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시간의 알레고리 - 빛으로 그려진 영원의 시퀀스, 사랑으로 읽는 50개의 명화
원형준 지음 / 날리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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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랑과 시간의 알레고리 by원형준

~사랑에 빠진 이들의 눈에는 세상이 아름답다. 새들은 즐겁게 지저귀고 햇살은 눈부시며 솔솔 부는 바람은 간지럽다. 매순간 사랑하는 이가 떠오르며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 은 최고의 예술 소재이다. 이 책에서는
명화감상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꿈꾸었을 환상의 조합 "사랑" 을 주제로 50개의 명화를 이야기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무서울 정도로 격정적이다.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시작하지만 절정은 뜨겁고 격렬하다. 그 감정들은 자칫 질투, 의심, 분노로 치닫기도 한다.
나는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을 사랑이라는 감정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읽고 싶었다.
화가들은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르누아루의 '물랭 드 라 갈레트' 에는 야외 댄스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많은 남녀들이 나온다. 빛을 잘 표현한 작가답게
햇살은 포근하고 온화하다.
그림에 나오는 남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고 서로를 바라보며 춤을 춘다. '보트 파티의 오찬' 에서도 마찬가지다. 르누아르의 그림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건 즐거운 젊은 남녀가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많은 화가들은 여성의 몸을 여신화하며 아름다움을 숭배했다. 누드화가 외설스러워 보일 수도 있음에도 오히려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그런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아돌프 부그르의 '비너스의 탄생', 도미니크 앵그르의 '비너스 아나디오메네',
아놀로 브론치노의 '사랑과 시간의 알레고리',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속 비너스들은 연인으로써의 아름다움과 모성의 아름다움이 모두 느껴진다.

이 모습은 남성들이 바라는 여성상일 것이며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던 작가들은 장 레옹 제롬의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처럼 자신의 작품과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프레더릭 레이튼은 48세의 독신으로 20세의 아리따운 아가씨 도로시 딘을 만나 '크레나이아' 를 그리며 신비롭고 매혹적인 건강미를 표현하며 애정을 듬뿍 담기도 했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나 '모나리자' 의 그림을 봐도 화가와 모델이 서로 눈빛을 주고 받는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클림트의 '키스' 에는 떨림이 있다. 두 연인은 서로에게 몰입해 바깥 세상의 모든 것을 망각하고 한 몸이 되고 있다.
로뎅의 조각품 '키스' 는 한층 더 격정적이다. 입술이 아직 닿지 않은 키스하려는 순간이지만 마치 죽기 전 마지막 사랑인듯 절절한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여성이 마냥 연약해서 남성의 사랑을 받기만 한 존재는 아니었다. 들라크루아의 '사람들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속 그녀는 모든 사람들을 이끌고 리드할만큼 강력한 아름다움을 가졌다.
그래서 여성은 두려움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프랭크 캐도건 카우퍼의 '무자비한 그녀' 속 여인은 남성을 죽음에 빠트리는 치명적인 양귀비 여인이다. 아름다움은 위험하기도 하다.

인류가 그저 동물처럼 종족번식의 본능만 있었다면 지금처럼 찬란한 예술문화를 이룩하지는 못했을것이다.
우리의 모든 행동에는 알게 모르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들어와 동기를 부여한다. 그리고 인간은 복잡미묘하고 아름답지만 때로는 무서운 감정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예술을 이용했다.

오늘도 tv속 드라마에 연인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사랑노래가 bgm으로 들려온다.

@beyond.publisher
#사랑과시간의알레고리 #원형준
#비욘드날리지 #서평단 #도서협찬
< 비욘드날리지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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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엄격함 - 보르헤스, 하이젠베르크, 칸트 그리고 실재의 궁극적 본질
윌리엄 에긴턴 지음, 김한영 옮김 / 까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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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천사들의 엄격함 by윌리엄 에긴턴

~고대 지식인들은 과학자가 철학을 하고 글을 썼으며 그림도 그렸다. 그들의 눈에 세상이 주는 깨달음은 하나로 이어져 있었고, 모든 것이 '존재' 를 탐구해가는 과정이었다.
이 책은 다르지만 또 같아보이는 세 사람의 삶과 사상을 교묘하게 줄을 타듯 이어가며 독자와 함께 탐구해가는 과정을 담고있다. 작가 보르헤스,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 철학자 칸트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업적을 남겼지만 그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지향점은 하나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재부터 세상 모든 만물의 존재까지.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언제부터, 왜, 어떻게 존재하는 것일까?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실재와 우리가 감각하는 세계는 왜 다른 것일까? 무엇이 진실일까?
그들은 각자의 시간속에서 각자의 삶을 영위하며 존재를 느끼고 향유하고 있다.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이들의 말과 사상을 통해 세상을 성찰할 기회를 가진다.

세 지식인들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아 보자면 아래와 같다.
"보르헤스" 는 '기억이 자아의 핵을 이루지만, 사실은 사슬처럼 연결되어 하나가 다른 것을 불러내는 일련의 인상에 불과하다' 고 했다. 기억을 되살리려 할수록 기억하는 과거가 현재가 되고, 현재는 사라질 것이니 완벽한 기억은 불가능하다.
"칸트" 는 <순수이성비판> 에서 '우리가 어떤 것을 생각하거나 지각할 때 그 생각이나 지각은 우리 안에 어떤 변화 즉, 마음의 변화를 일어나게 할 때에만 생각이나 지각이 될 수 있다' 고 했다. 변화가 없다면 인식되지 않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하이젠베르크" 는 '인간의 이해능력에는 한계가 없다. 하지만 궁극적인 것에 관하여 우리는 말 할 수 없다' 고 했는 데, 이는 실재의 궁극적인 성질을 안다고 가정하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 이해능력을 제한한다는 말이다.

이들의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바는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는 것이 아니며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르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이제까지 내가 진리라고 믿고 살아온 것들이 사실은 진리가 아닐 수 있다. 나의 모든 인식은 그저 나와 연결된 관계에서 파생되는 것일 뿐이다.
쉽게 이해하면 선과 악도 절대적 진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을 죽인 독재자도 자식에게 만큼은 최고의 사람인 것 처럼 모든 인식은 나와의 관계에 따라 해석도 진실도 달라진다.
고로 우리는 어떤 순간, 어떤 상황에서도 궁극적인 진실이자 상식이라며 확답을 내릴 수 없다.

쉽지 않은 내용인데다 보면 볼수록 내용의 깊이가 느껴져서 '존재와 실재' 의 의미를 내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 지 전혀 모르겠다. 왜냐하면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도 상대적이며, 안다고 느끼는 순간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렵다면 한없이 어렵고, 쉽게 생각하자면 쉬워서 책을 읽는 동안 아주 푹신한 침대속으로 계속해서 꺼지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 인식의 세계는 하나를 알면 둘을 모르는 미로같아서 내가 알고 있는 나와 이 세상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적어도 이 책을 통해 나는 나의 무지를 느꼈고 겸손을 장착하게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성과다. 천사는 아무에게나 진리의 세계를 내어주지 않을 만큼 엄격하다.

@kachibooks
#천사들의엄격함 #윌리엄에긴턴
#보르헤스 #하이젠베르크 #칸트 #철학책 #철학책추천 #까치글방 #써포터즈3기 #서평단 #도서협찬
< 까치글방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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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도연화 지음 / 부크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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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by도연화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사람들의 성격을 16가지로 분석해 놓은 mbti만 봐도 사람들마다 많이 다른 데, 실제로는 지문만큼이나 모두가 다를 것이다.
그래도 굳이 반으로 뚝 잘라 나누어 본다면, 컵에 물이 반쯤 담긴 것을 보고 '반 밖에 없다' 로 보는 사람과 '반 이나 있다' 로 보는 사람은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똑같이 주어진 상황에서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경우와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가져다 주는 결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점점 커진다.
나는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고,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인 '결국 행복은 찾아올 거야' 를 신봉하는 사람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때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건넜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삶의 어두운 면만 보고, 행복은 자신과 영원히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살았었다.
그리고 문득 어느 순간,
'아, 행복하다' 라고 말할 때 행복이 찾아옴을 깨닫게 된다.
세상에 사연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길 가다 물어보면 다들 자신의 삶은 소설 한권이라고 말할 것이다. 아주 작은 사소한 것이라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큰 깨달음을 주는 큰 일이고, 그 일로 인해 크게 변해가기 때문일 것이다.

경험은 하되 그로인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큰 변화를 이루었다면 소설 한 편 쓸 지격이 한번 사는 인생, 능동적으로 좋은 것들을 많이 보며 씩씩하게 살아갈 가치관을 챙겼다면 훌륭하다.
그것만 있다면 세상은 살아갈 만 하다.
찰나의 감정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 세월은 우리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는 것, 지난 날의 내가 있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는 것을 알면 된다.
행복과 불행은 공존하며 우리 모두는 바라는 만큼 달라질 수 있는 존재이기에 불확실성 조차 무한한 가능성임을 알고나면 실패해도 도전할 수 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도 사랑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찾아 온 행복이 계속해서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 쯤은 안다.
사람에게 상처받아도 사람에 의해 다시 치유되는 것 처럼, 두려움없이 사랑하고 사랑받다보면 깊은 관계에서 충만함도 느끼게 되고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도 한다.
설사 실패하면 어떤가
행복은 봄날의 햇살마냥 때가 되면 나를 찾아올 것이고 꼬박꼬박 새살이 돋아나 날 기쁘게 해줄텐데.

책 내용이 표지만큼이나 예쁘고 사랑스럽다. 읽다보면 따스하고 기분좋은 바람에 둘러 쌓이는 기분마저 든다.
지금 그대가 힘들고 지친다면 책을 읽으며 상처를 치유해보자.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이 책이 당신의 상처에 새살이 돋도록 좋은 연고가 되어줄 것이다

@bookclip1
@bookrum.official
#결국행복은찾아올거야 #도연화
#행복관련도서 #부크럼출판 #북클립1
#서평단 #도서협찬
< 북클립을 통해 부크럼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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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아름다운 우리 그림 - 한국 전통회화 들여다보기
이소영 지음 / 미술문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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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볼수록 아름다운 우리 그림 by이소영

~아름다운 것을 보면 마음이 좋아진다.
그것은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로 이어졌고 인간들은 당장 먹고 사는 것에 도움도 안 되는 '예술' 이라는 것을 을 하기 시작했다. 그저 손에 잡히는 모든 재료로 그리고, 조각하며, 보고 또 보고 행복해 했다.
그 결과, 오늘 날의 우리는 바로 그 작품들을 보며 행복을 느끼고 예술행위를 이어간다.

유명 예술가의 전시회에 가면 관람객들이 많아서 밀려다닐 정도이다. 특히, 외국화가들의 경우는 평소에 잘 보지 못해서 그런지 더 열광적이고 출판계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세계명화를 묶어 책을 출간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 전통회화 쪽은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전 세계적으로 덜 알려진 이유때문일지도 모른다. 아쉽고 서운하다.
그래서 지금 이 책이 더 반갑다.
오로지 우리 그림만 모아 감상하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다.

우리 화가중에서 가장 유명하신 분으로는 역시 신사임당, 김홍도, 신윤복, 정선, 장승업 정도이다. 이 분들은 학창시절에 많이 교육받았으니 더 친숙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책에 실린 작품의 상당수는 '작자미상' 이다. 예술을 천대하던 조선문화의 특성상 고위급들은 이름을 남기지 않았고, 하층민들은 예술을 탐닉할 여유가 없었다.
그럼에도 아름다움은 누구에게든 보였고 그들은 이름은 남기지 않았어도 작품은 남겼다.
뜨거운 피가 흐르는 동물들은 따스하고, 식물은 향기로우며, 산천은 아름답다. 늘상보는 사람들과 일상용품들에도 보는 이의 시선과 애정이 담긴 나름의 멋이 있다.

이제는 종이도 먹도 바래졌지만, 화폭의 나비는 날아다니는 것 같고 토끼를 잡은 매의 눈은 번뜩인다.
만나게 힘든 정인이 꽃 한송이 그려주고, 눈앞에 보이는 장관을 사진처럼 생생하게 그린 산수화를 받는다면 없던 마음도 절로 생긴다. 생각해보니 참 낭만이 넘치는 시절이다.
'정조의 현륭원 행차' 나 '화성원행의궤도' 는 압도적인 섬세함을 보이면서도 웅장하다.

책에는 그림의 시대적 배경과 화가소개, 디테일한 그림설명이 잘 곁들여져 있어 미술상식을 익히며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책으로 그림을 보는 가장 큰 장점은 다른 관람객들의 방해없이 오롯이 나 혼자, 하나하나 뜯어보며 시간 제한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에 등장하는 7명의 남성과 한명의 젖먹이는 아기엄마와 아기, 어린이 그리고 개 한마리의 작은 행동과 표정, 특징을 모두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반짝반짝 새 것이 아니라 조금은 빚바랜 것이 더 편하고 나와 같은 우리 사람, 우리 동물, 우리 풍경이라 더 친근한 것이 우리 그림의 매력이다.

@misul_munhwa
#볼수록아름다운우리그림 #이소영
#미술문화 #한국전통회화 #전통회화 #한국문화 #한국의미 #한국전통 #서평단 #도서협찬
< 미술문화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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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기술의 미래 -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돈의 미래와 무한한 진화, 2025년 국회도서관 올해의 책
한국조폐공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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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화폐기술의 미래 by한국조폐공사

~책 표지부터 만원 지폐 속 세종대왕님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모두의 관심사인 돈 이야기도 언제 들어도 항상 재밌다.
이제는 카드나 각종 페이들을 많이 쓰면서 예전만큼 현금을 들고 다니는 일이 적어졌지만 영화장면처럼 여전히 돈으로 방석도 만들어보고 싶고, 꽃잎이 흩날리듯 돈다발을 머리위로 던져보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다.

이 책은 바로 그 손에 잡히는 '돈' 에 관한 이야기이다.
돈의 가치는 사회적 합의로 주어진다. 같은 종이라도 인쇄된 숫자에 따라 가치는 하늘과 땅 차이인 것이 돈이다. 사실 우리가 실물로 보는 돈 자체는 인간의 필요에 의해 공산품처럼 제조된 것이다.

그리고 그 제조를 담당하는 곳이 '한국조폐공사' 이다. 한국조폐공사는 세계에서도 손 꼽힐 만큼 규모와 실력을 자랑하는 종합화폐기관으로 화폐품질 또한 세계 최고임을 자부한다.
한국조폐공사의 주요 생산품은 물론 화폐지만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많은 것을 생산해내는 곳이다.
화폐제조는 매출의 25프로 정도이며 여권과 주민등록증까지 합해서 50프로 정도다. 그외에도 공익목적의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과 지자체 상품권, 기념주화와 메달등을 생산한다. 심지어 골드바 관련 사업도 조폐공사 관할이니 사회적으로 보면 우리 생각보다 꽤나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제까지는 상당히 승승장구하는 공공기관이었고, 취업 준비생이 일하고 싶은 공기업 5위에도 해당되었다.
그러나 세상이 현금없는 사회를 지향하게 되었다. 점점 많은 분야들이 디지털화되면서 실물화폐와 실물 증명서 등의 사용이 줄어들어 생산량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세계 134개 나라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라는 CDBC를 연구중인데, 이는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보증하기 때문에 현금처럼 사용가능하고 국내외 결제도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할 수 있어 몇가지 단점을 보완하면 금방 보급될 것이다.

이에 조폐공사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중인 데, 위변조방지 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지급결제 플랫폼, 모바일신분증 등이 있고 해외시장도 개척중이다.
새로운 사업 중 하나가 화폐의 주재료가 되는 면펄프 사업인데, 우즈베키스탄에는 재료를 공급하는 자회사가 있을 정도이다. 이것이 알짜기업이라고 하니 재밌다.

인류역사가 시작된 후로 언제나 그랬듯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과거에는 월급날 두툼한 봉투에 든 현금이 뚜렷히 눈에 보였지만, 이제 월급은 한번도 손에 쥐어보지도 못한 채 은행통장을 스치며 카드값 결제로 빠져 나간다. 생각해보면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시대변화에 잘 대처해야 사람이든 기업이든 살아 남을 수 있다. 이 책을 보는 독자들도 책 내용을 통해 자신만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수도 있다. 기회는 어디에나 있다.
단지, 내가 그걸 찾아낼 능력이 있는 지 없는 지가 문제일 뿐.

@mkpublishing
#화폐기술의미래 #한국조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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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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