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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대 - 청계천 판자촌에서 강남 복부인까지
유승훈 지음 / 생각의힘 / 2025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서울시대 by유승훈
~서울은 특별한 도시다. 그래서 '서울특별시' 이다.
첫 장에 실린 서울지도에서 보이는 서울은 한강이 중심을 가르고 있는 거대 도시이다
오랜시간, 이 나라의 수도였다는 뻔한 논리가 아니더라도 서울을 들여다 봐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있으니 팔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서울에서 일어난다. 서울은 우리나라 전체를 대표하는 공간이며 서울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의 역사다.
전쟁 이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너도나도 서울로 가던 시절이 있었다. 이 점은 지금도 다를 바 없는 것 같기는 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일자리도 학교도 서울에 몰려 있다보니, 원치 않아도 무조건 'in서울' 을 해야하니 말이다.
그 시절 서울 곳곳은 판자촌이었다.
먹을거리도 제대로 없는 데, 화장실이 있을 리 없었고 인분으로 비료를 쓰던 시기라 국민들 95프의 몸에 기생충이 있을 정도였다.
유달리 추운 겨울밤, 연탄 한 장이라도 있으면 좋았던 시절을 거쳐 아파트의 시대가 왔다. 아파트는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바꾸었으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부동산 투기가 극심해지기 시작했다.
사람이 많으니 자가용 없던 시절에는 버스 한번 타는 것도 고생이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운전면허증 붐이 일고 마이카 늘어난 후로 교통체증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생겨났다.
나라의 급격한 발전과 인구증가로 아파트와 도로, 다리까지 부실공사도 많았고 사고도 많았다.
저출산 시대인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교실은 콩나물 시루처럼 아이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시절 고교생들은 교련복을 입고 군사훈련도 받아야 했다. 그럼에도 교육열 만큼은 높았다.
결혼 상담소와 마담뚜는 지금도 존재하지만 자유연애가 일상이 아니던 시절에 그 역할은 더 컸다. '장가간다', '시집간다' 라는 말이 있을 만큼, 집에서 식을 올리던 시절을 지나 결혼식장이 따로 생겨나며 결혼문화도 변해갔다. 복잡한 결혼풍습을 줄이기 위해 나라에서는 가정의례준칙을 만들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를 시작으로 산아제한운동도 했다. 아기의 탄생장소도 산파, 조산소, 산부인과로 변해갔다.
긴 시간 동안, 서울은 변했다.
발전하느라 바쁠 땐 어딜가나 사람도 만원이고 집값도 하늘을 찌르더니, 언젠가부터 서울 인구 천만명이 깨지고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서울의 지표는 대한민국의 지표다.
서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이야기들이 재밌었다. 책에 실린 이야기와 사진들이 정겹기도 하다.
'과거와 현재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했던가? 우리의 서울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상상 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tp.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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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의 힘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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