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 사이공 대탈출
이문학.정호영 지음 / 하다(HadA)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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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1975 사이공 대탈출 by이문학, 정호영

~냉전시대, 베트남은 통일과정에서 1960년 부터 1975년까지 무려 15년 동안이나 미국과 전쟁을 벌였었다.
베트남 내의 민주진영과 공산진영의 싸움으로 미국이 관여하고 한국군까지 참전하였으나 결국 공산진영의 승리로 끝나버린 이 전쟁을 우리는 '베트남 전쟁' 이라고 부른다.

우리에게는 월남전으로도 유명한 이 전쟁에서 남 베트남이 패망하기 직전의 1975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베트남 거주 교민들을 해군군함으로 탈출시키는 계획을 세웠다. 교민전원이 탈출하지는 못했기에 이후에는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 못한 채, 숨겨진 역사로 남아있다가 이제야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 책은 바로 그 '십자성 작전' 의 이야기와 역사적 의의를 살펴보는 책이다.

1975년 4월 남베트남의 수도 사이공의 함락이 눈앞에 닥치자 대한민국 해군에 특별지시가 내려졌다. 남베트남 피란민들의 수송과 구호활동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한국에서 파송된 구호물자 전달, 유사시 주월남 한국 공관원과 교민의 철수였다.
그러나 곧 유사 시에 계획하던 철수가 현실이 되었다.
남베트남 교민들은 1965년 한국군의 베트남 전쟁 참전과 함께 외화벌이의 첨병으로 베트남으로 가게 된 이들이 많았고, 1973년 3월경 한국군대가 철수하면서 일부 귀국했지만 상당수는 베트남에 남아 있는 현실이었다.

전쟁상황에서 탈출한다는 것은 작전을 수행하는 쪽이든, 탈출을 감행하는 쪽이든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공포에 사로잡힌 이들이 질서를 무시하고 달려들어 탈출작전이 무산될 위기에도 처한다.
또한, 힘들게 베트남에서 터전을 일구고 살았는 데 모든 걸 버리고 탈출한다는 것은 교민들에게 잔인한 일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극적으로 현지 교민과 월남 피란민 등 1902명을 군함에 태워 탈출하는 데 성공했고, 이들 중 567명은 푸꾸옥섬에 하선시키고 1335명은 대한민국으로 안전하게 이송하며 '십자성 작전' 은 무사히 마무리 되었다.

책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들도 많이 실려 있어서 현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참전했던 해병 청룡부대, 백마부대 사진들에서는 시대의 아픔이 느껴지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긴 시간 동안 전쟁이 없었던지라 전쟁에 대해 많이 둔감해졌다. 그러나 불과 얼마전까지도 우리는 한반도 한복판에서 전쟁을 겪었고, 돈을 벌기위해 먼 나라의 전쟁에까지 참전하던 국가였다.

그리고 지금도 세계곳곳에서는 전쟁 또는 전쟁같은 상황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느끼게 된다. 아무리 지금 현실이 살기 힘든 것 같아도 전쟁에 비한다면 모든 상황들은 그저 평화롭고 행복하기 그지 없다. 그것만큼은 모두가 알고 있으면 좋겠다.

@hadabooks
#1975사이공대탈출 #이문학 #정호영
#베트남 #십자성작전 #1975 #사이공 #하다출판사 #서평단 #도서협찬
<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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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의 로지컬 라이팅 - 비즈니스를 위한 논리적 글쓰기 도감
아카바 유지 지음, 이지현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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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맥킨지의 로지컬 라이팅 by 아카바 유지 감수

~'글을 잘 쓰는 능력' 은 누구나 갖고 싶은 능력이다. 글을 잘 쓰면 여러모로 유리한 데, 특히 직장생활에서는 보고서 작성이나 프리젠테이션이 일상이다보니 자신의 능력을 잘 표출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능력이다.
이 책은 외국계 컨설팅회사 맥킨지에서 근무한 저자가 알려주는 글쓰기 테크닉 모음집이다. 타고난 글쟁이가 아니더라도 적어도 공식처럼,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을 배워두면 똑같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더라도 더 빛나는 글을 쓸 수는 있다.

그가 제시하는 다섯 단계에 주의해보자.
첫번째는 기본토대가 되어 줄 '문장을 준비' 한다.
문장은 글의 기본요소이며 어휘력, 문해력과도 연관되는 데, 문장력이 높지 않다면 평소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문장들을 많이 수집해두어야 한다.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모아둔 문장으로 구성하면서 일단 써본다.
두번째는 '문장 간소화하기' 이다.
기본 토대가 될 문장을 썼다면 불필요한 부분을 생략하여 깔끔하게 만들 수있어야 한다.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주어와 서술어가 맞아 떨어지도록 배치한다. 이때, 서술어는 중복되지 않아야 하고 수식어, 접속어, 지시어를 적당히 사용한다
반복적인 표현과 과도한 높임말, 내용중복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키지만 적절한 비유는 효과적이다.

세번째는 '문장 내용을 정리하기 위한 논리적 사고' 로 잘 쓰여진 글은 튼튼한 문장구조가 필수이다.
모든 글에는 대상이 있기에, 글의 용도와 읽는 사람에게 최대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비즈니스 메일
, 기획서, 프리젠테이션 자료, 소셜 네트워크, 자기 소개서 등 목적에 따라 주제와 방식이 다르다. 결론부터 언급하면 전달이 빠르게 되고, 기승전결 방식이나 3단구성, CRF방식, SDS법, PREP법 등 각각의 방식에 잘 맞는 방법을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네번째는 '문장을 알기 쉽게 만드는 테크닉' 18가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주어와 서술어, 목적어, 수식어와 피수식어, 품사, 쉼표, 외래어, 고유명사, 제목 등에 대해 나오는 데, 하루아침에 익히기에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꾸준히 읽고 쓰면서 적응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더 나은 문장과 글을 위한 습관' 5가지를 이야기 해주는 데, 사실은 이 5가지가 이 책에서 제일 중요한 내용이다.
1.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는다.
2.좋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는다.
3.내면을 갈고 닦는다.
4.글을 쓸 공간을 마련하자.
5.출판도 할 수 있다.
나 역시, 항상 더 나은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나는 데 이 5가지를 보고 무릎을 쳤다. 간단하면서도 평소에 실천하고 마음에 새기면 글쓰기 실력이 일취월장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부족한 부분이 다르겠지만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책 내용대로 실천해보자. 그 시간들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uxreviewkorea
#맥킨지의로지컬라이팅 #아카바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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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요동칠 때, 기꺼이 나는 혼자가 된다 - 생각을 멈추고 몸을 움직여 알게 된 것들
김지호 지음 / 몽스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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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음이 요동칠 때, 기꺼이 나는 혼자가 된다 by김지호

~니체는 소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지옥은 있다' 고 했다.
누구보다 좋아보이고 화려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은 모르는 자기만의 고통은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을 쓴 저자이자 한때는 x세대의 상징과 같았던 여배우 김지호도 그랬나보다. 등장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얻었으니 당시 대학생이었던 그녀가 감당하기에는 힘든 점이 많았을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방송과 멀어졌다.

오랜만에 다시 대중과 만나게 된 것은 방송이 아닌 책을 통해서였다. 그것도 주제가 '요가에 대한 사랑' 이니 다소 생소하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면 왜 그녀가 이렇게 요가에 마음을 주게 되었는 지 알게되고, 나 역시 요가에 마음이 열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책에서 주로 소개하는 것은 '아쉬탕가 요가' 이다. 아쉬탕가 요가는 스리 K 파타비 조이스가 창시한 역동적 스타일의 요가이다. 매일 수련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같은 동작의 수련을 반복할 만큼 동작의 완성도도 까다롭다.
책에 실린 그녀의 사진이나 동작그림보아도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지만, 그럼에도 무척 매력적으로 보인다.
수련의 과정에서는 '아프다, 힘들다, 고통스럽다, 그만하고 싶다' 는 생각이 수시로 들지만 어느 순간, 몸도 마음도 편한 상태가 되어 고요한 상태로 머물게 된다고 한다.

요가가 다른 운동들과 다른 점은 바로 이것이다. 몸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정돈된다는 점이다. 요가라고 하면 눈에 보이는 독특한 자세들이 먼저 눈에 띄지만 사실은 내면에서 더 많은 수련과 깨달음의 폭풍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요가였다.
처음 요가를 하게 되면 잘하고 싶은 마음에 욕심내다 다치는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가장 먼저 배운다. 욕심이란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가치없는 것인 지를 아는 순간, 진정한 요가가 시작된다.
그렇게 내면을 다듬고 명상하다보면 '그럴 수 있지' 하는 마음으로 나를 내려놓을 수 있고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도 넓어진다고 한다.

나도 요가에 관심은 많았지만 늘 엄두가 나지 않았다. 타고난 몸치라 언제나 남들보다 뻣뻣했고 배움도 늦었던 기억이 자꾸만 나를 말렸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몸 쓰는 것에 연연하지 않고 명상과 마음수련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면 좀더 수월하게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김지호님 인스타에도 들어가 보고, 아쉬탕가 요가 유튜브도 찾아보았다. 그리고 큰 결심을 했다. 일단, 혼자 매일 조금이라도 따라해보기로. 못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심정으로 욕심 내려놓고 해보기로.
잘 하지는 못할지언정 적어도 꾸준히는 할 수 있을테니까.

@kim_ji_ho__
@monsbooks
#마음이요동칠때기꺼이나는혼자가된다 #김지호 #몽스북 #산문집 #요가
#서평단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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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시간은 어떻게 돈이 되는가 - 부자들이 말해주지 않는 66가지 돈의 진실
박성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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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부자의 시간은 어떻게 돈이 되는가 by박성현

~모두들 부자가 되고 싶지만, 모두가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먹고 살 수 있을 지는 몰라도 절대 부자가 될 수는 없다.
이 책은 부자로 가는 길을 모르는 대부분의 소시민들에게 네비게이션이 되어주기 위해 나온 책이다. 월세 25만원 옥탑방에서 신혼을 시작한 흙수저가 경제적 자유를 얻기까지 그가 터득했던 돈의 진실 66가지를 담았다. 66가지는 크게 마인드, 일, 투자, 인생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제 부로 가는 네비게이션의 버튼을 눌러보자.
1.마인드/부자는 왜 일찍 부자가 되는가
~돈이 많다고 행복한 건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행복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돈이 문제가 아니다' 라는 말은 거짓말이며
돈을 위해 노력하고 행동하면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시작은 돈을 귀하게 여기는 데서 온다. 지금 아끼지 않으면 나중에는 더 많이 아껴야 한다.

2.일/부자는 왜 일에 시간을 쏟는가
~항상 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도, 노력도 할 수 있을 때 해야하고 돈 버는 재미를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받고 싶은 만큼 일하고, 나의 수입과 관련된 사람들에게 잘하면서 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세상에 불로소득은 없다.

3.투자/부자는 어떻게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가
~회사는 언제든 나를 버릴 수 있기에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 젊었을 때는 육체와 정신이 맞벌이하고 나이가 들면 돈과 정신이 맞벌이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작은 투자부터 시작하자.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수익률보다는 생존률이 더 중요하기에 잃지 않는 안전한 투자에 중점을 둔다. 나누어 사고, 나누어 팔면 적은 돈으로도 크게 투자할 수 있다. 타인이든 자신이든 언제든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늘 공부하자.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은 진리다. 당장에 투자수익이 오르지 않더라도 적어도 투자실력은 쌓이고 있다.

4.인생/부자는 어디에 시간을 쓰는가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배울 점이 있다. 좋은 것을 얻는 데는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다. 부자들에게서 배울 것을 찾으면 기존에 가진 생각들을 바꾸고 선을 넘어설 수 있어야 한다. 자본주의 정글에서는 원칙 플레이도 있지만 변칙 플레이도 필요하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돈에 대한 마음가짐과 태도이다.
부자가 되는 사람이나 부자가 된 사람들은 돈을 목표로 두고 거기에 맞게 시간과 노력을 쓴다. 그런 시간들이 쌓이지 않으면 부자로 가는 길은 요원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은 돈이 목표인 것을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건 가식이다. 돈도 자신을 중요하 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간다. 노력하고 공부해야 돈이 돌고도는 구조를 만들 수 있고 남들이 돈에 미쳤다고 하더라도 그 시간들이 있어야 돈에서 자유로워질 수도 있다.
여러모로 마음에 담는 이야기들이 많아 생각이 많아진다.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시작해봐야 겠다.

@dasanbooks
#부자의시간은어떻게돈이되는가
#박성현 #다산북스 #부자 #투자
#서평단 #도서협찬
< 다산북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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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록 - 달면 뱉고 쓰면 삼키는 대중문화 해독서 에이플랫 시리즈 26
강상준 지음 / 에이플랫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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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독설록 by강상준

~'문화' 가 기득권들의 전유물이던 시절이 있었다. 극소수의 귀족과 양반을 제외하면 대다수는 먹고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었다.
특별히 높은 지식이 없어도, 큰 비용을 치루지 않고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생겨나면서 이를 '대중문화' 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음악, 드라마, 영화, 스포츠까지 장르도 다양해졌다.

대중문화는 말 그대로 대중들의 곁에서 살아 숨쉬기에 알게 모르게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준다. 대부분은 무비판적으로 받아 들이지만 제대로 문화를 향유하려면 주어진 텍스트 이상의 것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영화, 드라마, 만화, 애니메이션, 장르소설 같은 대중문화에 대한 해독서로 쓰여졌다. 콘텐츠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꽤나 언짢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과감히 독설을 날리겠다는 의미로 제목도 '독설록' 이다.
여러 대중문화 매체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많은 글을 쓰고 방송, 강연도 하고 있는 저자는 과연 어떤 대중문화에 독설을 날리려는 것일까?

책에서 다루는 장르는 다양하다.
문학, 드라마, 만화, 에니메이션 등을 넘나들고, 국적도 국내외를 오간다. <불편한 편의점> 에서 힐링소설에 대해서 이야기하다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관지어 판타지적 요소와 추억팔이에 대해서 연결지어 말한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감성을 부르는 장르가 쏟아지는 것은 대중의 바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 보면 우리는 <더 글로리> 에서는 세상을 지배하는 폭력과 그에 따르는 분노와 복수, 혐오적 감정을 정치사회적 상황과 연관지어 볼 수도 있다. 우리 모두, 동은이의 복수를 보며 통쾌해하고, 연진이의 몰락에 박수치지 않았던가.
이시카 고타로의 소설 < 거꾸로 소크라테스> 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도 학폭이라는 주제가 나오기도 한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오가는 문화의 분석이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다. 그는 날카로운 횟칼로 섬세하게 난도질하여 하나하나 쪼개어 본다.
그러나 책을 보다보면, 저자의 독설에는 애정이 가득담긴 것을 알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진득하게 보지 못하고 빨리감기와 숏폼으로 대체해버리는 신 문화향유 시대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덕분에 나는 자주보던 대중문화를 또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K-컬쳐가 전세계적으로 위용을 떨치고 있지만 문화의 흐름은 언제고 바뀔 수 있다. 지금의 상황에 안주하여, 잘 팔리는 콘텐츠의 재생산에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처럼 문화전반에 쓴소리 해주는 이는 꼭 필요한 것 같다.

@aflatbook
#독설록 #강상준 #에이플랫
#대중문화 #문화콘텐츠 #서평단 #도서협찬
< 에이플랫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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