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 상황에서 가장 관심이 가고 중요하게 몇번이나 봤던 파트는 '3부 - 실전! 땅 사고, 건물 짓고, 임대하는 법' 이었다.
건물의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저평가된 지역과 토지는 어떻게 찾을 것인가?
수익성은 어떻게 검토할 것인가?
서류는 무엇을 찾아보고 비교해야 하는가?
입지는? 사업 규모는? 자금 규모는? 조달은?
시행사는 어떻게 찾고, 건축과정 단계별로 건축주로서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
와 같은 여러 질문들에 대한 해답 혹은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파트였다.
개발을 포기했던 토지 유형, 건물 신축 시 발생했던 하자 내용 등에 대해 실제 사례를 보여줌으로서 개발이라는 프로세스 전반에서 해야할 것들과 고민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어, 너무 만족스러웠다.
'4부 - 스트레스없는 임대관리 시스템 만들기' 파트는 건축 혹은 리모델링이 끝난 후 임대가 시작되면서부터 세입자들을 어떻게 찾고, 지역 부동산과는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고, 어떤 방식으로 세입자들을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시스템이 완벽한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건물주가 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시스템이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리고 여기에서 좀 더 개선해서 나만의 시스템으로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5부와 6부에서는 실제 개발 사례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건 몇번이고 다시 읽어보면서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데 필요한 양분이 될꺼라고 생각한다.
'1부 - 기회를 잡아라. 월세시대가 온다!' 와 '2부 - 저금리에 각광받는 꼬마빌딩 재테크'는 부동산 투자의 트렌드가 어떻게 바뀌고 있고, 꼬마빌딩 재테크가 왜 중요한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장이기 때문에 이미 꼬마빌딩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여기에서도 건물주라는 존재는 구름 위를 노니는 신선같은 존재가 아니라 수면 아래에서 미친 듯이 물장구 치는 백조같은 존재라는 점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움을 느꼈다.
공상만 하지말고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라는 신랄한 이야기들이 막연하게 이미지만 가지고 있던 건물주의 삶이라는 것도 그리 녹록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이 책은 무조건 꼬마빌딩 투자를 해라. 그것만이 살길이다. 그리고 꼬마빌딩 투자는 아주 쉽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 책은 아니다.
건물주의 삶도 힘들고, 자금 사정은 더욱 힘들고, 수익성 높은 꼬마빌딩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법이나 규정, 현실도 명확하게 알아야 하고, 세입자들에게는 서비스 마인드로 접근해야만 공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것 등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아주 많이 하고 있다.
그러면서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투자 검토 방식, 문서 서식, 문자 서식, 하자 체크리스트 등을 아낌없이 공유해줘서 더욱 실용적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현실적인 꼬마빌딩 투자의 표준전과 같은 책이다.
그리고 공부하는 학생들은 교과서 외에 표준전과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게 당연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