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줄면 정말 위험할까? 중고생 논·서술형 주제토론 수업 2
승지홍 지음 / 글담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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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매년 최저 기록을 갱신중이니 이제는 무서울 따름이다.
이 책은 '중고생 논.서술형대비 주제토론 수업시리즈' 의 두번째 책으로 출간 되었다. 인구문제와 관련된 5가지 주제로 배경지식을 함께 알아본 뒤, 찬성과 반대의견을 편다.

주제1
"인구가 줄면 정말 위험할까?"
~23년 합계출산율 0.72명, 노동인구와 소비가능인구가 줄어 GDP는 떨어진다. 대도시에만 모든 인프라가 집중되어 국토불균형이 일어나고 복지부담은 커진다. 반면, 인구감소로 근로자의 실업률을 해결하여 일하고 싶은 만큼 일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주제2
"인구가 줄어들수록 경제가 정말 어려워질까?"
~과도한 출산율이 경제에 안 좋다고 보아 산아제한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인구가 줄면 생산인구 감소로 나라 경쟁력이 떨어지고 인프라는 한쪽으로 몰리며 취업난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토 대비 인구가 많았던 터라 인구가 줄면 환경 수용력은 개선될수 있다.

주제3
"인공지능이 인구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인공지능은 빠른 속도로 인간을 대체하는 중이다.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그에 따른 새로운 직업도 생겨날 것이다. 반면, 오히려 인간이 설 자리를 잃고 일자리 양극화는 더 심해질수 있다.

주제4
"인구위기 해결을 위해 이민을 활성화해야 할까?"
~이미 외국인 없이는 멈추는 산업현장이 많지만 이민 정책에 앞서 의식개선이 필요하다.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우수 인재를 영입할 수 있으며 국가소멸을 막을 수 있지만, 국내인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문화차이로 인한 사회갈등, 치안불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주제5
"아이들이 사라지는 나라, 개인의 책임일까?"
~전통가족보다 자신의 행복이 중요해지는 추세이며 출산시, 여성의 경력단절, 경제부담, 일과 가정의 양립등으로 힘들어 한다. 그래서 결혼은 더이상 필수가 아니고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그러나 아이돌봄 인프라의 부족이나 육아휴직 같은 제도적 부분에서 사회가 나서야 할 책임도 있다.

책에는 직접 문제를 풀고 글을 써 볼수 있는 공간도 있고 출판사에서 독후 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도 있게 되어있다.

주제와 질문들이 우리가 궁금해 하는 문제들로 다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회 문제에 정답은 없겠지만 많은 이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근본적인 원인 파악과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면 지금보다는 좀더 나아지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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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너머 축구 이야기 - 사람, 역사, 가족, 친구
Kei 지음 / 끌리는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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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핫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제일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당연 손흥민이다. 그는 축구실력 뿐만 아니라 선한 인상과 클린한 사생활, 겸손한 태도로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로 인해 축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들이 더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손흥민의 성장과 현재를 중심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축구 그리고 미래의 축구를 보려고 한다.

EPL은 생존경쟁의 장이다. 우리가 보는 EPL 선수들은 엄청난 생존경쟁을 뚫고 그 자리에 서 있다. 그들의 노력과 정신력은 존경스러울 정도다.
한국보다 유럽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손흥민 선수도 초기에는 외국어도 안 되는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좋은 친구들과 롤모델, 스승을 만나며 성장해갔다.
그리고 이제는 손흥민 선수가 그곳에서 훌륭한 동료이자 주장이 되고 롤모델이 되었다. 특히나 아시아 선수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다. 자랑스럽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씨는 부상으로 일찍 은퇴할 수 밖에 없었던 축구선수였다. 축구가 하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고민도 많았지만 직접 가르치며 자신이 부족했던 모든 것을 최선을 다해 전수했다. 그리고 겸손과 애국심도 같이 가르쳤다. 지금의 손흥민을 있게 한 것은 그의 아버지의 역할이 컸다.

책에서는 캉테, 디발라, 음바페, 같은 놀라운 선수들과 퍼거슨, 클롭, 포스테코 글루, 포체티노, 무리뉴 감독 등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들도 들려준다.
축구를 사랑하는 유럽은 경기장이나 구단들의 스토리가 풍부하다. 그들과 그 공간을 보며 자란 유소년들이 또 그곳에서 꿈을 키우며 성장하는 리그는 무척이나 낭만적이다. 축구가 곧 그들 인생의 한부분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전문적이지는 않아도 나도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한다. 축구뉴스도 찾아보고 선수들 유튜브보는 것도 즐긴다. 축구 황금세대라고 부르는 지금, 몇가지 한국축구의 문제점들이 나와서 여러모로 안타깝다. 위기때마다 잘 극복해온 한국의 역사처럼 한국축구도 다시 한번 발돋움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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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오류를 읽는 방법 - 텍스트의 실수와 왜곡을 잡아내고 진실을 건지는 법
오항녕 지음 / 김영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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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백프로 진실이 아니라 그 과정에 많은 개입이 있다는 것은 이제 모두가 아는 바이다. 그렇다면 역사를 바르게 볼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제목처럼 "역사의 오류를 읽는 방법" 은 텍스트의 실수와 왜곡을 잡아내고 진실을 건져내는 것이다.

우리가 접하는 역사서에는 3가지 정도의 큰 오류가 있다. 사실의 오류, 서술의 오류, 해석의 오류이다.

1.사실의 오류
~아무리 역사가가 수많은 검증과 조사를 거쳐도 역사적 사실에서 오류와 함정은 수반된다. 똑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이라도 각자의 입장과 기억이 다르다. 기억은 재구성되기도 하고 아예 사라지기도 한다. 사실을 기록해도 사실이 아니게 되는 이유이다
기록의 원문이 다닥다닥 붙여 쓰여있는 경우, 후대에 잘못 끊어 읽으면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유럽 백인국가에서는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으로 자신과 다른 문화를 야만으로 범주화하여 보았다. 유럽중심의 세계관에서 이슬람, 아랍, 중동, 아시아에 대한 인식의 왜곡은 심했다.

2.서술의 오류
~역사는 서술단계에서 가장 많은 오류를 일으킨다. '모든 역사는 승자의 역사' 라고 할 만큼 승자의 관점에서 기록된다.
역사문헌은 종종 가짜인 경우도 있고 과도하게 단순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무리에서 벗어나길 싫어하는 인간의 특성상 다수의 의견을 따라 서술하기도 한다.
역사를 서술할 때, 육하원칙으로 정확성을 기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여기서 '왜' 가 들어가면 서술에서 차이가 생긴다. 역사가는 납득할 만 하고 항상 긍정인 증거, 개연성 있고 정확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상업주의 작가들은 '독살설' 같은 것으로 흥미를 끌어 유통시키고, 그 기록이 남아 역사서술의 오류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외에도 서술과정에 오류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3.해석의 오류
~똑같은 텍스트를 보더라도 보는 이에 따라 해석의 방식은 달라진다. 사람이 살아온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보는 것이 다 다름에도 사람은 자기 기준으로 해석하므로 다 나같은 줄 안다. 그래서 비유가 사용된 표현을 보았을 때도 해석은 다 달라진다. 그러므로 모호한 용어는 확실히 정의를 내리고 시작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오류나 왜곡이 꼭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오류가 있는지 모르기도 한다.

역사는 어쩌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일 수도 있다. 같은 사건, 사고도 서술자에 의해 달리 첨삭되고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역사를 볼 때, 어떤 관점을 가지고 보야야 하는지 가이드 해준다
물론, 관점은 시대에 따라 계속 바뀐다. 그럼에도 역사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을 때, 역사를 통해 많은 부분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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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숲은 계속된다 타이피스트 시인선 4
김다연 지음 / 타이피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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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에게 맞춰 사느라 정작 나 자신은 제대로 돌보지도 못하는 시대다.
이 시집은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우리 대다수는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지 못해서 자신이 얼마나 힘들어 하고 있는지, 얼마나 망가지고 있는 지도 인식하지 못하고 산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삶을 생각하면 항상 마음 한 켠이 아프다.

이 시집은 그런 우리들에게 마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김다연 시인이 건네는 위로는 ‘잘 버티면 언젠가 행복한 날이 올 거니까 괜찮다’는 식의 단순하고 형식적인 위로가 아니다.
위태로운 상태인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 우리에게 사실은 마음이 상처나 있다고 조심스레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런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으니 걱정말라며 안심시킨다. 불안과 위태로움을 가지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우리는 스스로의 마음을 더 자주 들여다 보아도 괜찮다.

언젠가부터 일상에서 긍정적인 말보다 부정적인 말을 듣는 것이 익숙해져 나도 모르게 주눅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나의 마음을 돌보고 들여다 보며 아껴주는 것은 스스로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경계선에 위태롭게 서 있는 나를 붙잡고 이끌어 줄 사람, 눈물과 어둠만 있다고 믿겨지는 세상에서 다시 웃음과 빛을 찾아내야 하는 사람은 결국 ‘나’여야 한다.

스쳐가는 것들은 잊혀지기 마련이다. 모든 것을 붙잡고 있기 보다는, 몇 가지 정도는 나를 그저 스쳐 지나갈 수 있도록 놓아주는 것은 어떨까.
그런 마음이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스스로를 꾸준히 위로하고 사랑해 주어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다.

마지막으로 시집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문장이자 이 시집의 주제를 관통하는 문장을 소개하며 마무리하겠다.
‘나의 책은 내가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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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너무 낯선 나 - 정신건강의학이 포착하지 못한 복잡한 인간성에 대하여
레이첼 아비브 지음, 김유경 옮김 / 타인의사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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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할수록 정신질환의 유형은 다양해지고 환자는 급격히 늘어간다. 치료 가능한 신체적 질병은 많아 졌지만 정신질환은 더 심해지는 상황이 아이러니할 정도다.

이 책의 제목인 "내게 너무 낯선 나" 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다. 스스로도 자신이 이상하고 낯설어서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있는 상태, 내가 나를 조절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레이철은 거식증을 앓았다. 6살부터 멋진 외모를 선망하며 음식을 잘 먹지 않았다. 부모와 떨어져 치료받자 부모를 만나기 위해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사업과 커리어에 집중하여 살아온 레이는 우울증을 겪었다. 치료를 하면서 그는 지난 시간, 감정의 부재상태로 살아왔음을 알았다. 30년 넘게 복용한 약물로 효과를 본 건 아니었다.
어릴 적 소아마비로 다리를 저는 바푸는 재산을 들고 혼인은 했지만 남편과 시댁에서 무시당하는 삶을 살며 조현병 치료를 받았다. 그녀의 딸은 인도의 여성운동이 정신의학보다 여성의 고통을 더 잘 이해한다고 보았다.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흑인여성 나오미는 산후 우울증으로 쌍둥이 아들 둘을 다리에서 떨어뜨렸다. 가난하고 무시당하는 흑인의 삶을 살아 온 나오미의 삶에서 그녀는 아무도 믿지 못했다.
반면 미국 부유층이자 명문가 출생인 로라는 '최고가 아니면 별 볼일 없는' 가치관을 가지고 살았다. 조울증과 경계성 인격장애를 앓으며 그녀는 정신질환이 있다는 사실에서 오히려 위안을 얻었다. 자기 탓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니까.
다시 거식증에 걸린 하바를 보자. 살을 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섭식장애를 앓은 수십년간 좋은 삶에 대한 가치가 바뀌었다.

6인의 사례를 통해 저자는 정신질환이 사람마다 다양한 경험과 배경에서 나타나며 그 해답도 모두 다름을 주지시켜준다. 지금까지 나온 정신의학 이론과 연구만으로 모든 이들의 상태를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런 해결책도 치료법도 알지 못하는가?

나는 이 책의 의의를 하바의 마지막 연인이었던 팀의 말에서 찾고 싶다.
"우리가 고통을 겪고 이겨내려고 애쓰는 걸 보고서 어떤 이들은 구원을 받는다"
정답은 없지만 정답을 찾아갈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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