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랑 F랑 예쁘게 말해요 - 일잘러가 되는 대화 기술
장유진 지음 / 크루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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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MBTI 문화가 들어온 지도 제법 시간이 지났다.
과거 오랜시간, 혈액형 성격 구분법으로 사람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들었던 것에 비하면 MBTI 방식은 좀 더 현실적이다.
요즘은 면접이나 맞선 자리에서도 MBTI를 물어본다고 하니 젊은 세대만이 아니라 여러 세대들에게 까지 전파된 느낌이 든다.

성격을 구분하는 4가지 유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현실적이라는 T와 감성적이라는 F인 것 같다. 그들은 가치관이나 생활태도, 말투부터 많이 다르다 보니 서로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각 성격이 가지는 장점도 분명하다.
이 책은 업무현장에서 T와 F가 장단점을 가지고 말하기 기술을 보완할 때, 최고의 일잘러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보통 T들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말한다.
거기에 상대의 언어나 말 습관을 좀더 관찰하고 공통화제를 찿는다면 대화를 잘 이끌 수 있다. 말의 양과 전달력이 항상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기에 핵심과 의도를 전달하는 간결한 말하기가 업무현장에서 더 효율적이기도 하다.
T 성격의 경우, 공감과 조언 사이에서 혼란을 겪을 때가 있는 데, 진짜 위로에는 충고나 평가는 없고, 험담 1번이 예쁜 말 99번을 망친다는 것을 기억하자.

F들은 공감을 잘 하며 감성적이고 조화롭게 말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나친 솔직함은 무례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고, 비판을 해야할 때도 애정을 담도록 하자. 사과할 때는 상대에게 온전히 집중하고, 칭찬과 리액션만 잘해도 인간관계가 많이 달라진다.
단, 상대가 무례하게 굴면 감정적이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할 줄도 알아야 한다.

세상에 어떤 성격도 좋고 나쁨은 없다. 그저 다를 뿐이다. 내 성격이 어떠하든 상대를 관찰하여 상대에 맞게 대처하고 말하는 것은 T와 F의 문제가 아니라 진심과 성의의 영역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예쁘게 말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설사 본인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내가 나의 분야에서 인정받고 사회생활을 잘 하기 위해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고쳐나가는 것이 좋다.

책을 보며 자신의 성격과 말투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수정해보자. 어느 순간,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이 존중받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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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죽이는 사회 - 삽질하는 사람들 프로젝트 저항
정수근 지음 / 흠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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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영출판사에서 대한민국 환경파괴 실태를 알리는 출판 프로젝트 저항시리즈의 2번째 책은 '강 죽이는 사회' 이다. 첫번채 책인 '바다의 고독' 이 주는 가슴아픔을 느끼고 이제 강 이야기에 왔다.
바다가 전 세계적인 문제라면 강은 우리 나라 내에 있으니 온전히 우리의 문제이기에 더욱 경각심이 생긴다.

이번 책에서는 내성천, 낙동강, 금호강의 상태와 4대강의 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하천 원형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내성천에 예천군은 버드나무 군락지를 싹쓸이 벌목을 했다. 제방보호가 목적이었다는 데, 강가의 나무는 오히려 물의 흐름을 조절해주는 보호대상이다.
수달의 터전이 사라지고 100년된 고목이 죽어 나갔지만 지자체 답변은 소탐대실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런 일은 국가명승 예천 회룡포에서도 있었다.

내성천 사태의 원천에는 영주댐이 있다. 영주댐은 녹조로 오염되고 내성천의 수질도 악화시키며 결과적으로 낙동강 수질까지 악화시키는 중이다.
낙동강은 이전에도 이미 엄청난 비극을 겪은 적이 있다. 2017년, 낙동강 상류 안동댐에서 제련소 중금속으로 물고기 폐사사건이 일어났다. 저서생물이 전멸하고 나무들도 집단고사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지, 너무 화가 난다.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은 여러가지 변화를 겪었다.
2022년은 녹조가 굉장했던 해이다. 녹조가 낙동강을 따라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과 거제도 앞바다까지 점령했다. 녹조의 독은 낙동강 주변 농작물에서도 검출되고 어류에서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는 수돗물도 안심할 수 없다. 낙동강에서 볼 수 있던 황새, 흰꼬리수리, 호사비오리등은 멸종 위기상태이다.

금호강은 2022년 부터 대구시의 금호강 르네상스 개발계획 중에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관광과 인간의 편의만 있을 뿐, 자연에 대한 배려나 공존, 공생은 없다. 강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기에 시민이용 중심의 강이 아니라 공존의 강이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파크 골프장 추가 증설 같은 것은 수달의 서식지를 빼앗고 팔현습지의 황홀한 풍경과 생물들을 사라지게 만든다.
금호강은 산업화 시절, 대구의 섬유공업으로 온갖 오물과 폐수로 죽었다기 기적적으로 부활한 적이 있다. 또 다시, 인간에 의해 그렇게 죽어가서는 안 되지 않을까?

1편 '바다의 고독'이 슬펐다면,
2편 '강 죽이는 사회' 는 좀 화가난다.
바다와 달리 우리 땅에서 눈에 훤히 보이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개발이 필요하다면 공존, 공생을 염두해 두고 좀더 신중하게 접근할 수는 없는 걸까? 안타깝고 속상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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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고독 - 우리는 어떻게 바다를 죽이고 있는가 프로젝트 저항
이용기 지음 / 흠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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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영출판사에서 대한민국 환경파괴 실태를 알리는 출판 프로젝트 저항시리즈가 나왔다. 굉장히 의미있는 기획이라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 책은 첫번째 시리즈로 우리가 어떻게 바다를 죽이고 있는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는 현재 삼면이 쓰레기로 극성이다. 관광지 해변에는 사람들이 버리는 생활쓰레기가 엄청나다.
우리나라의 전국 양식장에서는 약 5500만개의 발포 폴리스틸렌 부표가 제대로 수거되지 않은 채 버려지고 어구와 어망도 마찬가지다. 다행히 2021년 수산업법 개정으로 어구에 소유자 이름표와 어구, 부표 보증금제가 신설되기는 했지만 잘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더 큰 문제가 되자 2022년 유엔 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협약을 맺었을 정도이다. 하수구 빗물받이에 버려져 바다로 유입되는 수많은 담배꽁초들은 섞지도 않은 채 바다를 떠다니고 해양생물이 그것을 먹기도 한다.
심지어 인간은 어떤 파장을 불러 올지도 모르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내다버리는 만행까지 저지르고 있다. 부메랑이 되어 곧 인간들을 위협하게 될지도 모를 만큼 무서운 일이다.

바다오염에 힘들고 급격한 수온상승과 해수면 변화로 고달픈 해양 생태계는 인간들의 불법어업, 비보고 어업, 비규제 어업으로도 고통받고 있다.
바키타는 불법어업으로 멸종위기 상태이며 토토아바 역시 중국에서 토토아바의 부레가 자양제로 칭송받으며 불법어획이 자행되고 있다.
너무나 촘촘한 세목망은 어종 상관없이 그 일대 해양생물을 싹쓸이 하고, 산란시기 치어를 보호한다는 룰도 어겨지며 배타적 경제수역을 넘나드는 불법조업까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막연히 환경오염이 심할 것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바다 근처에 사는 것이 아니다 보니 바다의 현실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했다.
그러나 실제상황은 더욱 처참했고 바다생물들이 너무 고통스럽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점점 더러워져서 살기 힘든 그곳에서 하루하루 삶을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지구에게 인간은 너무 몹쓸 짓을 많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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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판도를 흔드는 AI 초혁신 - AI 기술로 새롭게 설계되는 기업 생태계의 모든 것
장우경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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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너무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사람도 기업도 세상도.
이 책에서는 '연결되고 확장되는 무한한 ai 무대에서 기업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 고 보며 앞으로 기업의 대처방식을 위주로 이야기한다.

저자는 생성형 ai를 농구계 최고의 천재 신인 마이클 조던에 비유했다. 그의 데뷔경기가 NBA 역사에 길이 남으며 농구역사를 바꾸었듯, 2022년 오픈 AI의 챗GPT3-5는 산업의 역사를 바꾸었다.
고객서비스, 의료상담, 법률자문, 창작예술 등등 새로운 혁신의 리그가 출범하며 경기방식도 게임의 룰도 바뀌었다.
리그가 바뀌면 그 리그에 최적화된 팀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아이폰의 등장은 디지털 혁신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기술의 발전은 고객 데이터의 수집, 분석, 저장이 용이해지며 데이터가 효과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이제는 디지털 프로덕트와 고객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적 새로운 가치를 재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혁신기업들은 슈퍼앱을 통해 구현하려 하는 데, 디지털 마케팅에서 지능형 알고리즘은 실시간으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앞으로 더 발전하면, 고객을 1명이 아닌 0.1명 단위로 세분화하여 초개인화된 타킷팅에 맞는 초개인화된 콘텐츠 생성이 마케팅의 핵심이 될 것이다.
또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초자동화도 필수적 요소로 논의되어야 한다.
개발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디자인 작업을 미리 시뮬레이션 할 수 있고, 마케팅 전문가도 데이터 분석 작업을 수행하며 개인의 역량을 증강시키고 개발 생산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기업의 경쟁력은 내부 운영의 효율성과 신속성 또한 중요하기에 ai기반 통합 헬프데스크 허브를 도입하여 사내지식 관리시스템을 통해 조직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ai책이 새로 나온 ai기술에 대한 소개와 안내 위주였다면 이 책에서는 새로운 시대에 맞추어 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지를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제시된 방식은 각 기업마다 도입시기만 다를 뿐이지 결국은 모든 기업들이 가야할 방향이다.
세상은 언제나 변한다. 지금의 신 기술도 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날이 오겠지만 기업가라면 적어도 세상의 변화에 남들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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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
전성진 지음 / 안온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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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특이하더니 작가의 이력도 독특하다. 국문학과와 조리학과를 복수 전공했다고 한다.
똑같은 것을 보더라도 그 사람의 생각과 환경, 가치관에 따라 달리 보이는 데,
글도 좋아하고 음식도 좋아하는 그의 눈에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
그에게는 독일 베를린에서도 육개장이 없다는 사실을 떠올릴 정도로 음식에 진심이다

이야기는 한국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어학원을 다니는 저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집을 구하는 것 부터 시작한다.
베를린의 주거문화는 우리와는 좀 다르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집값이 비싸다 보니 쉐어하우스가 좀더 보편적이고 플랫 메이트라는 함께 사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만난 중년의 배불뚝이 백인 아저씨 요나스, 첫 만남에서 요나스는 카다멈 커피를 준다. 함께 먹는 독일식 아침식사도 즐겁다. 좋은 사람과의 식사는 언제나 즐거운 법이다.
그렇게 친해지다보니 나중에는 그의 아들 일리아스와도 친숙해지지만 사람과 사람사이는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법이다.
내 나라가 아니고 인종도 다른 곳에 가면 필연적으로 인종차별같은 일을 겪기도 한다. 세상이 제법 달라졌다고 생각하는 데도 이것만큼은 왜 이리 여전한지.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조리학과와 국문과 출신의 눈에는 수많은 독일 음식들이 보인다. 각 장마다 다양한 독일 식재료로 요리한 음식메뉴의 레시피도 친절하게 나와있다.
홀랜다이즈 소스와 베이컨을 곁들인 삶은 슈파겔, 브라트카토펠, 되너 케밥, 비타민 듬뿍 토스트하와이, 라들러, 동독스타일 예거슈니첼, 캣부어스트, 로테 그뤼체 처럼 우리에게는 이름부터 어려운 음식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래도 레시피를 보다보니 모두 무척 맛있을 것 같아 침이 고인다. 베를린에 육개장이 좀 없으면 어떠랴? 이렇게 다양한 음식들을 새로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걸.
심지어 한국인 유학생들은 자우어그라우트를 김치대신 넣고 찌개를 끓여 김치찌개처럼 먹는다는 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라도 살게 되어 있다.

인생 에세이인지 독일 요리소개책인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모든 에피소드들은 재밌고 심지어 가슴 찡하기 까지 하며 음식소개는 식욕을 마구 솟게한다.
독일에 가면 꼭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 근데 독일어는 참 어려운 것 같다. 음식이름 암기가 잘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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