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미야의 독서툰
연은미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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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오랫만에,

아주 공감이 되는 책을 만났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경력단절인 작가가

육아로 지쳐있던 10년을 뒤로하고

천천히 몸을 일으키며

다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일상을 보여주고 있는 책.

그 발걸음에 도움이 되었던 도서를

아주 짧고도 간략하게 자신의

일상과 접목하여 소개하는 독서툰인

[마흔살 미야의 독서툰]

총 8부이고

책도 꽤 두껍지만

웹툰과 글이 함께 있어

보기에도 재밌고

내용도 좋았다.


육아에만 전념하던

자신을 돌아보는 이야기 부터 시작한다.

아마 1부부터 8부 중,

나의 위치를 말하자면

1부일 것이다.

어린아들과

곧 태어날 아이가 있는 나에게

나다운 삶을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

싫지는 않지만

안주하고 싶지는 않아

이책을 읽게된 이유도 있다.


육아를 하다보면

성격이 변하거나

마음이 요동치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본인을 다 잡아주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글을 적었을 작가.

추천한 책들도 모두 읽어보고 싶어졌다.


2부를 읽으면서

첫째때 아이낳고 왜 이렇게

살지 못했는지 후회가 들었다.

작가도 늙어서 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것이,

운동으로 30대보다 훨씬 더 건강한 40대를

보내고 있다니 놀라웠다.

특히 학교를 다니는 아이둘을 놔두고

아침 8시에 운동을 나갔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덕분에 지각을 경험한 아이들이

오히려 자기주도적인 모습을 나타냈다고 했을 땐

이런 방법도 있구나.. 싶었다.

너무 인생을 아이들 위주로 살지 말자라는

메세지도 함께 받았던 부분이었다.

이제 곧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으니

이번에야말로 나도 건강으로

젊어지는 엄마가 되야지 다짐이 되었다.

경단녀의 고민,

남편이 없으면 나는 어떻게 아이를 키울것인가. 에 대한 고민도

매우 공감이 갔다. 비슷한 상황인 나도

만약 남편이 사고를 당하거나 했을 때

혼자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 것인가.

첫째를 키우고 있지만

나도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싶고

경제적으로도 독립하고 싶어

책도 많이 보고, 글도 써보고 하지만

작가만큼 절실함과 부지런함이 없었던 것 같다.

실제로 작년보다 열정도 식었고,

매일 글을 쓰고 책을 읽자는 다짐은

지켜지고 있는 일수가 적어졌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다시 생각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무거운몸으로 여러가지를 하기는 힘들겠지만,

내가 계획한 것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에 한해서는

약속하고 지켜보자는 생각이 다시금 피어오른다.


긴 인생, 육아도 중요하지만

"나"도 중요하기에 준비하는 과정들.

늦지는 않았을까? 이런 걱정보다는

건강한 마음으로 앞을 내다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작가가 추천하는 책은

모두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가 인다.

좋은 책,

곱씹으며 잘 읽었습니다.

언젠간 나도 작가처럼

빛나는 일상을 맞이하게 되길 바라며.


어떤 순간에도,

어떤사람이 될 것인지

선택할 자유가 나에게 있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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