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 만난 나무 이야기 - 길 위에서 만난 나무, 그 나무가 전하는 이야기
백종서.신동숙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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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여행길에 만난 나무이야기 by백종서, 신동숙

~똑같은 세상을 살아도 사람마다 보이는 것은 다 다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어딜가나 나무만 보이고 나무만 보았다. 초등교사였던 두 사람의 저자는 교내 생태체험학습장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나무공부를 시작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전국팔도에 있는 천연기념물, 보호수를 중심으로 나무 탐방을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 책에는 전국 100 여곳에서 만나는 나무들과 자생지, 숲을 소개하고 있다.

자연으로 유명한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에 멋진 나무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의외로 회색도시라고 여겼던 서울, 인천에도 꼭 보아야 할 나무들이 제법 있었다.
삼성동 코엑스 도심 한복판에 있는 봉은사의 모과나무는 100년 이상 된걸로 추정되고, 신림동 낙성대 공원의 굴참나무는 무려 1000년은 된 걸로 추정된다. 주변 세상이 천지개벽할 정도로 변했음에도 긴 세월 한곳에 자리잡고 있던 나무들이 멋지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일산호수공원에는 수령 250년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고양 송포백송이 있다.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할미 느티나무와 향나무가 있고 수원 화성행궁에도 느티나무 보호수들이 있다. 멀리 찾아가지 않더라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원과 관광지에 살펴볼만한 나무들이 많았다.

유달리 기억에 남고, 인상적인 나무들이 있는 데, 나무임에도 벼슬을 한 나무들과 위인들과 연관된 나무들이다.
세조로부터 정2품을 하사 받은 보은 속리 정이풍송이 있고, 경기도 양평 용문사에는 세종에게 정3품 당상관 벼슬을 하사받은 은행나무가 있다.
전북 장수의 장수리 의암송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 촉석루에서 일본군 장수를 끌어안고 죽은 주논개의 충절을 상징하는 나무로 주논개가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데, 천연기념물로써 무척 멋지다.
강릉 오죽헌에는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직접 가꾸었을 것으로 보이는 사임당 배룡나무와 율곡송이 있는 데, 오죽헌에 가면 꼭 보고 싶다.

모르는 사람 눈에는 다 똑같아 보이는 나무도 아는 사람의 눈에는 하나하나 독특하고 특색있는 나무들이 이 책에 한 가득 실려있다. 책을 통해서라도 나무들을 계속 보다보니 나무 보는 눈이 좀 생기는 느낌이 든다.
이제는 나무를 보더라도 좀더 유심히 공부하듯이 살펴보아야 겠다.

@booknamu
#여행길에만난나무이야기 #백종서 #신동숙 #책과나무 #나무
#천연기념물 #서평단 #도서협찬
<책과 나무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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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인류를 위한 대화의 감각 - 막힌 귀가 뚫리고 흐린 눈이 맑아지는 문해력 수업
이승화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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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파민 인류를 위한 대화의 감각 by이승화

~'말 한 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 는 속담은 현대 사회에서도 현재 진행형이다.
자기 PR의 시대, 개인 브랜드의 시대에는 '말' 만 잘해도 먹고 살길이 열린다. 개인이 방송국인 유튜브, 인스타, 아프리카 tv 등등 온종일 말 하는 걸로 고수익을 얻는 인플루언서들이 수두룩하다.
그들의 말은 과거와는 분명 다르다. 더 짧고 더 자극적인 것에 익숙한 세대에 맞춰져 있다.
이런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두고 저자는 '도파민 인류' 로 표현했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대, 도파민 인류에 걸맞는 '말의 맛' 은 어떤 것이며, 그런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이 책에는 말을 잘 하기 위한 조건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1.귀를 여세요
~대화는 기본적으로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있어야 하고, 잘 들어야 대화가 이어진다. 그러나 듣기도 연습이 되어야 잘 들린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들으려면 상황과 맥락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배경지식, 어휘력이 있어야 이해가 된다.
2.문맥을 파악하세요
~말을 할 때는 소통의 대상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고 그에 알맞는 대화법을 택해야 제대로 전달이 된다. 말할 때, 긴장되거나 실수할 것을 대비해 미리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편향되거나 확정적인 말은 피한다. 독서모임에 참석하거나 독서리뷰를 써보면 도움이 된다.

3.대화에 품격을 얹으세요
~대화는 독백이 아니라 상호작용의 산물임으로 상대와 호감을 쌓는 것이 좋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남탓하지 않는다. 비언어적 메세지를 담은 스몰토크를 잘 활용한다. 의미없는 말을 남말하는 것은 진실성만 떨어뜨리니 주의하자.
4.문해력을 높이세요
~말을 주고 받는 데 한계가 느껴진다면 그것은 어휘력 부족에서 온다. 평소에 비슷한 말로 어감을 키우고 어휘를 추론하는 연습을 한다. 문학과 비문학을 전략적으로 읽고 마인드맵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게 좋다.

저자는 도파민 인류가 이전으로 돌아가는 건 힘들다고 말한다. 내 생각도 그렇다. 그러므로 우리도 함께 새 시대, 새 인류에 맞는 대화법을 익혀야 의사소통도 원활히 할 수 있고, 각자 목적하는 바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며 알게 된 내용들을 통해, 나의 대화에서는 무엇이 강점이고 약점인지 생각해보고 발전시켜 나가야 겠다.

@yk2_134
@booklenz_hwabregas
#도파민인류를위한대화의감각
#이승화 #도파민 #대화 #자기계발
#문해력 #스몰토크 #서평단 #도서협찬
<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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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아직이야 토마토 청소년문학
이준아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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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정답은 아직이야 by이준아

~수능 하나만 보고 달려온 10대들이 있다. 초등, 중등, 고등까지 12년이나 긴 시간 동안, 모두들 그렇게 하니 했다.
수능만 끝나면 내 세상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막상 다가온 결과는 기대했던 것과는 달랐다.
수능 끝난 고3 교실은 혼란 그 자체이다.
지나온 시간에 만족해 하는 친구도 있지만 대개는 후회스럽기 마련이다. 고등학교때까지 모두가 같은 조건이었던 반면 이제부터는 서로 다른 세상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온, 아정, 온 세 친구도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름 청춘을 바쳐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미래는 불안하다.
이온은 박온이랑의 사이도 예전같지 않다.
엄마들끼리 친해서 남녀사이인데도 친구로 잘 지냈었는 데, 거리가 멀어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게다가 박온과 아정의 관계가 나빠지자 중간에 끼인 이온만 곤란해진다. 이온은 박온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누구보다 부지런히 대입을 준비해 온 아정도 개인적인 고충은 있다. 오빠들 사이에 치여 살면서 스스로 모든 걸 챙겨야만 했다. 외로운 시간동안 아정은 이온이 자신의 소울메이트이길 바랬지만 이온에게는 박온이 있었다.

친구라는 존재는 둘도 없는 짝궁이기도 하고 라이벌이 되기도 한다. 똑같은 하나를 보고 나아갈 때와는 달리 이제 가야할 길이 달라진 친구들은 각자 자신의 길로 날아갈 준비를 하느라 바쁘다.
한해의 말, 12월은 모두 각자의 문제를 가지고 고민에 빠져있다. 그리고 새해가 시작되는 1월, 자신만의 답을 찾아간다.

책에 나온 이온, 온, 아정은 10대의 마지막을 보내는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이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독자들도 자신의 고등학교 생활을 떠올릴 수 있을만큼
현재 고등학생들의 생활상과 고민들이 생생히 보인다.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야 진정한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마지막 알을 깨는 순간은 가장 힘들고 지난하다. 그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존재만이 새로운 인생을 살 자격이 있다. 그렇게 어른이 된다.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며 어른에 조금은 가까워졌나보다. 이들의 스무살을 응원하고 싶다.

@tomato.company
#정답은아직이야 #이준아 #성장소설
#토마토출판사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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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화학 수업 - 2025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 지구를 살리는 수업 7
손미현 지음 / 한언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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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지구를 살리는 화학수업 by손미현

~인간이 만든 학문 중, 가장 많은 오해와 오명을 쓰고 있는 것은 '화학' 인 것 같다.
화학 교수님에게 학생들이 "오래 사셔야 하니까 화학실험 그만하세요."라는 말을 할 정도로 화학은 인간과 지구에게 모두 위해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천연물질의 반대말로 느켜질 만큼 '화학물질' 은 피해야만 하는 것일까?
이 책은 화학에 대해 잘 모른 채, 오해하고 있는 이들에게 제대로 된 화학수업을 해주기 위해 쓰여졌다.
나쁜 것이라는 오명만 뒤집어 쓰고 있기에는 화학이 너무 억울하다.

원래 화학은 인간을 위해 연구되었다.
화학은 농작물의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렸고, 예쁜 옷, 화장품, 약, 배터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제품이 모두 화학의 발전으로 이뤄낸 결과이다.
환경오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여기는 플라스틱과 비닐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편리하게 해주었던가?
화학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원시시대의 방식으로 살고 있을 지도 모른다. 세상 어떤 물건이든 물건 자체는 죄가 없다.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들의 방식이 문제일 뿐이다.

석회를 이용하여 병균의 확산을 막는다거나 하버 보슈법으로 질소비료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것, 탄소포집의 원리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 등 화학연구의 결과가 인간사회에 준 좋은 영향은 무수히 많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화학은 여러방면으로 인간의 삶을 개선시키는 신제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화학물질의 남용이 지구를 해치기도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위기 상황을 구해내는 방법도 화학에서 찾는다.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에너지를 위해 물에서 전기를 얻는 법, 녹조에서 제트연료 만들기, 폐 플라스틱으로 기름을 만드는 연구도 진행중이다.
이쯤되면 화학이 지구를 헤친다는 불명예는 좀 덜어내도 될 듯하다. 오히려 화학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용하여 지구와 인간에게 모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편견을 가지면 숨겨진 진실을 제대로 볼 수 없다. 화학은 농업에서 부터 첨단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에 이르기까지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학문이다.

나 역시, 화학은 몸에 나쁘고 피해야 할 것으로 여겼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피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사용하면 유익한 것이 '화학' 이었다.
더 많은 이들이 화학에 대해 편견을 버리고 바로 사용하길 바란다.

@moonie_ear
#지구를살리는화학수업 #손미현
#화학 #환경 #한언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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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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탯줄은 끊은 지 오래인데 - 우리는 왜 여전히 연결되어 있는 것일까
김정 지음 / 호밀밭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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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탯줄은 끊은 지 오래인데 by김정

~열달을 배에 품고 한 몸으로 지내다 떠나 보내는 순간이 있다.
탯줄을 끊는 순간, 더 이상 한 몸이 아니다.
분명, 헤어지는 순간인 데 축복이 된다. 그리고 그 축복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 책은 엄마와 딸의 교환일기 같다.
딸이자 엄마가 된 나는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 그리고 나와 우리에게도.
더 많은 시간, 딸을 붙들고 구구절절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을 꼭 참아가며 한자한자 글로 남겼다.

엄마의 마음이라서일까?
아들보다도 딸은 더 애틋하다. 딸로서, 여자로서 내가 살아 온 삶을 고스란히 살아가게 될 것을 알기에 임신과 출산의 고통을 느끼는 순간이 더 각별해진다.
내 딸도 이 고통을 느끼며 생명을 품을 테니까.
하루하루 힘들었던 입덪의 순간이 끝나고 나면 태동을 느끼고, 어느덧 배가 남산만 해지면 똑바로 누워자는 것도 힘들다. 그때는 빨리 출산했으면 좋겠다 싶지만 아기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신세계가 열린다. 내가 세상에서 사라지고 엄마만 남아있는 마법.

엄마의 세상은 모든 중심이 아기에게 있다. 한번 골아떨어지면 업어가도 몰랐던 내가 아기의 작은 칭얼거림에도 벌떡벌떡 일어난다.
하루종일 아기를 보느라 내 끼니도 제대로 못 챙기는 것이 흔한 일이니, 거울 한번 볼 겨를이 어디 있을까. 어느 순간, 흉해보이는 아줌마가 되어있다.

저자가 말하는 이 모든 순간들이 나에게도 있었던 순간들이었다. 이야기를 읽는 데, 내 이야기인듯 싶을 정도였으니 엄마는 다 똑같은가보다.
스무살만 되면 어른인 줄 알았으나 실은 부모가 되어야 어른이 되는 것이었다. 나 아닌 다른 이가 더 소중해지는 경험, 그리고 이 세상에 내가 마음먹어도 안 되는 것이 있다는 경험을 이 작은 꼬맹이가 가르쳐준다.

하루는 천사였다가 하루는 웬수처럼 느켜지는 순간을 반복하며, 웃는 순간보다 우는 순간이 더 많더라도 이 아가가 나를 찾아와줘서 고마웠다.
분명, 탯줄을 끊은 지 오래인데 우리는 여전히 하나로 살고 있다.
딸이 느끼는 것을 내가 느끼고, 엄마가 느끼는 것을 딸도 하나씩 알아간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함께 자라는 중이다. 함께 커가는 중이다.

책을 보며 오랜만에 그 시절을 떠올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참 그립다.
그 때로 돌아가 작은 꼬멩이를 다시 안아보고 싶다.

@homilbooks
#호밀밭출판사 #탯줄은끊은지오래인데 #육아에세이 #육아도서 #김정작가
#서평단 #도서협찬
< 호밀밭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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