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그토록 힘들었던 이유, 관계심리학에 묻다 - 202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이헌주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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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현대는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으면서 가장 외로운 시대이다. sns로 이어진 수많은 인친들에 둘러 쌓여 일상을 공유하고 이야기 함에도 정작 속 이야기는 나누지 못한다.
문자로 이야기하는 데 익숙한 세대들은 전화나 직접 대면으로 대화하는 것을 어려워 하기 까지 한다.

유발 하라리가 쓴 "사피엔스" 에서 인류는 무리를 이루어 협력하는 존재라고 했다.
생존에 대한 불안함으로 서로 함께 하지만 그 관계 내에서 인간들은 서로서로 힘들어 한다. 희한하게도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다. 고슴도치 무리는 서로 찌르고 찔린다.
좋은 관계를 위해 마음을 알려고 하지만 마음은 잘 보이지도 않으면서 수시로 바뀌고 복잡 미묘하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우선 본인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아 보면 좋다.
의사소통 유형으로는 회유형, 비난형, 초이성형, 산만형, 일치형으로 구분한다. 각 유형마다 말투와 특징이 달라 유형을 알면 나와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수월해진다.

인간은 사회생활 시 과대기능과 과소기능을 보인다.
과대기능은 타인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고, 과소기능은 그동안 버텨 왔던 타인의 요구에 반응하는 것을 버거워 하는 상황을 말한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불안으로 인해 과대기능을 보이기도 하고, 시간이 흐른 후 반작용으로 과소기능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후에 성인이 되어서도 이런 증상은 나타날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려면 두렵지만 나를 마주하고 상처를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책을 보며 많은 이들이 관계 때문에 힘들어 하고 나름 해결책을 찾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 마음 한 켠이 짠했다. 물론 나 역시 그렇다.
세상에는 무척이나 많은 유형의 사람이 있는지라 모두가 내 마음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책들은 나 이외에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어 우리가 타인에게 상처받고 힘들어지는 경우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다.
나를 알고 남을 알면 서로간의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사람이 서로에게 상처가 아니라 위로가 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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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생활습관 리셋 - 잘못된 습관이 병이 되는 것을 막을 마지막 기회
안병택 지음 / 좋은생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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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간의 평균수명은 40대였다. 50대까지 살면 장수한 거고 60이 되면 잔치를 했다. 40대 이후의 삶은 신이 준 서비스 선물이었다. 이제는 의학의 발달로 60도 노인이 아니지만 서비스로 받은 인생부터는 자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있다.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도 만성통증을 겪는 이들이 많지만 제법 많은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분들도 많다. 4050 은 인생의 전환기로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 지는 무척 중요하다.

저자는 노화 및 재활전문 물리치료사로 이 책을 통해 40.50대가 생활습관을 리셋하여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66일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마음리셋 22일, 식습관 22일, 몸 22일로 분류하여 몸, 마음, 음식에 주의해야 할 것을 알려준다.
여타 다른 건강책과 다른 점은 마음을 가장 앞에 배치하여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스트레스 관리와 회복탄력성, 수면, 휴식, 두뇌훈련, 긍정적 사고방식을 강조하고 있다.

식습관은 현대 성인병의 근원이다. 현대인들은 너무 많이 먹으며 안 좋은 것도 많이 먹는다. 먹는 양을 20프로 가량 줄이고 탄수화물은 좀 줄여 골고루 먹으며 몸에 나쁜 가공식품, 나트륨, 음주는 삼가자.
몸을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해야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책에는 중년들이 통증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부위와 증상에 따른 운동법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보여준다.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자신의 불편한 신체부위에 맞는 운동을 따라 해보자. 개인적으로 어깨와 팔이 아픈 편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

건강관리에 대해 막연히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차일피일 미루어 온 일들을 책을 보며 실천을 계획하게 되었다. 의지가 약한 사람에게는 이런 가시적인 계획표가 도움이 된다.
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흘러가고 노화는 멈추지 않고 진행중이다. 그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는 마음으로 실행에 옮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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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되는 생각법 - 인공지능 시대
변창우 지음 / 세이코리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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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제는 AI가 인간의 어느 영역까지 침범할 지 두렵기 까지 한 상황이며 인공일반지능 AGI라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지적인 활동도 해낼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인간들은 두렵다. 이제는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은 더욱 인간다워져야 한다. AI가 발전할수록 AI가 잘할 수 있는 것과 인간이 잘할 수 있는 것은 확연히 구분된다.

"파이 자 형 인재" 라는 말이 있다.
자기 전문영역 이외에 하나 이상의 다른 전문분야를 가지고 있으며 업무와 관련해 폭넓은 배경지식을 가진 인재들을 말한다.
AI는 창의성과 분석력을 동시에 가진 통합적 사고가 어려워 이런 역량을 가진 인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런 인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을 잘 하는 데는 질문에 답을 찾는 것보다 적절한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하며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이려는 오픈마인드가 필요하다. 기존의 문제해결방식은 처음에 지정한 방법을 적용하려는 관성이 작용한다. 기존 방식을 유지하는 것은 교육된 AI가 더 잘할 수 있음으로 인간인재는 새로운 것을 찾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인간지능은 인공지능과 달리 질문할 수 있고, 비정형화되고 불확실한 상황의 문제해결에 우위를 보이며 상반되는 개념도 넘나들며 사고할 수 있다.
인간지능 문제해결 프로세스 HIPS라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 이 단계 설명에서 전문적인 프로그램 용어들은 나에게 다소 어려웠다. 나는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이해하려고 애쓰며 책을 보았다.
1단계 핵심질문을 던지고 문제구조화하기
2단계 핵심문제 분석 후 탐색하기
3단계 핵심과제를 개발하고 실행하기
로 진행된다.

지금 시기는 산업혁명, 인터넷 혁명 이후 인간이 다시금 겪는 변화의 시기로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두려움이 가득한 시대이다.
계산기와 컴퓨터, 공장식 기계가 처음 나왔을 때도 인간이 하던 많은 부분을 기계가 대체하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과는 다른 기계의 한계들이 보였고 인간의 역할은 새롭게 지정되었다.

인간은 다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갈 것이고 인공지능은 인간을 돕기 위해 사용될 때 가장 큰 가치를 지닌다.
서문에서 저자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 자신이 잘 하는 것을 더욱 잘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사업모델을 활용하고, 그것을 위해 AI를 잘 써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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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의 불안에 바치는 書(서)
조준호 지음 / 저녁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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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축복받은 나라 라고 하기도 하고 불쌍한 나라 로 보기도 한다.
전쟁 후, 자원도 별로 없는 나라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 까지 세계 어느 나라 국민들보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뇌리에는 열심히 살지 않으면 죽는다 같은 무서운 생각이 박혀있고 그것이 내면의 불안으로 잠재해 있다.

우리역사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급격한 발전을 겪어 좋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비정상적으로 남의 눈을 의식하고 돈에 집착하며 바르게 살면 바보같아 보인다. 저출산 고령화와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사람들의 마음은 병들어갔다.
가난했던 시절에 배부르게 먹는 것이 이상적인 사회였다면 지금은 모두가 소중한 존재로 존중받으며 보수, 여가, 교육. 의료, 주택 등을 두루 누릴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꿈꾼다.

이 책은 불안심리를 늘 한가득 안고 사는 사람들을 토닥여주는 편지다. 우리는 실제 상황보다 더 부풀어진 불안 속에서 살고 있으니 그렇게 까지 안절부절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자는 우리 각자가 자신들만의 올바른 기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가난하고 힘든 시기에는 무조건 노력하는 것이 그 시절 최선의 법칙이었듯 지금 시대는 지금에 맞는 삶의 방식이 있다.

현대인의 불안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도 기인한다. 그렇다고 주변 탓만 해서 해소되지는 않는다. 세상이 아무리 변했어도 기본이 되는 원리는 있다. 바로 올바른 마음가짐이다. 세상은 선량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지고 바른 가치를 중심으로 이끌어 간다.
그러니 좋지 않은 생각은 버리자. 긍정적인 마음으로 행복을 추구하자. 인문학 공부를 하며 자기에게 맞는 가치관을 구축하는 것도 좋다. 결국은 내가 만든 가치관에 맞춰 내 삶을 살 때 흔들리지 않고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며 모두가 자기만의 행복을 찾아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를 다시 한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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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말들 - 우리의 고통이 언어가 될 때
조소연 지음 / 북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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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조소연 작가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글쓰기라는 작업은 끝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작업이라 어떤 형식으로든 작가는 발가벗겨진다. 살아 온 인생이 글에 오롯이 묻어 나는 두려운 작업임에도 작가는 거추장스런 겉치레를 다 치워 버리고 시원하게 자신을 드러냈다.

딸과 엄마의 미묘한 관계는 세상 어느 모녀에게나 있는 일이지만 그것을 글로 쓰고, 쓰여 졌을 때 비로소 치유를 시작한다. 세상의 많은 글들은 그렇게 탄생한다. 소설이든 에세이든 심지어 사회비판 서적이라도 그 안에 내가 있고 내가 사랑하던 사람들이 있다.

조현병을 앓다 자살한 어머니에게서 작가는 애증을 느꼈다. 그런 어머니의 죽음은 존중받지 못하고 잊혀져야 했다.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딸은 엄마와의 추억을 자꾸 떠올린다.
엄마와의 여행, 엄마와 아빠의 결혼, 엄마의 교육열, 엄마와 오빠의 관계, 엄마의 외도 등등등
딸은 엄마의 인생이 안타까워 어머니를 이해하면서도 이해하지 못한다.

딸은 엄마를 보며 미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란다. 그 시절 어머니들의 모습은 자식 눈에 왜 그리 슬퍼보였을까?
이 책에서 우리는 여성을 상징하는 자궁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또한, 여성의 자주성을 의미하는 버지니아 울프와 시몬느 보봐르의 이름도 본다. 보봐르는 자유연애로 계약결혼을 하며 생애를 보냈고, 버지니아 울프는 우울증으로 강에서 자살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들은 여인의 삶을 살았고 글을 썼으며 자신을 치유하려 했었다.
저자는 어머니 대신 어머니 이야기를 쓰며 삶의 의미를 다진다.

독자로써 책을 읽으며, 나도 여자로써 저자와 저자 어머니의 인생에 공감했다. 모든 독자들의 공감으로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가 잘 나아 새로 태어나길 바란다.
세상의 모든 딸들과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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