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수를 셀 수 있을까? - 놀라운 동물들의 수학 능력
브라이언 버터워스 지음, 고은영 옮김 / 동아엠앤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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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수를 셀 수 있을까? by 브라이언 버터워스

~'금붕어는 머리가 나빠서 먹이를 많이 주면 배가 터지는 줄도 모르고 죽는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때부터 줄곧 물고기는 아무런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는 데, 이 책은 동물들의 수학능력이 주제이다.

수학적 구조를 읽는 동물능력에 대한 연구는 100년이나 이어져 왔다고 한다.
인간은 아주 어린 인간일지라도 상당히 큰 수까지 셀 수 있다. 6000년 전, 역사적 기록에서 인간이 이미 셈을 하고 있었고 상당히 복잡한 계산이 수행가능하다는 증거가 있다.

인간과 가장 유사한 침팬지의 경우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산술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었으며, 개코원숭이 역시 두뇌로 계산하고 발로 투표를 한 실험이 있었다.
고래는 사회행동과 연합형성, 사냥기술 공유, 지역 사투리를 사용하기도 하는 데 이들은 이동할 때, 방향과 거리계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고래의 뇌 구조 중 해마는 사람보다 큰 경우도 있다.

새의 뇌는 영장류보다 작지만 포유류처럼 해마가 있고 인간 아이들과 동일한 종류의 계산도 수행할 수 있다. 앵무새와 까마귀류는 침팬지를 제외한 다른 종들보다 숫자사용에 능할 정도다. 새들은 먼 거리를 날 때, 추측항법 이라는 복잡한 계산을 하며 날아간다.
양서류와 포유류는 다른 종들보다는 연구가 부족하지만 먹이를 찾거나 짝을 고를 때 셈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고기는 뇌가 작고 행동은 본능적이며 고등인지능력은 거의 없다. 다만, 무리를 짓는 것이 생존에 유리함을 알고 몰려 다니며 물고기 중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난 수량능력을 가진 물고기가 다른 물고기를 이끈다.
일반적으로는 뇌가 클 수록 두뇌활동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꿀벌, 개미, 딱정벌레는 수를 셀 수 있고 심지어 매미는 소수까지 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책에는 '셈' 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연구결과들이 함께 실려있다. 이런 것까지 연구하고 실험하는 구나 싶을 정도로 인간의 지적 호기심에는 한계가 없구나 싶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쯤되면 그동안 인간이 얼마나 오만한 자세로 동물들을 무시해왔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들의 생각보다 동물들은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인간들이 동물들에게 몹쓸 짓을 너무 많이 했다면 동물들은 알고 기억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동물들을 보는 시선이 바뀔 것 같다.

@dongamnb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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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을 때까지 기다려
오한기 외 지음 / 비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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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개의 디저트, 다섯 명의 작가, 다섯 명의 소설! 초콜릿, 아스파한, 젤리, 슈톨렌, 사탕, 달콤한 디저트와 단편소설을 연결하는 아이디어는 어디서 왔을까 싶을 정도로 참신하다.

<민트초코 브라우니>
~세상살이는 초코 브라우니처럼 달콤하지만은 않다. 계속 잘 될것만같던 글쓰기 공부방이 다른 학원 원장의 음해로 망하기까지.그래도 이렇게 짱짱한 글 한편이 완성되는 기회를 얻은 걸로 위안을 삼기를 바란다.

<세계의 절반>
~2046년 봄, 식목일에 나무를 심으며 겪게 되는 이야기는 배경이 미래이듯 내용도 sf다. 놀라운 상상들을 글로 풀어내더니 이윽고, '백년 뒤에도 치과의자는 비슷한 형태로 존재할까? 치과의자가 문명의 첨단인 건 아닐까?'

<모든 당신의 젤리>
~영화관에서 투명한 몸의 젤리가 말을 걸어온다. 원래 사람이었으나 췌장암으로 46세에 죽었다는 여자였고 분열되어 499개가 더 있단다. 젤리에 인격을 부여한 놀라운 소설!
젤리를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박하사탕>
~친구라는 존재는 세상의 전부이기도 했다가 한순간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되기도 하는 뭐 그런 관계 같다.
'우리 친구 아니에요'
그래도 입 안의 사탕은 서서히 녹는다.
'이제 막 녹기 시작했을 뿐이야'

<라이프 피버>
~괜스리 마음이 아리고 아팠던 이야기. 세상은 내가 원하지도 선택하지도 않은 시련을 주고는 살아내라고 한다. 장애를 가지게 되는 몸도, 사랑을 주지 않는 엄마도. 어쩌다 내 것이 되었지만 그냥그냥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귀여운 표지와 달콤한 디저트 소재와 달리 내용은 다양한 삶의 이야기였다.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라고 해야하나.
'그래도 지구는 돈다' 라고 갈릴레이가 그랬던가? 일상이 힘들고 뭐 이러나 싶어도 세상은 돌아간다. 그저 달콤한 디저트 먹고 오늘도 살아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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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로피, 기술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바꾸는가 - 포스트 AI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 시나리오
김상윤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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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로피' 라는 낯선 용어를 이 책에서 처음 보았다.
엑스토로피란? 기술을 인간 능력 향상과 사회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어 인간에게 유익하게 이용해야 한다는 목적에서 나온 말이었다.
그래서 엑스트로피안들은 기술자이자 철학자들이다.

현대의 기술은 이미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뛰어넘었다. 기술은 곧 자본이며 정치이다.
기술이 인간을 넘어, 인간을 지배하게 되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은 <멋진 신세계>같은 문학이나 <매트릭스>, <은하철도 999> 같은 대중문화에서도 익히 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2024년인 지금, 우리가 맞딱뜨린 기술인 AI와 비트코인, 공간 컴퓨팅의 혁명을 주제로 앞으로 인간사회에 어떤 변화와 특이점이 올지를 살펴보고 예측하고 있다.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이것이 이렇게까지 파급효과가 클 지 몰랐다. 불안정한 화폐시장에 안정감을 주고 이중지불문제를 해결하며, 화폐의 독점권을 깨뜨렸다.
마치 인터넷이 한 곳에 모인 정보를 모두에게 공개하고 투명해질 수 있었듯 비트코인은 전 세계 화폐 소외민들에게 희망이 되어 주류 세력을 뒤집는 트리거로의 역할을 한다.
AI 는 현재까지 창작능력마저 갖추고, 딥페이크는 진실을 왜곡하기도 하여 인간의 지식노동이 종말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주고 있다. 어느 정도 선까지 발전하여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게 될 지는 미지수일 정도로 급격히 발전중이다.
더불어 공간 컴퓨팅인 AR, VR, XR은 가상의 세계까지 만들어 AI 세계 안에 인간을 집어 넣었다. 이제 '나는 누구, 여긴 어디? ' 라는 정체성의 혼란까지 준다.

그러나 기술발전의 세계를 마냥 외면하고 부정할 수 없다. 받아 들이고 익히고 잘 사용해야 그나마 살아남을 수 있다.
인생은 '출생birth 와 죽음 death 사이의 선택 choice ' 라는 말이 있다.

다가올 미래세계는 윤리적 문제와 인간존재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기에 하루빨리 사회적 합의와 규제를 갖추고 기술을 인간에게 필요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를 위해 기술에도 철학을 가지고 접근하는 엑스트로피안들의 활약은 중요할 것이며, 그 기술을 사용하는 우리 모두가 엑스트로피안의 시각을 가지고 기술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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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다 고전읽다
희원 지음 / 담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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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공부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을 볼 때가 있다. 공부해서 무언가 얻는다기 보다는 공부 그 자체를 좋아해서 늘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책을 보고, 글을 쓰고, 생각에 잠기는 사람들!
저자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공부의 영역도 다채로워서 법학, 교육학, 영어교육학, 교육철학 까지 배우는 일들을 찾아서 하고 그럼에도 사회활동도 병행하는 슈퍼우먼이다.

대부분 공부가 힘들고 싫은 건 시험을 위한 공부를 강요받기 때문이다. 사실, 공부라는 것이 신기하게도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진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학문의 깊이에 빠져 재미를 들이면 그 순간부터 어떤 놀이보다 재밌어진다.

학문의 깊이에 빠져들 때, 가장 중독성이 강한 것은 역시 고전이다. 수백년을 이어 온 고전이라면 수천만명의 마음을 흔들고도 살아 남았기에 모든 인간사에 다 적용되어 두고두고 깨달음을 준다.
그래서 한번 발을 들이면 20대, 30대, 40대 등등 나이가 들고 인생을 겪을 수록 더더욱 많은 울림을 받는다.

이 책은 그렇게 공부 좋아하는 저자가 일상을 살면서 겪는 수많은 일들을 고전과 함께 이해하며 성숙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삶은 때로 어떤 철학보다 더 심오하게 우리를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한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된 사람이 그 경험이 없는 철학박사 보다도 더 깊이있는 조언을 해줄 수도 있다.
저자의 글에서도 오롯이 묻어난다.
매일매일 책을 읽고 사색하며 일상을 살다보면 모든 순간에 내가 부처이고 예수이며 공자다. 그렇게 오늘도 내일도 또 하나씩 배우고 익히며 사는 것이 인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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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ra 2024-09-25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론을 떠나 삶 속에서 치열하게 철학하는 선배 어른들도 많이 봅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철학하는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생각하고 실천하는- 괜찮은 어른이 되면 좋겠습니다. 정성 가득한 리뷰 감사합니다!
 
들개처럼 연출하다 - 방송 인생 35년 쌀집 아저씨의 PD 연대기
김영희 지음 / 애플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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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처럼 연출하다 by 김영희

~지금 가장 유명한 예능pd는 나영석pd와 김태호pd이지만 그 이전에 스타성과 대중적 연출력을 가진 pd는 단연 mbc의 김영희 pd였다.
신, 구세대를 나눔에 있어서 김영희 pd가 만든 예능을 아느냐? 모르느냐? 로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그가 만든 예능은 한국예능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개그우먼 이경실이 방송 중 말한 '쌀집 아저씨' 가 반응을 보이며 그는 예능pd 최초로 브랜딩이 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들개처럼 연출하다' 라는 다소 거친 제목으로 방송인생 35년을 책 한권에 담았다.

당시에는 관찰 예능의 시작을 알린 <몰래 카메라> 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고, 한밤중에 정지선을 지킨 장애인 부부에게 양심 냉장고를 선물한 방송을 전국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예능이 그저 몸개그를 하는 유치함과 우스움이 전부라고 생각하던 시절에 이 방송들은 엄청난 도전이자 변혁이었다.

그 바람이 <칭찬합시다> 로 이어져 다시 한번 전국민에게 좋은 마음(?)을 선사했다.
느낌표는 또 어떤가?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먹이고 , 전국에 기적의 도서관이 생겼다. 방송이 할 수 있는 유익한 일들을 나서서 하면서 호응을 이끌고 과정과 결과 모두 성공적이었다.
그 후에 진행된 <나는 가수다> 는 경연 프로그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매 회차가 끝나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을 정도다.

요리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며 입사한 연출 초년생부터 출연자들이 대본을 달달 외우게 했던 완벽주의였고 본인부터 철저하게 했기에 새로운 도전에서도 수많은 출연자와 스탭들을 끌고 가는 게 가능했다. 그리고 중국진출까지.
그의 방송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문득 그 시절 <느낌표> 같은 재미와 감동을 다 잡은 예능이 그립다. 아마 많은 이들이 그럴 것이다.
다시 한번 그가 돌아와 '들개처럼 연출 ' 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 욕심일까?

@visionbnp
#들개처럼연출하다 #김영희 #애플북스
#서평단 #도서협찬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리뷰 #서평 #좋은책 #인생책 #힐링 #자기계발 #베스트셀러
#북스타그램 #책추천 #신간 #독후감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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