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햇살 같은 사랑
김화숙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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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오월 햇살같은 사랑 by김화숙


🌱 살아있을 때 만족하고,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 삶의 방식에 관한 이야기!
삶으로 노래하며 본연의 나로 사랑하며 살아간 이야기! 🌱


~12월의 싸늘한 겨울이다.
그래서일까? 오월의 햇살처럼 따스한 책에서 온기가 느껴진다.
이 겨울이 지나고 나면 또 만물이 샘솟는 봄이 오겠지. 세상 모든 존재하는 생명체가 소중한 것처럼 우리의 삶도 너무나 소중하다.

이 책에서 작가는 생명의 소중함을 노래한다.
생명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볼품없는 길거리 풀 한포기마저 세상에 나온 이유가 있으니, 인간으로써 나 자신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저자는 한번도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작가적 감성이 뛰어난 이들은 종종 그런 말을 한다. 삶과 죽음이 크게 달라 보이지 않으니 삶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랬던 그녀가 정원을 가꾸고 식물들을 바라보며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삶과 생명의 소중함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 것 하나 사랑스럽지 않은 것이 없다.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서 생명력을 느끼니
그녀의 글도 살아있음을 느낀다.
작가의 삶이라는 것이 본질적으로 식물을 키우는 것과 같다. 식물이 주인의 발소리를 들으며 자라듯 글도 그렇다.
생각나는 대로 메모하고 글로 옮기며 정성껏 쓸고 닦고 다듬을 수록 빛을 발한다. 작가와 글과 식물이 같은 템포로 숨쉬고 있다.

소소하게 살아가는 일상을 기록하고 소박한 감상을 이야기하는 데도 글들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햇살 따뜻한 날에 느긋하게 정원을 거니는 기분이다. 이제 볕 좋은 어디 구석에 앉아 낮잠이라도 한숨자고 싶은 시간, 이 여유로움이 좋다.

에세이라는 장르는 이래서 매력적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무용해 보이지만 실은 독자의 마음 속에 더 큰 무언가를 남기는 영향력 말이다.
오월의 햇살처럼 따스한 손길이 토닥토닥 나를 치유해 주었다. 이제는 춥지 않다.


@book_n_design
#오월햇살같은사랑 #김화숙 #도서출판이곳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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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모르는 당신에게
김혜지 지음 / 마음연결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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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자신을 모르는 당신에게 by김혜지


🌱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왜곡인지?
사실과 판단을 구분하고 사건의 크기를 바로 보면 자신의 마음과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 🌱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건, 본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아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더 많은 발전을 얻을 수도 있고 아픈 마음을 효과적으로 치유할 수도 있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도 바로 그 점이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닥친 사실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사실을 정확하게 구분하게 된다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차례만 보아도 '사실' 하나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개의 장으로 분류되어 사실이 무엇인 지 알아보고 나, 타인, 세상, 사건이라는 다양한 사실과 그 사실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이 책을 보며 내가 '사실' 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고 말하면 혹자는 당연한 거 아니냐 며 비웃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 조차도 진짜 사실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왜냐면 진짜 사실에 직멱한다는 것은 훨씬 두려운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팩트풀니스' 라는 책에는 '사실충실성' 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는 사실에 근거하여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습관을 의미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사실에 충실하지 않은 채 판단한다.
코끼리를 더듬는 장님처럼 많은 사람들이 사실 그대로 세상을 파악하지 않고 이전에 생성된 본능에 의해 촉발된 편견과 함께 세상을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그로 인해 진실은 왜곡되어 버렸지만 본인은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는다.

책에는 나, 타인, 세상, 사건 등을 바라보는 시선을 소개한다.
이 내용들을 나의 경우에 대입해 보니 공감가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그 또한 나의 한계다. 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면 인간의 방어기제는 발동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정신과 질환이 오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나를 돕기위해 생겨난 것이다. 무서운 현실에 맞서 조금이라도 덜 힘들기 위해 생겨났지만 그만큼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바라보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그리하면 구체적으로 내 감정을 깨닫고 일상에서 자신과 타인을 도우며 조금씩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책에 실린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보며 나는 마음이 좀 아팠다. 나와 비슷한 경우들도 있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상황에서 자신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하지만 현재 마음이 힘들다면 올바른 선택은 하지 못한 결과라고 한다.
가보지 못한 길은 그래서 두려운 법이다. 잘못된 선택으로 더 힘들어지지나 않을 지 불안하다. 그래도 매순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다보면 제대로 보이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

사실이 고통이 아니라 더 가벼워지는 시작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nousandmind
#자신을모르는당신에게 #김혜지 #마음연결
#내면의지형도 #정신건강의학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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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인간답게 읽는 시간
전대호 지음 / 해나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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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과학을 인간답게 읽는 시간 by전대호


🌱 과학의 시대에 인간의 자리는 어디인가?
인간 없이는 과학도 없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과학!
과학과 인간의 관계에서 중심을 잡기 위한 최소한의 사유! 🌱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은 문명이고 문화이다.
세상을 사실로만 보는 과학이라고 해서 인간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인간들이 연구하고 기록하여 학문으로 자리잡게 하였기에 존재한다. 인간 없이는 과학도 없다.

여기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가 있다
물리학과 철학을 함께 공부하다니!
세상에 가장 어려운 두 학문이 만났다.
일반인들에게는 그리 보이지만 과거에도 천재들은 물리학자이면서 철학자이기도 했으니 분명 둘 사이를 아우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어쨌든 덕분에 우리는 최상의 융합학문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뼈속까지 문과인 나는 저자가 철학과에 갔을 때, 사람들이 보였던 반응이 이해된다.
'과학은 외계인의 언어었고 거역할 수 없는 진리의 말씀이며 때로는 반드시 막아내야 할 제국주의의 마수' 가 맞다.
그러나 과학도 그리 차갑지만은 않다.
저자는 과학을 순수하게 고립된 고차원적 정신활동이라는 관점을 버리면 접근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과학은 상업과 이어지고 인간을 바이러스의 공격에서 구해주며 예술세계에도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이 얼마나 인간적이고 따스한 학문인가?

따스하다는 말에는 마리 퀴리의 일화가 잘 어울린다.
여성 과학자가 거의 없었던 시절, 독보적이었던 그녀는 자신이 아는 라듐에 대한 지식을 모두 공유했다. 금전적 이익을 모두 포기하고 순수하게 앎을 공유하였기에 과학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정당화된 앎이란 타인들도 수긍하고 공유한 앎이다. 오직 혼자만 간직한 앎은 ‘참인 믿음’ 혹은 ‘유효한 믿음’일지언정 엄밀한 의미의 ‘앎’은 아니다. "
'앎의 공유' 는 헤겔, 칸트의 철학에도 등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공유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마리 퀴리야 말로 진정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이처럼 저자는 과학을 매우 인간적인 눈으로 바라본다.
과학은 미지의 땅을 개척하는 것 같은 모험이며, 그 안에 인간들간의 사회생활도 담겨있고 인간이 얻는 것과 잃는 것도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과학이라는 주제로 인간들의 이야기와 생각, 철학을 말하기에 내게는 가장 재미있고 감동적인 과학책이었다. 어렵고 경이로워만 보이는 과학을 공부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같다.

그리고 궁금해진다.
과학자들도 이 책을 읽으면 철학의 의미에 재미를 느낄 것인지?


@henamu. official
#과학을인간답게읽는시간 #전대호 #해나무
#과학인문에세이 #융합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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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가 산만한 게 아니라, 세상이 너무 느린 거야 - 바클리 박사의 어른 ADHD 처방전
러셀 A. 바클리 지음, 한국성인ADHD 임상연구회 옮김 / 하나의학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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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주의가 산만한 게 아니라 세상이 너무 느린거야 by러셀 바클리


🌱 바클리 박사의 어른 ADHD 처방전!
마음챙김, 감정의 자기 조절, 시간 관리, 직장 생활에서의 성공,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풍부한 조언과 실질적인 팁! 🌱


~ADHD는 더 이상 아동들의 문제가 아니다.
상당히 많은 수의 성인들이 ADHD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들을 위한 책이다.
성인기에 ADHD진단을 받은 사람, 아동기에 ADHD 진단을 받고 여전히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혹은 현재 주의집중, 구조화. 시간관리, 계획과 문제해결,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라면 관심가져보자.

지난 한 세기 동안 40만개 이상의 연구논문과 저서가 발표되며 우리는 이제 ADHD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되었고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그 결과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들도 개발되어 도움받을 수 있는 문도 넓어졌다.
대부분의 성인 ADHD들은 시간에 무감각하거나 미래에 대해 근시안적이다. 그들은 지금을 살고 있으며 인생에서 다가올 다음 일에 대처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먼저 자신이 어떤 상태인 지를 체크해보자,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 평가에 의해야 하지만 유추해볼 수는 있다. 적어도 자신이 어떤 상태인 지 아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아보자.
약물치료와 특정 심리치료를 병행하면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난다.

이 책에서 가장인상적인 것은 스스로 해볼 수 있는 8가지 규칙을 제시해 준다는 점이다.
이것들은 약물을 복욕하더라도 잔여증상을 느끼며 힘든 시기에 도움받을 수 있다.
1.행동을 멈춰라
~반응하기 전에 시간확보하기
2.과거를 보고 미래를 예측하라
~앞으로 다가올 일 확인하기
3.과거를 보고 미래를 계획하라
~결정하기 전에 분석하고 미래를 위한 규칙개발하기
4.핵심정보를 외부화하라
~기억 이외의 것에 다른 것에 의존하기
5. 미래를 느껴라
~동기 유지하기
6.세분화하여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라
~미래를 훨씬 더 가깝게 만들기
7.문제를 외부적, 물리적, 수작업으로 다루어라
~문제해결 단순화하기
8.유머감각을 가져라
~자신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삶을 살아보기

이 책의 다양한 사례들에서 보다시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성인ADHD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이 어떤 상태인 지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된 치료가 되지 않는다.
그러니 삶이 너무 힘들수 밖에 없다.
주변에서 책에서 보이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 본인도 자신의 증상을 의심하는 것 같아서 이 책을 추천해 주려한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ADHD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여 좀더 수월하게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


@hanampc.official
#주의가산만한게아니라세상이너무느린거야 #러셀바클리 #하나의학사 #ADHD
#ADHD처방전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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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극의 희극
이정원 지음 / 퍼스널에디터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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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상극의 희극 by이정원


🌱 궁합은 상극, 인생은 희극
이렇게 안 맞아도 어떻게든 굴러간다.
"좋은 작품은 창작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이 책이 그렇다." 🌱


~전혀 모른 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던 남녀가 어느 날부터 한 집에서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며 같은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이 결혼이다.
내 인생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맡기는 결혼은 마치 도박처럼 두렵다. 그래서 인간은 궁합에 집착하는 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궁합이 상극이라면?

이 책은 '궁합은 상극이어도 인생은 희극일 수도 있다' 는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다.
지금의 남편인 처음에는 아빠와 정반대인 남자라서 좋았다고 한다.
전혀 다른 사람에게서, 다른 문화와 다른 생활방식을 맞춰가야하지만 꼭 익숙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기에 사람은 달라도 좋을 수 있다.
그럼 그 다른 남자와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어떨까?

학창시절에 선생님들에게 첫사랑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언젠가 있을 미래의 사랑을 꿈꾸며 여고생들은 그리도 선생님들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싶어 졸라댔다. 내 상상의 밑거름으로.
이 책을 보며 그때의 감성이 떠올랐다.
교집합이라고는 전혀없는 커플은 매순간이 좌충우돌이지만 그럼에도 조금씩 맞춰가며 살았다. 그리고 이제는 어느덧 결혼16년차에 접어든 작가의 이야기가 재밌다.

순간순간의 갈등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땐 그랬지' 하고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 돌이켜 보면 별것도 아닌 일들이 그때는 뭐가 그리도 심각했던지.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진지했다.
희극도 그런 것 같다.
당시에는 재미없었어도 나중에 떠올라 빵 터질 수 있으면 희극이다.
특히나 결혼생활은 당시에는 좋은 듯해도 두고두고 억울하고 속상하면 같이 못산다.
나중에라도 웃을 수 있어야 행복한 결혼이다.

오랜만에 나도 추억을 되새겨 보았다.
작가와 비슷한 추억거리가 나도 많다.
우리 집 남자랑도 여전히 상극이지만 나랑 달라서 난 더 재밌다. 내가 재밌어 하는 걸 아는 그 남자는 더 재밌게 군다.
이거야 말로 진정한 상극의 희극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투닥투닥하며 시간을 공유하고 있는 세상 모든 부부들!
아마도 이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될 것이다. 바로 그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어진다.


@personal.editor.book
#상극의희극 #이정원 #퍼스널에디터
#산문집 #에세이 #서평단 #도서협찬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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