다.

이제야 우리는 개개인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기가 되었다. 지나온 시간들을 돌이켜보니 훨씬 더 버라이어티 하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마음의 병인 우울증이나 불안을 숨겨야 했다. 누구나 가진 감정임에도 드러나는 순간, 결격사유가 큰 인간으로 낙인찍혔기에 쉬쉬하다 병이 더 커진 경우도 많았다.

그런걸 보면 많은 걸 알 수 있고 이해받을 수 있게 된 지금이 참 좋다.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연구가 더 많이 진행되어 마음 아픈 사람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minirose.book
@grukan.publishing
🔅< 백공의 코너스툴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심리학에세이 #문심춘 #그루칸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베스트셀러 #신간 #독서 #추천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붉은사슴뿔버섯 - 서순희 장편소설
서순희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붉은사슴뿔 버섯 by서순희


🌱 검은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피어난 병든 욕망, 공동체의 붕괴와 사회적 차별 속에서 살아가는 어느 장애 소녀의 이야기
"세상이 왜 이렇게 불공평하죠? 신이 계시다면 이럴 순 없어" 🌱


~'붉은 사슴뿔버섯' 은 처음 들어본 이름의 버섯이다.
알고보니 조금만 먹어도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가장 치명적인 독을 가진 맹독성 버섯이라고 한다.

이렇게 무서운 것이 소설의 제목이다.
그것도 작가의 자전적 소설의 제목.
이것만으로도 예측할 수 있었다.
독버섯만큼 치열했을 삶을.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아픔이 많다.
일제 강점기부터 6.25에 이르는 과정도 그렇지만 그 이후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쳐야만 했던 산업화 시대 역시 또 다른 전쟁터나 마찬가지였다.
가진 것 없는 여성이, 그것도 장애를 가진 여성의 삶이 어떠했을까?
바로 그 시절, 그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윤희는 소아마비였다.
목발을 집고 다니면 병신 취급을 받았고 심지어 아이들은 돌을 던지기도 했다.
세상에서 쓸모없는 존재라는 기분은 사람을 점점 망가트리는 가장 무서운 병이다.

"밖에서 본 공장은 그 여느 때보다 우중충하고 불결해 보였다. 엊그제 가을비 내린 주변은 축축했고, 곳곳에 독버섯이 자라 있었다. ~ 죽고만 싶었다. 이런 수모를 당하면서 왜 죽지 못하고 사는지 나도 알 수 없었다."

그럼에도 세상에는 윤희보다 더 아프고 병든 사람들이 많았다.
급격한 산업화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했고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지 조차 모르며 점점 극단으로 내몰리고 있었다.

윤희 아버지의 아이를 안고 집으로 들어온 미란도, 그녀를 보며 원통하게 죽어간 윤희의 엄마도.
그리고 그 주변에서 오늘을 살아내느라 옳고그름 조차 판가름하지 못하는 수많은 존재들이 소설 가득 득시글거린다.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지금을 살아가는 세대는 알 수 없는 이야기 속 세상이지만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도 있는거겠지.
그러나 이것이 비단 과거의 일일까?
지금도 곳곳에서 사람보다 돈을, 인간보다 욕망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과거를 보며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먼 훗날, 지금 시대가 소설화되면 어떻게 읽힐까 싶어진다.


@mydear___b
🔅< 마이디어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붉은사슴뿔버섯 #서순희 #마이디어북스 #자전적소설 #성장소설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워크리셋 - 일의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한 기술 ㅣ Organization Development 10
박숙정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워크리셋 by박숙정

🌱 회사가 정한 승진의 레일에서 내려와,
‘나만의 커리어 조합’으로 도약하라!
직함과 소속을 걷어내고,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나만의 쓸모’를 만드는 3단계 커리어 리셋! 🌱


~ai 시대가 닥치면서 수많은 직장인들의 일의 방식이 바뀌었다.
과거에 전문직이라고 불리던 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업무들이 상당 부분 대체되고 있어서 예전만큼 전문성도 경력도 인정받지 못한다.

다들 알다시피 인정받지 못하는 경력은 더 이상 커리어로써의 가치가 없다. 이력서에 써봤자 의미없는 글자일 뿐이다.
이제는 일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된 커리어를 만들어야 한다.

내 커리어를 리셋 하기 위해서 먼저 기억할 것은 '커리어의 주도권은 조직이 아니라 나에게 있다' 는 마음가짐이다.
과거에는 조직에 들어가 그곳의 일을 열심히 배우고 수행하는 것이 곧 경력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 우리의 커리어가 흔들리는 이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길 만을 전제로 설계된 커리어 모델' 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익숙함은 더 이상 안전망이 아니기에 지금 있는 곳을 떠났을 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생각하고 미리미리 준비해 나가야 한다.

시작은 스스로를 인식하는 것이다.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가? 나는 무엇으로 기여하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환경에서 가장 잘 작동하는가? 나는 무엇에 에너지가 생기는가?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하는 사람인가? 나는 어떤 이야기를 가진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 의 질문을 바탕으로 방향을 정하자.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멈추어 있지말고 움직이는 것이다.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이동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에 하나의 미래만 예측할 것이 아니라 준비도 여러개의 가능성을 두고 다양하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정말 다재다능할 수 있는 사람이 살아남는 세상인 것 같다.
지금껏 가져온 생각과 직업관을 바꾸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변해야 하고 이동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의 생존방식임을 명심하자.


@planb_designcompany
🔅< 플랜비디자인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워크리셋 #박숙정 #플랜비디자인
#커리어재설계 #ai시대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베스트셀러 #신간 #독서 #추천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꾸는 힘
오가와 사토시 지음, 박대겸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언어화를 위한 소설사고 by오가와 사토시


🌱 “이 책을 조금 삐딱하게 설명하면,
‘소설가’라는 ‘신화’와 ‘소설’이라는 ‘기적’을 철저하게 해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창작에 대한 관념을 뿌리째 바꾸는 안티 작법서! 🌱


~머릿 속에 재미난 이야기 소재가 파도가 되어 밀려올 때가 있다.
분명 재미있는 것 같은 데, 생각하다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막힌다. 더 이상 이야기를 끌고 갈 자신이 없어진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내가 써보고 싶은 이야기가 떠오른 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만든 세계를 사람들에게 선보이길 바라며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다.
아무리 근사한 생각이라도 그 아이디어는 글로 바뀌어야 소설이 된다.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언어화를 위한 소설사고' 라니!
제목부터 근사하다.

소설을 쓰고 싶은 순간에는 누구나 작가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오가와 사토시는 그 생각을 처음부터 엎어 버린다.
그는 작품의 가치를 정하는 사람은 타자라고! 소설을 쓰고 싶다면 타자를 생각해야만 한다고!

시작부터 소설가라는 신화와 소설이라는 기적이 철저하게 해체된다.
심지어는 "이 책을 읽고 소설가, 딱히 대단할거 없네. 라고 생각해준다면, 더 할 나위없는 기쁨일 것" 이라는 말까지 한다.
이것은 겸손일까? 오만일까? 싶다.

이야기의 시작이 상당히 도전적이었던 것에 비하면 소설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주는 그의 설명은 친절하다.
소설의 승리조건, 문체, 복선, 아이디어 등 우리가 소설을 쓰고자 할 때 꼭 필요한 것들을 모두 알려준다.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소설에도 법률이 있다' 는 이야기였다.
이것만 이해해도 소설국에 처음 발을 딛는 신참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많은 독자와 소설법이 일치하는 축복받은 사람도 있다. 많은 독자에게 위법이라는 평을 들어도 일부 독자에게는 깊은 울림을 주는 일도 있다. 그것 역시 소설의 정당한 존재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자신이 글을 쓰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깨달음의 시간도 이야기한다.
오가와 사토시가 쓴 작품들이 지금까지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해 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는 늘 소설의 법에 대해서 생각하고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여러모로 여타의 소설작법이나 창작론과는 그 결이 많이 다른 책이었다.
테크닉적인 부분보다는 가치관이나 인사이트에 대해 더 많은 가르침을 주는 책이었고 그래서 더 흥미로웠다.
마치 이 책이 오가와 사토시가 쓴 새로운 장르의 소설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타자를 생각하되 나를 잃지 않는 소설!
나도 바로 그런 글이 쓰고 싶다.


@goldenbough_book
🔅<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황금가지 #언어화를위한소설사고 #오가와사토시 #소설 #창작론 #글쓰기 #작법 #커뮤니케이션 #AI시대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