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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이란 무엇인가 - 자유롭고 평등한 사귐의 길을 찾아서 ㅣ 박홍규의 사상사 1
박홍규 지음 / 들녘 / 2025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 우정이란 무엇인가 by박홍규
🌱 자유롭고 평등한 사귐의 길을 찾아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 사상가들의
철학과 삶의 궤적을 따라 그 우정론의 총체를 살피는 비판적 사유의 여정! 🌱
~들녘 출판사에서 박홍규 교수의 사상사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현대의 지성으로 우리가 한번쯤 논의하고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를 정해, 고대부터 현재까지 역사를 깊이있게 파헤치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식견을 키워주기에 좋다.
이 시리즈의 첫번째 주제는 '우정' 이다.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다양한 관계들 중에, 친구만큼은 평등하고 수평적인 관계이다. 서로 더 높거나 낮음없이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상대가 바로 친구이다.
이 우정에 대해 책에서는 근대 이전과 근대 이후로 나누어 각 시대에 가졌던 우정의 가치를 살펴보고 있다.
자유freedom 과 친구friend 는 사랑을 의미하는 초기 인도 유럽어에 기원에 둔다고 한다. 고대의 노예제도를 생각하면 불평등하에 친구란 있은 수 없기에 우정은 친밀하고 상호의존적인 관계로 더러운 세상에 맞서 싸우겠다는 헌신이다.
자유로운 개인들이 서로 마음을 나누며 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추구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우정이다. 그래서 우정에는 구속하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우정은 생존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갖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가치있게 만들며 서로에게 사랑과 지식이 존재할 수 있게 해준다.
우정은 모든 의무로부터 자유롭고 질투로 부터도 자유롭다. 그래서 진정한 우정은 사랑 중에서 질투가 가장 적다.
우정이 이리도 위대한 감정이자 사상이었던가?
이 책은 이제까지 내가 인간의 감정과 사상에 대해 가졌던 생각들을 전복시켜 버렸다.
나는 지금껏 '사랑' 이라는 감정이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했다. 부모자식간의 사랑, 연인간의 사랑, 그리고 인류에 대한 사랑이 그 어떤 감정이나 사상보다 가장 헌신적이고 위대하다고 믿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부모자식의 사랑에는 위아래가 있고, 연인간의 사랑에는 의무와 질투가 있다. 인류에 대한 사랑에는 필요, 명분, 가치를 찾고자 하는 욕심이 존재한다.
인간 대 인간으로 가장 동등하고 의무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마음은 우정뿐이었다.
그래서 우정은 부모자식간의 사랑도, 연인간의 사랑도 품는다. 거대한 우정이라는 범주 안에 사랑도 있는 것 같다.
태초에 우정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가장 숭고한 감정이었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면서 우정의 가치는 많이 오염되었다. 평등이 사라지고 가치를 부여하며 질투도 들어갔다. 우정은 어느덧 사랑이나 믿음보다 하위개념의 감정으로 격하되고 말았다.
그래서 우리는 우정의 위대함을 모르고 살아왔다.
현대사회의 많은 이들이 외로워지는 것도 진정한 우정의 감정이 상실된 원인이 크다.
'우정은 살아있는 자유이자 평등입니다. ~ 우정은 억압과 공포가 지배하는 무서운 세상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다정하고 친절한 인간다운 세상의 영혼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세상을 향한 진정한 우정', 바로 이 것이었다.
@dulnyouk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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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녘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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