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소설인가 - 교유서가 소설
고은규 지음 / 교유서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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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이것은 소설인가 by고은규

🌱 평범한 이들의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이것은 소설인가, 현실인가!
결핍과 상처, 소외와 현실적 어려움,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의 씁쓸한 단면! 🌱

~ 책 표지가 무척 신비롭고 아름답다.
판타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다음 페이지에 작가님이 써준 메시지가 너무 아름다웠다.
"허구를 빌려 진심을 전한다"

우리가 소설을 사랑하고 소설을 즐겨 읽는 이유는 그 안에 우리의 현실과 진심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비록 나의 일은 아니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등장인물에 동화되고 그들의 감정에 몰입되어 간접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경험의 시간만큼 우리는 성장하게 되어있다.

이 소설집에는 모두 7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다.
표제작인 '이것은 소설인가' 부터 '묻는 남자', '누가 잠을 자고 누가 깨어 있는가',
'너의 집이 좋아', '긁지 마, 제인', '어느 로프공', '이별을 그딴 식으로 하는 사람' 이다.

이 책의 제목이 '이것은 소설인가' 이고, 이 작품 자체가 소설이며, 작가가 소설가이다 보니 내게는 첫번째 작품 '이것은 소설인가' 에서 가장 많은 진심이 느껴졌다.
작가가 소설을 쓰는 이유, 소설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 소설이 존재하는 이유 등등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이 작품은 이 책의 프롤로그 이다.

어느 날, 인섭이 관철에게 전화한다.
나미가 블로그에 저격글을 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선배 M과 동기 E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곧 관철에 대한 이야기도 올린다고 했다고 한다.
관철은 과거 나미와의 기억을 떠올려 본다. 그때 관철은 나미에게 '광장' 책을 빌렸었다.
관철은 글쓰기로 나미에게 도움도 받았고 그 덕에 문학상을 받으며 작가의 길에도 들어선다. 나미는 관철에게 은인이기도 했다.

관철은 허구의 사건을 구상하고 그걸 문장으로 완성하는 것은 흥미로윘다. 독촉만 받지 않는다면.
관철은 나미에게 빌려온 광장 초판본을 자신이 학원에서 가르치던 학생 지한에게 빌려주게 된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돌려주지 않았다.
나미가 광장 책을 돌려달라고 말한다. 꼭 그책으로. 관철은 아주아주 힘들게 책을 돌려받기로 한다. 과연 진짜 그 책이 돌아왔을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때로 소설보다 더 소설같다. 그래서 일상에서 드라마틱한 경험이라도 할라치면 거기에 뼈와 살을 덧 붙히고 화장까지 곱게 시켜서 소설로 재탄생시키고 싶은 것이 소설가의 본능이다.
광장 책을 나미에게 먼저 돌려주지 않은 것은 관철이지만 그는 고대로 더 나쁘게 당하고 만다.
이런 것이 소설이었나 보다.
나미가 쓴 저격글도 소설과 진실 사이 그 경계선에 있었다.

세상에 완전한 창작은 없다.
허구의 바탕에는 사실이 깔려있다.
뒤이어 나오는 소설들도 작가의 경험이 재구성되고 의미가 덧대어진 이야기들일 것이다.
허구인 이야기지만 우리는 오늘도 거기서 진짜 세상을 찾아본다. 그 안에 우리의 진심도 있고 진실도 있다.
우리가 소설을 사랑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gyoyu_books
@catbookstar
🔅<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이것은소설인가 #고은규 #교유서가
#단편소설 #소설집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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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뼈와 플라스틱 - 범람의 시대에 사라지지 않는 것
남종영 지음 / 북트리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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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닭뼈와 플라스틱 by남종영

🌱 '인류세’라는 벼랑 끝 영토, 파국의 상처와 인간-지구의 삶이 뒤엉킨 세계의 균열을 탐사하다.
닭뼈부터 플라스틱까지, 인간이 쌓아 올린 기묘한 표본들을 헤치며! 🌱


~ 범람의 시대에 절대 사라지지 않는 것? 사랑이라던가? 우정, 믿음 등등 그렇게 멋있는 것은 아니다.
씁쓸하게도 사라지지 않는 것은 닭뼈와 플라스틱이었다.

최근들어 '인류세' 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지질학적으로 보면 지금은 '신생대 제4기 홀로세 메갈라야절' 이다.
이 용어는 전체 지구의 역사를 기준으로 나눈 분류이다.

하지만 인류는 지구의 물리, 화학, 생물학 시스템을 교란시켰고 지금 지구는 1만 1700년 전부터 지속된 지질시대 홀로세의 평형에서 이탈하여 새로운 지질시대에 들어섰다.
인간이 창조한 지질시대 인류세이다.

그런데 이 상태는 지구입장에서 볼 때, 긍정적이지 않다. 인간은 지진을 만들고 빙하기의 문도 닫아버렸다. 지구 환경 시스템이 인간에 의해 크게 변형되었다.
인류의 산업 활동과 소비는 온실가스 배출, 산림 파괴, 해양 산성화, 생물 다양성 감소 등을 일으켰다.

여기에 닯뼈와 플라스틱이 등장한다.
인간들이 얼마나 자기 위주로 지구를 운영해 왔는 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뼈아픈 증거물들이다.
플라스틱은 인간의 생활을 가장 편리하게 만들어 준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하지만 그 존재는 쓰임이 다하고 버려진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지구를 아프게 하고있다.

닭 뼈는 또 어떤가?
오로지 인간들 식용용으로 태어난 생명체들이 아닌가. 그렇게 사육되고, 도살당하여 음식으로 존재가치를 가진 것이 치킨이다.
자연상태라면 절대 이토록 많은 번식을 할 수 없음에도 이들은 곳곳에 셀 수 없이 많은 닭 뼈만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인류가 지구에 미치는 악영향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잘 알기에 외면하고 싶었다.
책은 이 지구에 발을 딛고 있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뜨끔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현실을 설명한다.
그리고 다시금 느끼게 한다.
플라스틱과 닭 뼈의 고통이 인간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누구도 모든 곳에 살지는 못한다. 누구나 어딘가에는 산다. 어떤 것도 모든 것에 연결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은 무언가와 연결된다"

먼 훗날 우리 세대가 파국을 방관한 세대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낸 첫번째 세대로 서야 한다.


@booktrigger
🔅< 북트리거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닭뼈와플라스틱 #남종영 #북트리거
#인류세 #환경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베스트셀러 #신간 #독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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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윌버 문구점
샐리 페이지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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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디어 윌버 문구점 by샐리 페이지


🌱 "마음이 힘들 때 숨어들 수 있는 나만의 은신처가 있나요?"
세상살이에는 서툴러도 우정에는 누구보다 진심인 디어 윌버 문구점 사람들이 건네는 뭉근한 위로와 응원! 🌱


~ 사람마다 마음이 편해지는 장소가 있다.
나는 그곳이 서점이었다.
책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냄새와 책장 넘기는 소리, 그 아늑함을 참 좋아했었다.
마음이 힘들 때, 숨어들 수 있는 나만의 은신처는 서점이었나 보다.

이야기는 런던의 작은 골목에 있는 문구점을 배경으로 한다.
이곳은 윌버 삼촌이 52년 동안 운영해 온 철물점 겸 문구점이다. 삼촌은 '모든 것에 자기 자리가 있고 모든 것이 그 자리에 있는 삶' 을 실천해 온 분이었다.
조는 어린 시절 부터 그곳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곤 했었다. 오랜만에 돌아와 다시금 둘러보니 마음이 편해진다.

문구점 주변의 작은 골목들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나는 해리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한 물건을 사러가던 골목길 다이애건 애리가 떠올랐다.
윌버 삼촌의 문구점도 딱 그런 곳에 있었고 조가 돌아오면서 그곳에서도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삼촌 대신 문구점을 맡게 된 조는 자신이 아기자기하고 예쁜 문구류들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한다.
그런 것들이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마음을 숨기며 지내왔었다. 그러나 그곳으로 돌아오니 조의 숨겨진 능력들이 발휘되고 문구점도 그녀도 함께 멋있어 진다.

문구점은 언제나 다양한 손님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조는 사라진 사제에게 봉투를 팔고, 맬컴 할아버지에게는 노트를 판다.
문구점에서 파는 상품은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소소하고 흔하지만 꼭 필요한 것들이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들은 히어로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고, 뛰어난 인물들도 아니다. 그래도 꼭 필요하고 소중한 사람들이다.

조는 어린 시절의 별명이 '어중간한 조' 였을 정도로 아주 평범한 인물이었다. 덕분에 자존감이 낮아서 문구점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남들에게 맞추는 삶을 살았다.
조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문구점의 손님들도 모두 우리가 길을 가다 스치고 지나갈만큼 평범한 인물들이다. 그러나 조의 자리가 문구점이었던 것처럼 그들에게도 각자의 자리가 있었다.

'모든 것에 자기 자리가 있고 모든 것이 그 자리에 있는 삶'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는 바로 이것이다.
생각해보면 나도 이제까지 남들 눈에 멋져 보이는 삶을 꿈꾸며 살았던 것 같다.
내 자리가 아니더라도 이왕이면 근사해 보이는 자리를 더 선호했다.
그런데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
멋있어 보이는 곳이 내 자리가 아니라 내가 좋아할 수 있는 곳이 내 자리다.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다산책방 @dasanchaekbang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디어윌버문구점 #샐리페이지 #힐링소설 #다산책방 #문구덕후 #요조앤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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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들어 주는 벤치 - 열네 명의 할머니, 한 개의 벤치, 오십만 명을 살린 마음 치유의 혁명
딕슨 치반다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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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마음을 들어 주는 벤치 by딕슨 치반다


🌱 정신과 의사가 단 6명뿐이던 짐바브웨에서 14명의 할머니들이 가장 단순한 치료를 시작했다. 곁에 앉아, 한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일을!
"나는 네 편이고, 너를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어" 🌱


~ 힘들고 지칠 때, 누군가에게 마음 속 이야기를 마음껏 털어놓을 수 만 있었도 큰 위로가 된다.
우리 모두에게 그런 존재가 있다면, 세상에는 마음이 아파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머나먼 나라 짐바브웨에서 일어난 실화이다.
짐바브웨는 정신과 의사가 열명도 안 되는 남부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이다. 가난한 나라들이 더 행복하다는 말도 있기는 하지만 전 세계 어디나 그렇듯 그곳에서도 현대인의 정신건강은 위기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는 좋아졌다. 그럼에도 공개적으로 자신의 병을 밝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물며 정신과 의사 수가 적고 의료 환경조차 열악한 짐바브웨는 정신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우리보다 훨씬 낮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우정벤치' 였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우리네 할머니들의 보살핌, 연민, 공감 그리고 지혜가 어떤 약이나 의료행위보다 큰 자원임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벤치에서 누구나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우정벤치 내담자는 비전문가 치료사로 훈련받은 할머니들과 일대일 대화를 나누 수 있으며, 혹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경우에는 서클 쿠바타나 토즈 라는 지원단의 연계 관리를 받게 된다"

우정벤치가 만들어 낸 결과물은 놀라웠다.
우울증과 자살시도가 80퍼센트 감소했고 벤치를 찾아온 내담자의 삶의 질이 60퍼센트나 향상되었다.
비록 할머니들이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이야기를 들어주는 힘은 어떤 정신과 의사보다도 훌륭했다.
저자 역시 할머니들을 통해 스스로를 인식하고 자신의 상처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할 정도이다.

책에는 할머니들의 사진이 있다.
정말 푸근해서 어떤 이야기라도 털어놓고 싶은 분위기다.
그들이 이룬 우정벤치의 기적은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다. 이런 일도 가능한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다.

이래서 우리는 아무리 세상이 험해지고 각박해졌어도 인간을 사랑하게 된다.
세상 어딘가에는 여전히 휴머니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역시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가 보다.


@pan.min_books
🔅< 판미동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마음을들어주는벤치 #딕슨치반다
#판미동 #짐바브웨 #정신과 #치유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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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우리돌의 광야 - 국외독립운동 이야기 : 중앙아시아 편 ㅣ 뭉우리돌 3
김동우 지음 / 수오서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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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몽우리돌의 광야 by김동우

🌱 "개인 짐은 1인당 30킬로그램, 그것이 그들에게 허락된 삶의 무게였다.”
애도받지 못한 비극의 한인 강제 이주 역사,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우리 독립운동의 흔적을 오늘의 기억으로 아로새기다! 🌱

~나는 역사를 좋아한다.
그래서 역사책 보는 것을 좋아하고, 역사관련 프로그램도 좋아하며, 사극도 좋아한다.
그런데 한국의 근대사는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나라가 힘이 없는 것은 국민 개개인의 잘못보다는 위정자들의 잘못이 큰 데도 그로인해 가장 힘든 것은 힘없는 국민들이다.

그 시기, 힘없는 나라의 국민으로써 일본 치하에서 사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 나라를 등져야 했던 이들이 있었다.
그들이 처음 간 곳은 두만강 너머의 연해주였다. 동토의 땅에서 그들은 분명 새 삶을 꿈꾸었으리라. 이곳에서라도 열심히 만 살면 해뜰 날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꿈을 품던 기간은 생각보다 짪았다.
1937년의 어느 날, 한인 이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열차에 실려야 했다.
"강제이주는 단순한 대이동이 아니었다. 뿌리가 송두리째 뽑히는 파괴였고, 유구한 세월을 지켜온 정체성에 금이 가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맨손으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기적처럼 증명하며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역사를 써 내려간다"

강제이주의 과정과 그 후가 얼마나 처참했는 지는 일찌기 책과 역사 프로그램들을 통해 접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사진작가인 저자가 직접 그곳에 가 한장한장 사진으로 담으며 마음으로 써내려간 책이다.

1935년 소련은 연해주 거주 한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무기를 압수하면서 이주를 위한 조치를 은밀히 진행했었다.
그리고 9월10일 첫 열차를 출발시켰는 데, 당시 소련이 내전과 기근으로 농업기반이 황폐해진 것을 한인들의 노동력과 기술로 일으키고자 한 것이다.
연해주에서 한인들이 블라디보스토크 일대 습지를 옥토로 바꾸며 벼농사에 탁월한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 외에도 소련의 국내외 여러 사정들도 겹쳐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소련 극동지역에서 일본의 간첩행위를 억제한다고 했기 때문에 강제이주가 무척이나 강압적이고 폭력적으로 진행되었다.
총 3차에 걸쳐 기습적이고 전격적으로 진행되었는 데 55퍼센트는 카자흐스탄, 45퍼센트는 우즈베키스탄으로 갔다.

1차로 강제이주된 17만명 중 겨울을 보내는 동안 2,3만명은 목숨을 잃었다.
그럼에도 봄이되자 한인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교를 세우고, 황무지로 나가 일을 했다.
저자가 찾은 그 지역에는 곳곳에 그때 당시의 기록과 흔적이 남아있다.
그 흔적들은 그들이 당시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는 지 보여주듯 현재의 보존상태조차 처참하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세상은 그들에게 모질다.

고려인이라 불렸던 이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며 조금씩 자리를 잡아갔고 본국의 독립운동도 도왔다.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지금 다시 들여다 본 그 후손들의 삶은 안타까울 정도로 열악하다.

이 모든 이야기들을 보는 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아려서 상당히 힘들었다.
지금 우리가 그들을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적어도 아픈 역사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때 그곳에도 우리 조상들이, 사람들이 살고 있었음을.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수오서재 @suo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뭉우리돌의광야 #김동우 #뭉우리돌을찾아서 #수오서재 #국외독립운동이야기 #요조앤서평단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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