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유 어게인
김지윤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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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에 있는 정금남 할머니네 맛나도시락에는 아침부터 다양한 손님들이 온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아기 손님과 정이는 금남 할머니와 가족이 되었다. 고아로 자라 미혼모가 되고 사기죄까지 뒤집어 쓴 채 노숙생활을 하던 정이는 따뜻한 할머니 도시락의 씨유 어게인을 보고 찾아와 함께 지내게 된다.

중2 남학생 손흥민은 축구선수와 이름이 같지만 현실은 급식카드로 밥을 먹고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달동네에서 산다. 자신이 늘 초라하다 느꼈지만 자신을 도와준 이를 위해 기꺼이 위험에도 나서는 흥민이는 영웅이다.

한때 파바로티를 꿈꾸었지만 성대결절로 포기하고 달걀을 배달하는 은석은 미스터달걀로 살아간다. 맛나도시락에서 정이를 본 후, 마음에 두던 어느날 교통사고가 나고 그 일로 두 사람은 서로 마음을 확인한다. 장기자랑에서 공개적으로 고백도 하며 행복한 날을 꿈꾼다.

문정은 금남이 입양한 딸이었다. 고마운 금남의 꿈을 자기 꿈으로 생각하고 미국유학도 가고 그림도 그렸지만 사실은 너무 힘들었다. 섭식장애와 마음의 병을 안고 한국에 돌아오자 이제 금남이 아프다.

세상에는 빛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다.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흉악한 소식들에 밀려 우리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하고 정다운 이야기들을 놓친다. 금남할머니가 바로 빛보다 아름다운 사람이다. 피로 맺어진 가족은 없지만 마음의 도시락으로 혈육보다 그녀를 더 사랑하는 가족들을 얻었다.

책에서 나오는 이들은 모두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 이웃들이다. 이 아름다운 이웃들이 모두 잘 살았으면 좋겠다. 더이상 눈물흘릴 일 없이 웃을 일만 있으면 좋겠다. 다음에 볼때도 더 좋은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씨유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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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요동칠 때 자존감보다 회복력 -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삶의 중심을 잡는 법
스티븐 사우스윅 외 지음, 장혜인 옮김 / 김영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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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는 그저 힐링에세이 라고 생각했으나 실은 세계적으로도 대단한 심리, 신경생물학, 임상심리, 트라우마 분야의 최고 전문가 3인이 모여 다양한 사례와 질환을 소개하고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었다.

사실 현대인들은 알게 모르게 다들 마음이 아프다. 많이 아픈 사람과 덜 아픈 사람으로 나뉘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모두 아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인은 정신적으로 아주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장담하는 사람조차도 내면에 트라우마가 있고 슬픔이 있다. 그런 일은 살면서 원치 않아도 겪은 일이지만 문제는 회복력이다.

책에는 회복력 요소를 10가지로 보았다.
간단히 요약하면
1.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마음은 어려움에 정면으로 맞설 힘을 준다.
2.실체없는 두려움에 휘둘리지 마라. 3.도덕적으로 내가 옳고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믿어라
4. 종교나 믿음으로 나보다 더 큰 힘에 의지하고 기도하는 것도 좋다.
5.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회적 유대감으로 관계를 맺는다.
6.닮아가고 싶은 롤모델이 필요하다
7.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건강이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회복한다
8.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마음의 훈련을 해야한다.
9.세상일에 연연하지 말고 홀가분하게 털 수 있는 마음의 유연성을 키우자.
10.힘들고 어려울때, 왜? 라고 질문할 수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위기에서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헤처나오고 회복해야 한다. 그 길이 쉽지 않고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지름길은 없다. 각자의 몫이다.
그래서 나는 모든 사람들이 평소에도 이런 책들을 통해 자신을 자주자주 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살면서 정말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 왔을 때,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털고 일어날 회복력을 키울 수 있다. 이 책은 전문가들이 과학적인 근거와 사례들을 회복력을 키울 수 있는 법을 제시해주었다.

우리 인생이 자존감만 높다고 파도를 헤처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대한 파도에 뒤집힐 수는 있어도 그 파도에서 벗어나 다시 나를 우뚝 세울 수 있는 나만의 회복력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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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연락처
최현경 지음, 서나연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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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비상연락처는 필요하다. 아프거나 급한 일이 있거나 또는 너무 외롭거나 등등.
샘과 페니는 서로에게 비상연락처가 되어 주었다. 각자 복잡한 가정사와 과거 연애사로 상처 받은 경험을 가진 채 살아가기에 , 그저 조건없이 내 이야기를 들어 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서로의 비상연락자로써 그들은 일상을 문자메세지로 주고 받는다.
비상연락처는 남들에게는 이야기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서로의 엄마에 대한 불만이야기 부터 샘은 영화이야기를 페니는 작가가 되고 싶은 이야기도 한다.
그들은 문자메세지로 하루를 시작하고, 매순간 일상을 공유하며, 기쁘고 슬픈 감정을 나누고 다시 하루를 마감한다. 현실에서 얼굴을 맞대고 있다면 할 수 없는 수많은 이야기들. 글자로만 보이는 가상의 공간에서 더 솔직하고 진솔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꼭 첫 눈에 반하고 스킨십을 통해 애정을 공고히 하는 과정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인간이 사랑을 하고 가족을 이루는 것은 이 험한 세상에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며 같이 걸어 갈 동반자가 필요해서이다. 마치 과거 손편지 시대처럼 이제는 문자메세지라는 도구로 샘과 페니는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이해하고 이야기를 들어준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세상살이에 가장 큰 힘이다.

남녀의 대화가 무수히 많은 문자메세지로 이루어지는 책이다. 이전에 보지 못한 형태의 소설이지만 사실 최근의 연애를 무척 잘 표현한 방식이다. 인터넷 시대에 단순 인스턴트 사랑이야기 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실은 더 의미있는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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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원칙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는 12가지 삶의 태도 짐 론 자기계발 시리즈 2
짐 론 지음, 유지연 옮김 / 오아시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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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원칙 by짐론

~성공하기 위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까? 늘 듣던 말이 있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이 책에 나온 12가지의 삶의 태도는 성공이라는 추상적 의미를 실현시키는 데, 길을 제시해준다. 12가지의 가르침과 각각이 의미하는 깊은 뜻을 살펴보자

1.'나는 할 수 없다' 라는 생각을 버려라
~성공의 기본 원칙은 내면에서 부지런히 키워 온 품성이다. 그리고 그 품성을 확고히 만드는 것은 용기이다. 두려움에도 도전하고 해내는 것. "나는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라.

2.정직은 최고의 처세술이다.
~거짓말은 순간을 모면하고 나를 꾸밀 수 있어 좋은 처세술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위치에서건 거짓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또한. 거짓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자신이다. 그것은 자신을 갉아먹고 자존감을 떨어뜨리게 하고 만다.

3.꾸준함은 모든 것을 이긴다
~무슨일이든 끈기있게 꾸준히 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 온갖 변명으로 그만두거나 미루는 사람들은 실은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잘 안되어도 하고 .힘들어도 하고. 역경이 있어도 꾸준히 해야한다.

4.고마운 사람보다 필요한 사람이 되어라.
~여기서 필요한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지혜는 깨달아가는 과정이며 진정 지혜로운 사람은 자만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번 지혜를 갖게 되면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

5.책임은 짊어져야 할 짐이 아닌 성장 동력이다~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 책임져야 할 일이 생기면 그 순간부터 생각도 행동도 성숙해진다. 최고의 성장동력이다.

6.웃기되 가벼운 사람은 되지 말자.
~유머가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고 인간관계에도 유리하다. 그러나 좋은 품성과 지혜가 없는 사람의 유머는 오히려 자신을 낮추기도 한다.

7.목표는 뚝심 있게. 방법은 유연하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간다는 것과 꽉 막힌 사고를 한다는 것은 다르다. 눈과 귀를 닫고 있으면 안 된다.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세상이고 유연한 사고는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

8.인내는 고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다
~ 고난을 이겨내야 하는 순간은 꼭 온다. 그때 성급하지 않게 스스로 충분히 생각하고 고뇌하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인내이고 끈기이다.

9.나를 믿는 것이 우선이다~스스로 본인에게 확신을 못하면서 타인이 믿어주길 바라지마라. 자신이 당당하고 최선을 다했다면 자신을 믿을 수 있고 그 믿음이 타인에게도 신뢰를 준다.

10.건강을 잃는 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건강이 중요하다는 건 말해 무엇하랴? 건강없이 얻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11.남이 아닌 나만의 기준을 세워라
~자신의 기준이 없으면 늘 흔들린다. 성공을 한것 같아도 본인은 만족할 수 없다. 자신만의 기준을 잡은 후, 일의 목표와 과정을 잡아야 만족한 성공을 이룰 수 있다.

12.가장 어려운 동시에 가장 쉬운 일은 나를 바꾸는 것이다~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늘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 알면서도 안 하고 있다.

이 책에 "책은 지혜가 아니라 한데 묶인 종이 다발"이라는 말이 있다. 이 책처럼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그것을 마음에 심고 내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의미없다는 것이다. 책에 나온 좋은 구절들을 되새기며 깊이 생각하고 살아갈 방향을 세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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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살아도 좋아
용수.박산호 지음 / 선스토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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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연습할 수 있는 이 책은 티베트 불교의 용수스님과 에세이스트가 함께 이야기를 나눈 마음연습 에세이이다.
우리에게는 달라이 라마로 유명한 티베트 불교를 공부한 용수스님이 sns에 글을 올리신 것을 계기로 책을 출간하게 된 사연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첫 주제가 "우리는 왜 SNS를 할수록 불행해질까?" 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오랜시간 생각해봤던 일인데 역시나 스님과 에세이스트도 같은 생각을 하셨던가보다.
애초에 SNS는 나를 표현하는 도구로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그것이 남에게 보여주는 과시용으로 전락하게 되고 진짜 '나' 가 아닌 만들어진 '나' 에 치중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SNS에서 보이는 모두는 행복하고 부유하고 뛰어난 외모에 많은 것을 가졌다. 실제로 그런 이들은 상위 5프로 정도일텐데, 진짜 95프로를 좌절하게 만들어 모두가 자신을 과장하는 악순환이 계속 되는 중이다.

살아온 대로 살지 않겠다는 의미가 출리심이라고 한다. 잘못된 것을 알았다면 다르게 살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지금 내가 가지고 누리는 것이 진짜 행복인데 보여주기 위해 만든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자신에게 집착하는 것은 분명 다른데 대다수는 자신에게 과도하게 집착하여 불행을 자초한다.

끊임없이 애정과 관심을 갈구한다고 허한 마음이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그것은 스스로를 알고 자신이 채워가는 것이다. 그렇게 잘 채워지면 주변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때로는 내 자신에게 안 좋은 감정이 들고 부족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도 나 자신이니 부족한 점을 받아 들여야 성장할 수 있다.

요즘은 좋은 말들이 가득한 책도 많고 방송도 많다. 그런데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에 기본을 둔 용수스님의 말씀은 좀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특히, 책의 마지막에 "죽음" 에 관한 말씀은 한참동안 여운이 남았다. 인간이 겪는 모든 고뇌와 아픔은 죽음이 없다는 듯 살다보니 생기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명상이 있어야 자기 성찰도 할 수 있다. 죽음 앞에서 누가 오만할 수 있겠는가?
이 책에서 얻은 깨달음을 한 가득 가슴에 품고 다시 세상을 바라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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