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팀이 뭐고, 매니저가 뭐고, IP를 가지고 어떻게 수익을 내고, 팬덤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관리되는지, 수익은 어떻게 연결하는지 등등에 대해서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어 엔터 산업에 대한 기본적 이해도를 높이기에 아주 좋았다.
특히, 엔터 산업에서 일하기 원하는 사람이라던지, 엔터주에 투자는 했지만, 구체적인 수익창출 경로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던 사람이라던지, 엔터 산업의 연관 산업이 뭘까? 앞으로 엔터 산업은 어떻게 변화할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본으로 갖춰야 할 다양한 지식들을 배우기에 아주 좋은 책이었다.
그렇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지금까지의 엔터 산업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성장했고, 현재는 어떤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는 있었지만,
현재 구조에 대한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은 부실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엔터사에서 운영하는 수익 창출 방식에 대한 목록은 나오는데, 구체적으로 배분은 어떻게 되고, 어떤 사람들이 참여해서 지분을 가져가고, 어떤 방식으로 방송사, 유통사, 제작사, 작곡가, 시연하는 가수가 나눠가지는지 등등의 아주 구체적인 내용들은 나오지 않았다.
또한, 최근에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 빅히트의 위버스라는 플랫폼을 위시한 다양한 팬덤 플랫폼에 관심이 있던 나로서는 앞으로 변화할 엔터 산업의 모습에 대한 설명? 예상 등이 조금 더 있었다면 아주 좋았을 것 같다는 미련이 남았다.
또한, 기존의 전통적? 수익창출 경로가 더이상 기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떤 방식의 새로운 수익 창출 수단을 만들것인지? 팬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어떤 형태의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사례가 좀 더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막 변화하기 시작하고 있는 시점에서 깊이있는 전략적 변화라던지, 구체적인 시도에 대해서 상세하게 이야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 책이 아닌 다음 책에서 그 내용이 다뤄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