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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쿨의 수도권 꼬마 아파트 천기누설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8
쏘쿨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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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좋아하는 친구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

이 책을 결혼 전에 읽었더라면. 전셋집을 마련하기 전에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책을 읽으며 몇십번은 이런 생각을 했다.

결혼한 지 약 2년 차 새댁인 나는 결혼 전 월세에 살았기 때문에 결혼하면 전세로 집을 구하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하는 지인들이 많았는데, 모두가 전세로 알아볼 때 실제 집을 사서 인테리어를 하던 친구가 있었다. 왜 집을 사지? 이상하게 생각했다.

나는 좋은 동네, 살고 싶은 동네에 전세집을 마련했고 첫 집이라고 고급 페인트칠도 하고 내 집처럼 열심히 꾸몄다. ^^

2년이 되어가는 지금 집 값은 5천만원 올랐다. 물론 당시 집을 구입했던 친구의 집도 올랐다. 집주인은 집을 내놨고 우리가 열심히 꾸며준 덕인지 내놓은지 한달도 안되어 잘 팔고 떠났다.

착한 가격의 꼬마아파트를 통해 자산과 내집을 넓혀 나가라는 쏘쿨님의 가르침을 그 때에 알았더라면 !

아직 제일 친한 친구들이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결혼선물로 꼭 줄 것이다. 너희들은 화이팅이다 ^^


# 독서와 강의 수강의 시너지 효과.

온라인카페를 통해 쏘스쿨을 듣고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데 신기하게도 쏘쿨님의 목소리가 들렸고, 연기가 보였다. 책을 읽는 내내 여름에 들었던 강의를 다시 한번 듣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감명깊게 읽었으나 쏘스쿨을 듣지 않은 분들에게는 꼭 강의를 들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나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으면 마음가짐이 짧으면 1시간, 길면 1주일 유지되지만 강의를 들으면 한달에서 길게는 1년 이상 유지되는 것 같다. 쏘스쿨을 통해 직접 시세지도를 그려보고 자극을 주는 멋진 동료들도 만나고, 쏘쿨님의 애정어린 댓글과 잔소리(?)도 들어보시면서 오감으로 내용을 흡수한다면, 더욱 오래 꾸준히 투자를 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튼튼히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거라 믿는다.


2016년 여름은 쏘스쿨에 흠뻑 빠져 부동산에 들어가는 것이 익숙해졌고,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머리에 콕콕 박히는 강의 내용과 쏘쿨님의 신들린 연기는 부동산 강의는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트렸다. 강의의 핵심 또한 심플했다. 부동산은 사람의 삶이라는 것. 


이러한 쏘쿨님의 메시지가 모두 담겨있는 '쏘쿨의 수도권 꼬마아파트 천기누설'은 2016년 부동산 서적 중 단연 수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 본인만의 철학을 만들고 더 나아가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또 하나의 부동산 지침서를 만나게 된 것에 참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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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김유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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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 책 중에서 베스트로 꼽을 만한 책. 복부인님의 블로그를 자주 들어가고는 했었기에 책이 나온다는 이야기에 참 기대가 되었었는데, 기대 이상의 책이었다. 아들 셋을 데리고 부동산을 드나들며, 먼 지역도 서슴없이 달려간 이야기들을 눈으로 듣노라니, 성공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 부동산 및 경제 분야의 책들을 미친듯이 읽으며 자본주의의 구조과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짠돌이 카페에서 대상을 수상할 만큼 아껴 종잣돈을 만들고, 한겨울에 더 추운 빌라에 살며 투자에 집


중했던 그간의 이야기들에 많이 자극을 받았고, 감탄했다.


젊은 나이에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까지의 스토리를 통해서도 많이 배웠지만, 실제 싼 부동산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부동산에 들어가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팁들이 담겨 있어 좋았다.

투자공부를 하면서 실제 부동산에 가서 사장님들과 이야기를 하고 매물을 보면서 아직도 부족하다 부족하다 했던 그런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느낌이었다. 이러한 실전 팁에는 다년간의 발품이 녹아져 있었다, 책 한권으로 이런 소중한 정보들을 얻어간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언젠가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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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번영, 미래를 알고 싶은 욕망을 파는 사람들>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악의 번영 - 비판적 경제 입문서
다니엘 코엔 지음, 이성재.정세은 옮김 / 글항아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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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경제 입문서 <악의 번영>

지은이: 다니엘 코엔 

배고픔이 사람들로 하여금 음식을 먹게 하는 것처럼 국가가 번창하기 위해서는 악이 필요하다. 선만으로는 한 국가를 유명하거나 부유하게 만들수 없다. 84p  

경제가 어렵게 다가온다면 경제 입문서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제목의 '악'이라는 단어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와 달리, 유럽과 아시아 등 전반의 역사와 함께 경제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순차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착한'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한 줄 한 줄이 너무 유익해서 모든 문장에 밑줄을 긋고 싶은 책이 있다. 이 책이 딱 그런 책이었다. 1부 "왜 서양인가?" 2부 "번영과 공황" 3부 "세계화의 시간" 이라는 3부작으로 구성되어 시간 흐름순으로 차근히 어떻게 경제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가 발전해 왔는데 풀어내었다. 

 왜 지구의 모든 문명 중에서 서양이 최종적으로 다른 문명을 앞지르고 자신의 모델을 강요할 수 있었는가? 

1부의 첫 문장부터 지은이가 프랑스인인 까닭에 아무래도 책이 서양의 관점으로 쓰여지지 않았나 하는 비판이 스물스물 기어올라 왔다. 이후로 이어지는 내용은 로마의 몰락부터 봉건제를 거쳐 민주주의의 탄생까지. 유럽의 역사를 설명하여 마치 역사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게 했다. 결론적으로 유럽의 지속적인 긴장관계와 군사적인 경쟁 그리고 과학 혁명등을 통해 축적한 사상을 바탕으로 서양은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왔다고 저자는 말한다. 

# 맬서스의 법칙 

인구증가-> 식량위기 ->전쟁, 전염병 -> 인구감소 -> 성장, 인구증가 

-. 불평등은 대중의 생활수준을 거의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그들을 착취하는 사람들의 빈곤을 해결해준다. 이로 인해 불평등은 평균적 삶의 수준을 높인다. 

-. 노동이 큰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다. 한 사회가 더욱 열심히 일할 수록 노동에 대한 시간당 수입은 오히려 줄어든다.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시작될 수 있었던 주요 이유, 삼각무역 그리고 경제학의 주된 이론들. 

생산성 급상승의 요인에 주목하여 노동 분업과 시장의 필요성을 주장한 애덤 스미스  

계급 간 대립을 강조하며 시장은 인간이 다른 인간을 착취하는 제도라고 정의한 카를 마르크스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의 치열한 경쟁으로, 사회적 활발한 혁신과 노동의 생산성 혜택의 가능성을 주장한 조지프 슘페터 

1부를 통해 전반적인 역사와 경제학의 핵심 초기 이론들을 배웠다면, 2부 3부에서는 좀더 가까운 과거를 다루었다. 독일의 암울한 과거부터 비약적인 발전, 대공황과 케인스이론, 그리고 인도와 중국 같은 신흥국들의 약진, 생태계 디지털 경제 등 최근의 주요 이슈들이 다루어졌다. 

굉장히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하며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교과서처럼 유익하게 다가온다

  

밑줄

"사람들은 남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존경하는 것, 남들이 자신을 호감과 인정이 어린 시선으로 주의 깊게 바라보기를 원한다. 이것은 안락함이나 행복이 아니라 인간의 허영심과 관련된 문제이다." 

83p

 자본주의는 "과거 요소의 파괴와 새로운 요소의 지속적 창조를 통해 경제 구조를 내부로부터 끊임없이 혁신하는 창조적 파괴"의 과정이다. 

- 조지프 슘페터 Joseph Schump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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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번영, 미래를 알고 싶은 욕망을 파는 사람들>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미래를 알고 싶은 욕망을 파는 사람들
윌리엄 A. 서든 지음, 최은정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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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래를 알고 싶은 욕망을 파는 사람들 

지은이: 윌리엄 A. 서든

우리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싸워야 한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때'가 아니라
우리가 '가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 마티아스 호르크스

   


모든 사람이 각자 고민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아마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때문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를 궁금해 하고 알고 싶어한다.
미래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예측이 각종 분야의 학자들에 의해 만연하다. 과연 이러한 예측들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일까?
예로부터 '창작'의 시작은 모든 사람들이 인지 하지는 않는 사실(사실이라 믿는)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되는 것 같다.
불신이 바탕이 된 호기심은 '미래를 알고 싶은/ 욕망을 파는 사람들' 이라는 책을 탄생시켰다.


"역사는 특정한 패턴은 따르는데, 그 패턴은 발견될 수 있으며 미래에 벌어질 일련의 사건을 예측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과거의 그 어떤 패턴도 미래와 관련된 뚜렷한 실마리를 남기지 않는다. 역사는 되풀이되지 않는다. 따라서 미래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존재이다.


27p


이 책의 핵심은 한줄로 요약된다.
미래예측은 거짓이다.

 

경제, 날씨, 금융, 인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측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들의 예측성적은 예외 없이 저조하다.

일어날 확률이 매우 낮은 일을 맞추는 것과 순전한 우연의 일치를 구별하는 것은 무척 힘들다. 확률법칙에 따르면 수천 명의 예측가들이 수천 개의 예언을 쏟아낼 경우 어느 시점에서는 누군가가 한 예언이 극적으로 들어맞기 마련이다. 25p

모든 것이 완벽하게 논리적이라고 해도, 언제나 예외가 발생하는 미래. 그래서 우리는 확실한 예측을 기대할 수 없다. 이러한 불확실, 불안정한 미래 때문에 오히려 자극적인 예측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돈벌이로 악용하기도 한다.


책의 본문에서는 경제학자의 오류부터 기업, 증시, 기술, 기상, 인구 그리고 사회예측까지 다양한 분야의 예측과 그 허구에 대한 진실(?)이 담겨져 있다. 읽으면서 계속 간과하던 사실들을 알 수 있어서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 모든 것에 호기심과 의심을 잃지 말자는 교훈과 함께...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사실이 있다면 우리가 끝없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예측 불가능한 세계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 책은 아름다운 마무리로 끝난다. 먼저 야비한 웃음을 지으며 우리의 두려움을 공략하는 이러한 예측들로 부터 우리를 어떻게 방어할 수 있는지부터 오늘을 지혜롭게 살면 미래는 밝다는 나름의 교훈까지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먼저, 우리는 예측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5가지 질문을 통해 예측의 신뢰성을 평가해야 한다.

1. 예측은 확실한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고 있는가?
2. 예측을 하는 데 사용된 방법은 얼마나 타당한가?
3. 예측가는 신뢰할 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
4. 예측가의 과거성적은 충분히 입증되었는가?
5. 특정 예측에 대한 신뢰가 나 자신의 개인적 믿음과 희망적인 기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는가?

예측은 흔히 과학적이라는 말로 포장되지만, 진정한 과학적 예측이란 입증된 자연법칙을 도출해 이를 근거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현상을 설명할 만한 입증된 자연법칙이 없기 때문에 경제나 증시 같은 사회적 현상을 과학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측가들은 주로 미래가 과거와 비슷할 것이라는 가정아래 순환 즉 주기를 이용하여 과거로 부터 미래를 도출해낸다. 사회적 현상은 항상 반복되는 일정한 주기가 실질적으로 없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와 더불어 자신의 신념에 일치하는 예측을 믿으려는 성향 그리고 명문기관이나 외모 등의 단순 기준에 따라 쉽게 믿게 되는 무지가 어우러져 사람들은 무분별하게 잘못된 예측에 쉽게 속아넘어간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예측에 대한 의존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이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미래에 영향을 미치며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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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갱스터/린치핀>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이코노믹 갱스터 -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경제파괴자
레이먼드 피스먼 & 에드워드 미구엘 지음, 이순희 옮김 / 비즈니스맵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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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경제파괴자' 이코노믹 갱스터
저자: 레이먼드 피스먼, 에드워드 미구엘


흥미가 없었던 탓일까? 괴짜 경제학은 꽤나 재미있게 읽었었지만, 이 책은 나에게 좀처럼 와닿지 않았던 책이다. 하지만 나의 흥미탓이니 분명 다른 이들은 재밌게 읽었을 것이라 확신한다.

"개발도상국은 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라는 큰 흐름을 지니며 그 핵심에 '부패'가 있다. 이코노믹 갱스터란 결국 부패를 저지르는 가난한 국가의 수장이나 고위직 등을 말한다. 이야기로 풀어낸 다양한 사례들만 읽으면서 아직도 한참 멀었다 싶은 그들의 경제 사례를 비판하기도 했다.

마지막 챕터에서 이코노믹 갱스터를 근절하는 방법에 대해 나름대로 제시한다고 했으나, 일반적인 이론들 뿐이어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결국 실천과 발전은 그들 혹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책을 읽으며 비참한 생활 조건 속에서 절망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코노믹 갱스터가 되기 쉽다는 사실을 배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경제적 발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올바른 발전의 과정을 이룩하기 위한 그 과정을 다룬 책을 만나고 싶다. 

책의 뒷장에 나온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왜 어떤 나라는 발전을 거듭해 번영하는 반면 어떤 나라는 스스로 키운 부정과 부패, 빈곤의 악순환에 걸려 허우적댈까?"
책의 다양한 사례와 이론을 통해 조금은 느낄 수 있었지만 아직도 불확실하다. 두고 두고 읽어봐야겠다.



밑줄_


# 제프리 삭스는 개인이나 국가가 이러한 가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외 원조라는 급격한 충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병원, 학교, 도로, 발전소 등의 기간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가난한 국가 혹은 가난한 대륙을 이런 빈곤의 덫에서 건져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부국들은 해외 원조 규모를 지금보다 다섯 배 이상 늘려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이론의 핵심이다. 26p.

# 우리는 어떤 것을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막상 행동할 때는 전혀 다른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40p.

# 결론적으로, 우리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일 것이 아니라 그들의 행동을 관찰해야 한다. 만일 사람들이 어떤 커피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고 싶다면, 설문지를 내놓을 것이 아니라 눈을 가리고 시음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하는 편이 낫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뇌물을 얼마나 많이 주고받는지 알고 싶다면, 칩톡의 문제를 극복하고 돈의 현실적인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방도를 모색해야 한다. 41p. 

# 일리가 있는 생각이지만, 그것은 분명히 절도다. 악을 악으로 대한다고 선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레이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 돈을 가로채는 행위를 합리화하기란 쉬운 일이다. 특히 그 행위가 자신의 이익에 부합할 때는 더욱 그렇다. 163p.

# '문화가 중요하다'는 관점과 '유인이 중요하다'는 관점은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것이다. 173p.

# 캐나다 사람들은 노천 하키 경기장은 잃더라도, 해빙기를 일찍 맞이해서 해변에서 지낼 수 있는 날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손해를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온도 상승은 태평양의 작은 섬들과 방글라데시와 같은 저지대 국가 혹은 뉴올리언스에 사는 해안 주민들에게 재난을 입힐 수 있다. 213p.

# 최선의 해결책은 대규모 산업 발전을 통해서 아프리카 사람들이 날씨에 목을 매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외국 원조 기관들은 산업 발전의 촉진을 도울 수 있는 산업 기반 구축 사업이나 교육 등에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

새로운 통찰력을 정책 활동으로 전환시켜 본다면, 해외 원조의 증대는 가난한 나라들에 대한 보험의 역할을 증대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242-23p.


이 책이 괴짜경제학과 비교되는 이유는 흥미로운 사례들과 전혀 다른 이야기로 정확한 핵심을 꿰뚫어 설명한다는데 있지 않을까 싶다. 분쟁 방지를 위해 지원되는 RCPS 방식, 세계 온난화, 베트남 전쟁이야기부터 뉴욕시의 외교관 주차위반 건수까지 다양한 곳에서 가난과 부패의 이유를 밝힌다. 한 권의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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