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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실제 - 초보자를 위한 글쓰기 기초 안내서
최준우 지음 / 북플레이트 / 2025년 8월
평점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글쓰기를 알려주는 책은 많지만
이 책같이 교과서 같은 책은 처음만난다.
실제로 사이즈도
교재정도의 사이즈에
적당한 얇기, 종이재질마저도
교과서와 비슷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책을 정독했다.

간단명료한 목차에는
내가 알고싶은 것들이 모두 적혀있다.
속성으로 알기쉽도록
정리한 것 같은 책이다.

들어가는 말에
'왜 우리는 글을 써야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겨있는 글이 있다.
그 중 와닿는 것은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기위해 였다.
실제로 정신수양을위해
다시 책읽기를 시작했고
이제는 글을 쓰고 싶어졌으니
굉장히 공감되는 글이었다.
PART1. 글쓰기의 기술

책을 읽으면서도
참 교과서 같다라는 생각이 점점 들었다.
예문과 함께 설명하는 방법이 그러했는데
오히려 다른 책보다 눈에 확실히 들어온달까.
단문의 힘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쉽게 하지 못하는 단문쓰기.
결국 내 머릿속에 있는
복잡한 생각들을 잘 조합해서
짧고 간결하게 , 그러나 얼마나 잘 전달하느냐에 따라
글쓰기의 스킬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기초적인 것이지만
놓치기 쉬운 것들도 알려준다.
문법에 관한 것이다.
나는 한국인이기에 문법을 배운적은 없다.
일본어 전공을 했고 공부 했기 때문에
이런 식의 교재는 자주 봐왔다.
부사어와 서술어의 호응에 관한 내용이다.
문장을 매끄럽게 하려면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가장 유심있게 보았던
[문장에서 중의성 제거하기]
자세히 읽어보면 왜 중의성이지? 하는데
두번정도 읽으면 아 그렇구나! 하게 되는 문장들이다.
저자가 제시한 중의성 문장을 풀어보라는 문제가 있다.
잘생긴 친구의 동생을 보았다.
-> 잘생긴 나의 친구, 그의 동생을 보았는가? 아니면 친구의 잘생긴 동생을 보았는가?
이런 중의성이다.
이걸 명확한 문장으로 바꾸어 본다면
[잘생긴 친구가 있다. 그의 동생을 보았다.] 이렇게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에서 내가 쓰고 있는 애매모호한 문장들이
가독성이 떨어지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이었다.
PART2. 장르별 글쓰기
이걸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야만한다
이런 말은 없지만
저자는 쓰기를 도전하라는 메세지를 많이 던진다.
생각보다 쉬울수도 있고
초보자들의 예시글도 많이 실려있어서
읽으면서 왠지 응원을 받게 된다.
실제로 블로그를 오래 운영중인데
정보전달만을 위한 글만썼기에
글쓰기 연습을 하는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볼까 싶기도 하다.
도전해볼 수 있는 공모전에 관한 정보도 있어서
아주 유용하다.
나도 한번 시도해볼까 라는 생각이 든다.
PART3. 글쓰기 과정
여러 형태의 글쓰기 과정을 알려준다.
복잡하거나 하지는 않다.
결국 자신만의 스타일과
언어를 찾아가는 길이다.
작가가 제안하는
최소한의 방법안에서
나만의 세계를 꾸리는 일.
간결해서 좋았고,
못났더라도 자신만의 언어로 얘기하라는
응원의 메세지도 좋았다.
글쓰는 사람은,
특히 잘 쓰는 사람은 너무 많아서
위축되거나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사람들도 결국 노력을 통해 얻은 스킬이라는 것을,
글쓰기는 꾸준한 노력과 독서만이 답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작가를 찾아 가서 물어보았다고 한다.
A: 선생님은 어떻게 이렇게 글을 잘 쓰십니까? 처음부터 좋은 문장들을 바로 쓰시나요?
B: 그렇지, 난 퇴고를 거의 하지 않는다네. 처음부터 좋은 문장을 바로 쓰지.
A: 대단하십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작가의 책상에는
고쳐쓰기를 한 흔적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런제 그 작가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가 앉았던 방석에
무언가 하얀 것이 보여서
그 방석을 들춰 보았다고 한다.
그랬더니 거기에는 고쳐 쓰기를 한 수많은
종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사람은 유명한 작가도 정말 많이 고쳐쓴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