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사랑과 시간의 알레고리 by원형준~사랑에 빠진 이들의 눈에는 세상이 아름답다. 새들은 즐겁게 지저귀고 햇살은 눈부시며 솔솔 부는 바람은 간지럽다. 매순간 사랑하는 이가 떠오르며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 은 최고의 예술 소재이다. 이 책에서는 명화감상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꿈꾸었을 환상의 조합 "사랑" 을 주제로 50개의 명화를 이야기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무서울 정도로 격정적이다.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시작하지만 절정은 뜨겁고 격렬하다. 그 감정들은 자칫 질투, 의심, 분노로 치닫기도 한다. 나는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을 사랑이라는 감정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읽고 싶었다. 화가들은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르누아루의 '물랭 드 라 갈레트' 에는 야외 댄스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많은 남녀들이 나온다. 빛을 잘 표현한 작가답게 햇살은 포근하고 온화하다. 그림에 나오는 남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고 서로를 바라보며 춤을 춘다. '보트 파티의 오찬' 에서도 마찬가지다. 르누아르의 그림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건 즐거운 젊은 남녀가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많은 화가들은 여성의 몸을 여신화하며 아름다움을 숭배했다. 누드화가 외설스러워 보일 수도 있음에도 오히려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그런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아돌프 부그르의 '비너스의 탄생', 도미니크 앵그르의 '비너스 아나디오메네', 아놀로 브론치노의 '사랑과 시간의 알레고리',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속 비너스들은 연인으로써의 아름다움과 모성의 아름다움이 모두 느껴진다. 이 모습은 남성들이 바라는 여성상일 것이며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던 작가들은 장 레옹 제롬의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처럼 자신의 작품과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프레더릭 레이튼은 48세의 독신으로 20세의 아리따운 아가씨 도로시 딘을 만나 '크레나이아' 를 그리며 신비롭고 매혹적인 건강미를 표현하며 애정을 듬뿍 담기도 했다.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나 '모나리자' 의 그림을 봐도 화가와 모델이 서로 눈빛을 주고 받는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클림트의 '키스' 에는 떨림이 있다. 두 연인은 서로에게 몰입해 바깥 세상의 모든 것을 망각하고 한 몸이 되고 있다. 로뎅의 조각품 '키스' 는 한층 더 격정적이다. 입술이 아직 닿지 않은 키스하려는 순간이지만 마치 죽기 전 마지막 사랑인듯 절절한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여성이 마냥 연약해서 남성의 사랑을 받기만 한 존재는 아니었다. 들라크루아의 '사람들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속 그녀는 모든 사람들을 이끌고 리드할만큼 강력한 아름다움을 가졌다. 그래서 여성은 두려움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프랭크 캐도건 카우퍼의 '무자비한 그녀' 속 여인은 남성을 죽음에 빠트리는 치명적인 양귀비 여인이다. 아름다움은 위험하기도 하다. 인류가 그저 동물처럼 종족번식의 본능만 있었다면 지금처럼 찬란한 예술문화를 이룩하지는 못했을것이다. 우리의 모든 행동에는 알게 모르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들어와 동기를 부여한다. 그리고 인간은 복잡미묘하고 아름답지만 때로는 무서운 감정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예술을 이용했다. 오늘도 tv속 드라마에 연인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사랑노래가 bgm으로 들려온다.@beyond.publisher#사랑과시간의알레고리 #원형준#비욘드날리지 #서평단 #도서협찬< 비욘드날리지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