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극의 희극
이정원 지음 / 퍼스널에디터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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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상극의 희극 by이정원


🌱 궁합은 상극, 인생은 희극
이렇게 안 맞아도 어떻게든 굴러간다.
"좋은 작품은 창작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이 책이 그렇다." 🌱


~전혀 모른 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던 남녀가 어느 날부터 한 집에서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며 같은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이 결혼이다.
내 인생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맡기는 결혼은 마치 도박처럼 두렵다. 그래서 인간은 궁합에 집착하는 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궁합이 상극이라면?

이 책은 '궁합은 상극이어도 인생은 희극일 수도 있다' 는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다.
지금의 남편인 처음에는 아빠와 정반대인 남자라서 좋았다고 한다.
전혀 다른 사람에게서, 다른 문화와 다른 생활방식을 맞춰가야하지만 꼭 익숙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기에 사람은 달라도 좋을 수 있다.
그럼 그 다른 남자와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어떨까?

학창시절에 선생님들에게 첫사랑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언젠가 있을 미래의 사랑을 꿈꾸며 여고생들은 그리도 선생님들의 사랑이야기를 듣고 싶어 졸라댔다. 내 상상의 밑거름으로.
이 책을 보며 그때의 감성이 떠올랐다.
교집합이라고는 전혀없는 커플은 매순간이 좌충우돌이지만 그럼에도 조금씩 맞춰가며 살았다. 그리고 이제는 어느덧 결혼16년차에 접어든 작가의 이야기가 재밌다.

순간순간의 갈등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땐 그랬지' 하고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 돌이켜 보면 별것도 아닌 일들이 그때는 뭐가 그리도 심각했던지.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진지했다.
희극도 그런 것 같다.
당시에는 재미없었어도 나중에 떠올라 빵 터질 수 있으면 희극이다.
특히나 결혼생활은 당시에는 좋은 듯해도 두고두고 억울하고 속상하면 같이 못산다.
나중에라도 웃을 수 있어야 행복한 결혼이다.

오랜만에 나도 추억을 되새겨 보았다.
작가와 비슷한 추억거리가 나도 많다.
우리 집 남자랑도 여전히 상극이지만 나랑 달라서 난 더 재밌다. 내가 재밌어 하는 걸 아는 그 남자는 더 재밌게 군다.
이거야 말로 진정한 상극의 희극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투닥투닥하며 시간을 공유하고 있는 세상 모든 부부들!
아마도 이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될 것이다. 바로 그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어진다.


@personal.editor.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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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스널에디터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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