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들의 영어공부를 어떻게 지원해줘야 할까에 대해 많이들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영어단어를 암기하는 모습을 보면 이게 맞는건가에 대한 고민이 생깁니다.
아이들이 책상에 앉아 영혼 없이 단어를 베껴 쓰면서 외우는 것을 보면, 이런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은 없는걸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10분을 채 못 버티고 산만해지는 아이들을 보며,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학습 방식 자체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접하게 된 책이 바로 《음악과 퍼즐로 자동암기 중등 영단어》였습니다.
저는 이 책이 기존의 주입식 암기와 어떻게 다른지, 실제 아이들에게 적용했을 때 어떤 성과가 나오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지난 1주간 아이들과 함께 작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처음 아이들에게 이 책을 건넸을 때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또 다른 공부거리가 늘어났다는 거부감 때문이었죠.
그래서 저는 "외우려고 노력하지 말고, 딱 20분만 노래 듣고 퀴즈를 푼다고 생각해보자"며 가볍게 접근했습니다.
공부가 아닌, 음악 감상과 게임으로 프레임을 바꾼 전략은 적중했습니다.
아이들이 샤워를 하거나 쉴 때 무의식적으로 단어 챈트(Chant)의 리듬을 흥얼거리는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이는 억지로 뇌에 구겨 넣는 텍스트 암기가 아니라, 청각적 자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억에 스며들기 시작한 것드는 '귀벌레 효과(Earworm Effect)'가 실제로 발휘되고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또한, '퍼즐'의 역할은 단순한 흥미 유발 그 이상이었습니다.
기존 단어 시험이 아이들에게 평가에 대한 공포와 스트레스를 줬다면, 이 책의 퍼즐은 해결해야 할 '미션'이자 '게임'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풀기 위해 앞서 들었던 단어를 능동적으로 떠올려야 했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메타인지(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인지하는 능력)가 강화되었습니다.
틀려도 좌절하기보다 "아, 이게 뭐였지?" 하며 다시 앞장을 들춰보는 모습은 수동적인 암기 학습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자기주도적인 태도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학습 성과였습니다.
기존 방식으로 50개의 단어를 외우게 했을 때는 다음 날이면 절반 이상을 잊어버렸었지만, 이 책의 방식을 적용한 후 테스트를 해보니, 하루가 지나도 70% 정도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철자(Spelling)를 조금 틀리더라도 단어의 발음과 의미를 매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아이들이 영어 단어를 대하는 태도가 '지겨운 노동'에서 '할 만한 놀이'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사춘기 중학생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어휘력을 늘려줄 수 있는 훌륭한 대안입니다.
청각 자극과 시각 자극을 함게 주어서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게임 요소를 결합하여 학습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췄기 때문입니다.
만약 저처럼 단어장만 펴면 조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인 학부모님이 계신다면,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암기의 고통' 대신 '습득의 즐거움'을 선물해 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