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행복을 찾아 떠나는 '파랑새'와 많이 닮아있다. 한마디로 동화같다. 파랑새가 좀더 간단하고 단순하게 아이들을 위해 쓰여진 동화라면, 연금술사는 좀더 머리가 굵어진 사람들을 위한 동화다. 원래 내용에 대해 쓸까 했는데, 그냥 내가 느낀 생각만 적어본다. 모든 삶의 과정은 여행이 아닐까? 꼭 전 세계를 돌며 여행하지 않아도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산티아고다. 지금의 나는 수많은 표지를 따라왔기에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선택 속에서 표지가 되어 준 것들을 전부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존재는 알고 있다. 앞으로도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 것이다.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의 내 삶은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궁금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후회는 하지 않는다.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며 인생의 표지를 따라가고 싶다. 그 결말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 더욱 기대된다. 산티아고의 보물만큼 값진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삶의 방식에 있어 무엇이 옳고 그르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삶에는 답이 없다. 그저 상대적인 것이다. 삶의 방식과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올바른 답은 없다. 답은 없지만 자기만의 삶의 기준을 정하고 그것을 행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소신을 가지고 일관되게 행할 그 확실한 기준을 찾지 못했다. 법정 스님은 자신만의 뚜렷한 삶의 기준을 철저히 지키며 사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법정 스님께 존경을 표하며 별점을 다섯개 주었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이 책과 닿아있었기에 많이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