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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아가씨
허태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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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연 작가의 신작



최근에 긴 소설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궁금해서 서평단 신청을 했고, 받아서 읽어보라고 했다.

사실 아빠가 추천하는 책들을 어렵다거나, 이해가 안된다면서 읽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책도 그러지 않을까 우려를 했었다.

처음에는 세쌍둥이 중에 한명을 무조건 꼬셨고, 그 놈이 읽기 시작하니 다른 놈들도 읽기 시작했다.

한명이 재미있다고 평을 해주니 다른 놈들도 그 말을 믿고 시작한거다.

아빠가 이야기할때는 안 믿더니...

아래는 세쌍둥이의 독서록

[1]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100명의 한을 풀어주지 않으면, 점차 호랑이로 변해가요.

그런데 주인공은 갑작스러운 일임에도 침착하게 행동해요

저는 주인공의 그런 점을 본받고 싶어요.

저라면 아마 100명의 한이고 뭐고 두렵고, '왜 하필 나한테만?' 같은 생각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있었을거에요.

그리고 책의 내용 중에 범죄, 특히 아동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 많았는데, 저는 그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중에 범죄의 피해자들을 도와주는 일이나 보호해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호랑이 아가씨'가 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에, '호랑이 아가씨2'도 나오면 좋겠어요!

[2]

태경의 몸에 호랑이 산신이 깨어난게 정말 다행이고, 잘됐다고 생각해요.

경찰 시험에서 여러번 떨어진 태경에게 경찰은 아니지만 경찰처럼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게 해주었잖아요.

나중에는 경찰들을 도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기도 했고요.

태경은 처음에 자신의 왼손이 황갈색으로 뒤덮이고, 긴 손톱이 생긴걸 보고 어떤 생긱이 들었을까요?

저였다면 그 털과 손톱을 없애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썼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태경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없애려 하지 않고 이유를 알려고 했잖아요.

저는 태경을 본받고 싶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해결방법을 찾고 침착하고 싶거든요.

[3]

이 책의 주인공인 오태경은 어느날 갑자기 호랑이의 기운이 깨어났습니다.

그서 손가락이나 귀 등 신체부위 호랑이와 같은 털이 났습니다.

하지만, 태경은 침착하게 자신이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떻게 100명의 한을 풀어줄지 생각하고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태경은 믿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빠르게 받아들이고 해야할 일을 했습니다.

이런 태경의 판단력을 저는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태경과 같은 일이 벌어질진 모르겠지만, 다른 상황에서도 판단력은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의 흥미진진한 일상과 함께 작가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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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헌법을 읽어라 - 흔들릴 때마다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준에 관하여
이효원 지음 / 현대지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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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이라는건 너무 어렵다.

들어는 봤지만,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다.

헌법이라는게 어떤 의미에서 필요한건지 모르겠다.

어린 시절에 내가 가졌던 생각들이다.

법이라는 것 자체가 고리타분한 이야기들의 집합체이고, 헌법은 그중에서도 고리타분함의 끝판왕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대학에 가서 이런 저런 공부를 하면서 법을 읽어봤을 때에도,

자구 하나하나에 집착하는 결벽주의자들의 말장난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나이가 들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중에서도 사회/국가의 체제라는 것을 유지하는 근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게되면서 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여러 법들이 각자의 목적에 맞게 역할을 하고 있다면, 그 중에서도 헌법은 모든 법들의 최상위 법으로 우리 사회/국가의 근간을 규정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사실 헌법은 접근하기 어렵다.

어느정도 나이를 먹은 사람들이라면 대략적인 내용들은 알고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구조로, 어떤 조문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그 의미는 정확히 무엇인지 알기는 어렵다.

이전에도 몇 권의 헌법 책을 읽었지만, 헌법의 자구에 대한 설명 위주의 책이라 재미가 없었다.

의미를 알기에는 충분했지만, 독자 친화적인 책은 아니었다.

헌법의 각 조문을 뜯어서 어떤 배경에서, 어떤 이유로 이런 조문이 나왔는지 설명해주는 부분이 좋았다.

아 이런 의미가 뒤에 있구나, 이런 내용을 명심해야 하는구나를 알려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헌법이 왜 만들어졌는지, 왜 이런 구조로 짜여져 있는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내용은 왜 여기에 들어가 있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단점 아닌 단점이 있다.

책의 서문에도 작가가 밝히고 있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도구로 헌법을 설명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보니 개인적인 감상?이 너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있었다.

이 조문과 이 감상/단상이 과연 연결되는 것인지? 어울리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생기는 부분들도 있었다.

내가 받아들이기 힘든 관점도 있었다.

이런 부분은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본다면 헌법 조문을 가지고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구나 싶은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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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
폴 제인 필저.스티븐 P. 자초 지음, 유지연 옮김 / 오월구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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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제학자이면서 미래학자인 작가의 미래 예측 보고서?인 책이다.


이 책의 영문 제목은 "The New Roaring Twenties" 이다. 새로운 광란의 20년대.

작가는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 대해 새로운 광란의 20년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1부에서 작가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이미 우리가 알고 있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고 있다.

기존의 질서, 기존의 경제적 원칙들은 이미 옛것으로 돌아가고, 앞으로는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고, 새로운 이슈, 주제가 세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것이 6개의 경제적 기둥과 6개의 사회적 기둥이다.

  • 기술 주도의 부

  • 에너지 혁명

  • 구조적 실업

  • 로봇

  • 긱 이코노미

  • 보편적 기본소득

  • 밀레니얼 세대

  • 공유

  • 소비자 잉여

  • 국민총행복

  • 중국

  • 러시아


이런 주제들 각각에 대해서 왜 이런 주제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인지, 거기에서 오는 부는 어떤 방식으로 경제를 번영시킬 것인지에 대해 예측하고 있다.

어쩌면 위에서 언급한 주제들은 이미 한번씩은 경제 예측 서적에서 언급되었던 주제들이고, 각각이 어떤 내용인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일 것 같다.

그렇지만, 작가는 이런 내용들을 하나의 큰 틀 안에서 묶어서 세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 영향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그래서 우리는 여기에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여러 이슈들이 세상에 어떤 변화를 미칠지에 대한 작가의 주장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나의 예측과 다른 부분도 있고...

그렇지만, 이런 변화들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지?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를 잡아서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자신만의 견해를 보여준다는 점은 배울만하다.

그리고 가장 최고의 비지니스 기회는 다른 사람들에게 비지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비지니스라는 작가의 주장이 가장 현실적인 조언으로 들렸다.

결국 플랫폼 비지니스도 다른 사람들에게 비지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비지니스니까...

사실 이런 지식을 안다고 해서 실제 적용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인 영역까지 제시해주는 전문가의 식견은 반드시 참고할만한 것 같다.

게다가 경제학자이면서 시티은행의 최연소 부사장, 20대 백만장자였던 비지니스의 귀재가 하는 말이라면 참고는 필수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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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머니 레슨 -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찐' 돈 공부
샘 베크베신저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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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이 잘못되었다.

“10대를 위한” 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아이들이 읽어보면 어떨까해서 받은 책인데, 실제로 읽어보면서 이건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경제와 관련한 중요한 개념을 잘 설명하고 있다.

재미있는건 책의 서문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자신도 청소년 도서를 읽는다면서, 재미있고, 필요하다면 구분에 상관없이 읽으면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사실 나는 금융권에서 일해보기도 하고, 기업 컨설팅을 하고,

오랫동안 주식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투자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와 이건 진짜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구나, 이렇게 설명하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아는 것이 많지만, 그걸 쉽게 풀어 설명하는건 다른 종류의 능력인데,

이 책은 진짜 돈과 관련된 현실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고, 설명하는 전문가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루하게 돈의 역사부터 설명하는게 아니라

우리 가정에서 돈이 어떤 역할을 하고, 돈의 노예가 된다는게 어떤 의미이고, 돈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서,

아이들의 흥미를 돋구고, 돈이 실제로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부터 알려준다.

그리고 나서,

10대의 수준에 맞게 내가 돈을 어떻게 버는지, 어떻게 모으는지,

부모님은 돈을 어떻게 벌고 있는지, 어떻게 모으는지

나중에 나는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돈을 벌기위한 직업은 어떤 방식으로 벌게 되는지 를 알려준다.

그 후에는

돈을 관리하는 방식을 정말 실질적으로 알려준다.

카드를 쓰지말고, 봉투에 돈을 담아서 목적에 따라 구분해서 쓰고,

돈을 불리기 위해서 어떤 활동을 선택하는게 효율적인지 알려준다.

그리고, 광고나 홍보 등에 혹하지 않고 소비하기 위해서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반성도 좀 했고,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우리 가정의 경제 사정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이 되기도 했다.

아직까지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수준의 경제 지식만 알려주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정도에 그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앞으로 살아갈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현실적인 상황을 빨리 깨닫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정보 전달과 실질적인 생활 지침을 줘야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 책은 그 2가지 목적을 달성하는데 상당히 유용한 책인 것 같다.

꼭 아이들에게 읽혀보고,

함께 저축하고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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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라초등학교 과학추리반 - 사라진 선생님과 이름 없는 초대장 스토리에듀 4
강미숙 지음, 주영휘 그림 / 이지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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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만한 추리 소설 형식의 미래기술 안내 글이다.

  1. 자율주행

  2. 재난 로봇

  3. 유전자가위

  4. 수소 에너지

  5. 생체 모방 기술

  6. 나노 기술

  7. 탄소섬유

  8. 가상세계

총 8가지다.

책은 옛 시대에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를 먼저 보여주고,

과학추리반 아이들이 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정답을 말하고,

그 정답이 되는 미래기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구성은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는데 일견 도움이 되는 방법인 것 같다.

게다가 질문에 대해 정답을 말하는 부분은 만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접근하기에 좋은 것처럼 보인다.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는 것도 좋았지만,

각각의 기술이 사회에 미칠 영향이나 기술의 한계, 적용의 어려움, 부가적으로 개발이 필요한 기술 등에 대한 내용을 쉽게 풀어서 설명함으로서

단순히 기술에 대한 지식만 쌓는게 아니라 기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내용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 좋았다.

지식이 아니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할까?

사실 미래기술이라고 하는 것들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초기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 완전히 다른 사용법으로 발전 될 수도 있다.

그 기술이 활용된다고 했을 때 어떤 파급력이 있는지, 이 기술이 실제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 생각과 같이,

이 책은 기술 이후의 생각해볼만한 문제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참 좋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기술에 대한 설명 파트는 너무 글로만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해할수도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초등학교 5학년인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했을 때,

제일 중요하게 읽어봐야 할 기술에 대한 설명 파트는 어렵다면서 휙휙 넘어가는 모습들을 보였다.

좋은 책이기는 하나, 조금 더 구성을 신경써서 제일 중요한 파트에서 오히려 만화 형식을 도입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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