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인간답게 읽는 시간
전대호 지음 / 해나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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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과학을 인간답게 읽는 시간 by전대호


🌱 과학의 시대에 인간의 자리는 어디인가?
인간 없이는 과학도 없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과학!
과학과 인간의 관계에서 중심을 잡기 위한 최소한의 사유! 🌱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은 문명이고 문화이다.
세상을 사실로만 보는 과학이라고 해서 인간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인간들이 연구하고 기록하여 학문으로 자리잡게 하였기에 존재한다. 인간 없이는 과학도 없다.

여기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가 있다
물리학과 철학을 함께 공부하다니!
세상에 가장 어려운 두 학문이 만났다.
일반인들에게는 그리 보이지만 과거에도 천재들은 물리학자이면서 철학자이기도 했으니 분명 둘 사이를 아우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어쨌든 덕분에 우리는 최상의 융합학문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뼈속까지 문과인 나는 저자가 철학과에 갔을 때, 사람들이 보였던 반응이 이해된다.
'과학은 외계인의 언어었고 거역할 수 없는 진리의 말씀이며 때로는 반드시 막아내야 할 제국주의의 마수' 가 맞다.
그러나 과학도 그리 차갑지만은 않다.
저자는 과학을 순수하게 고립된 고차원적 정신활동이라는 관점을 버리면 접근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과학은 상업과 이어지고 인간을 바이러스의 공격에서 구해주며 예술세계에도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이 얼마나 인간적이고 따스한 학문인가?

따스하다는 말에는 마리 퀴리의 일화가 잘 어울린다.
여성 과학자가 거의 없었던 시절, 독보적이었던 그녀는 자신이 아는 라듐에 대한 지식을 모두 공유했다. 금전적 이익을 모두 포기하고 순수하게 앎을 공유하였기에 과학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정당화된 앎이란 타인들도 수긍하고 공유한 앎이다. 오직 혼자만 간직한 앎은 ‘참인 믿음’ 혹은 ‘유효한 믿음’일지언정 엄밀한 의미의 ‘앎’은 아니다. "
'앎의 공유' 는 헤겔, 칸트의 철학에도 등장한다.
그러나 실제로 공유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마리 퀴리야 말로 진정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이처럼 저자는 과학을 매우 인간적인 눈으로 바라본다.
과학은 미지의 땅을 개척하는 것 같은 모험이며, 그 안에 인간들간의 사회생활도 담겨있고 인간이 얻는 것과 잃는 것도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과학이라는 주제로 인간들의 이야기와 생각, 철학을 말하기에 내게는 가장 재미있고 감동적인 과학책이었다. 어렵고 경이로워만 보이는 과학을 공부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같다.

그리고 궁금해진다.
과학자들도 이 책을 읽으면 철학의 의미에 재미를 느낄 것인지?


@henamu. 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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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나무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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