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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클래식 - 천재 음악가들의 아주 사적인 음악 세계
오수현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8월
평점 :
<스토리 클래식 – 오수현, 블랙피쉬/ 2022-08-10, p,336>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 고전주의의 대가 하이든, 대기만성형이었던 그, 하이든 음악의 원동력이 아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연주여행으로 6살때부터 어른의 세계에 속했던 아이, 어른이 되어서도 내면은 아이였던 모차르트, 그의 분변음욕증은 어린 시절의 강압적이고 억압된 어린 시절에 기인했을 듯하다는 이야기들, 낭비벽이 심했던 아내의 이야기와 고스트라이더로 죽은이를 추모하는 레퀴엠을 쓰다 죽음을 맞이한 일화
+루트비히 판 베토벤 : 빈에서 생활한 35년간 무려 67번을 이사한 베토벤,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의 어두웠던 어린 시절, 베토벤이 태어난 해에 모차르트는 14세, 하이든은 40세였다. 서로가 만났던 이야기가 꽤 흥미로웠다. 청력을 상실하며 겪었던 그의 상실감도 엿볼 수 있었다.
+ 프란츠 슈베트르 : 아름다운 가곡을 만들던 그의 뒤엔 성병이 있었다. 그를 홍등가로 이끌었던 폰 쇼버는 요절한 슈베르트와 달리 오래오래 살다 죽었다. 물 흐르듯 작곡했다는 천재 작곡가가 더 오래 살았더라면 정말 많은 곡들을 우리가 후대에 맛보지 않았을까?
+펠릭스 멘델스존-바르톨디 : 바르톨디는 뭘까? 음악계에 횡행하던 반유대주의 정서 때문에 유대인이 었던 멘델스존은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세례명인 ‘바르톨디’를 사용하는데 멘델스존을 쓰지 말라는 부모의 말에도 평생을 유대인의 정체성을 버리지 않았던 멘델스존, 게으름은 죄라고 여겼다는 멘델스존, 너무나 열심히 살았기에 그의 데스마스크를 보면 도저히 38세의 보이지 않는다. 예술가의 일찍이 타고난 재능은 오히려 그들의 어린시절을 불행으로 가게 한 것 같은 슬픈 느낌이 든다. 누이 파니와의 우애 또한 오래 기억에 남았다.
+프레데리크 쇼팽 : <빗방울 Op.28 No.15> 너무 좋았다. 폐결핵에 평생 시달린 쇼핑과 여섯 살 연상의 상드와의 삶에서 상드가 식료품을 사러 외출했는데, 갑작스런 소나기에 상드는 하천을 못 오고 있는데 그걸 몰랐던 쇼팽은 상드가 오랫동안 오지 않아 불안한 마음으로 연주했던 이 곡이 너무 와 닿았다. 고국 폴란드에 시신에서 심장을 적출하여 보낸 일화에선 고국을 그리워함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로베르트 슈만 : 슈만과 클라라는 클알못도 아마 여러번 들어봤을 거 같은데, 나는 슈만이 라인강에 투신자살을 시도 한 뒤 구조된 후 완성했다는 <유령변주곡 WoO.24>의 연주가 인상깊었다.
+프란츠 리스트 : 쇼맨십의 대가였던 리스트! 우리가 어릴 적 피아노를 접할 때 가장 먼저 접했던 <체르니100>의 체르니를 만나 제대로 기본기를 다지게 된 리스트, 그의 곡 중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대연습곡 중 ‘라 캄파넬라’S.141>이 아주 좋았다.
+리하르트 바그너 : 초반에 읽으면서 욕이 자꾸 나올려고 했던 나쁜 남자. 음악적 힘이 그렇게 대단한가싶을 정도였다. 히틀러가 그렇게 좋아했다던 바그너의 곡들이 왠지 미워지는데, 막상 들어보면 좋긴,, 되게 좋았다..
+요하네스 브람스 : 슈만과 클라라의 이야기는 위에 적혀있으니, 그들은 부부였는데, 브람스는 클라라를 사랑했다. 아주 많이. 그러다 클라라의 딸 율리 슈만을 사랑한다. 그러면서도 본인을 사랑한 사람과는 결혼을 하지 않는다. 그의 점점 주책 맞아지는 사랑과 다르게 음악에서의 브람스는 본질을 흐릴 수 있다고 여겨 미사여구를 절제하고, 형식미를 중시했던 위대한 고전주의자였던 브람스였다.
+표르트 일리치 차이콥스키 :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을 쓴 차이콥스키, 13년동안 매년 6,000루블을 후원했던 폰 메크부인(당시 말단 공무원 연봉이 300~400루블), 그러나 이들은 만나지도 않고, 대화도하지 않고 아는 척도 안하는데, 13년간 무려 1,100통의 편지를 주고 받았다. 아니, 그리고 차이콥스키는 동성애자였다. 동성애성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 일화는 좀 슬펐고, ‘명예자살설’ 밖에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임팩트가 컸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의 곡들이 너무 좋다.
+자코로 푸치니 : 아내 엘비의 의심, 그러나 본인들의 시작도 불륜으로 시작했던 사랑, 음악가들의 인생 참 다사다난하구나 싶었다.
+구스타프 밀러 : 지휘하다가 딱 한시간만 자리를 비우겠다고 하고 돌아와선 결혼식을 올리고 왔다던 완벽주의자 밀러, 어린시절 죽음에 대한 공포가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클로드 드뷔시 : 드뷔시.. 하면 내겐 엄청 우아한 느낌이 드는게 나만 그런게 아니었고, 심지어 드뷔시가 추구했던 것이었구나 싶었다. 그의 이야기는 아주 재밌었다.
+에릭 사티 : <벡사시옹> 듣는 순간 이게 뭔가. 이 기괴함은!! 괴짜네 싶었다. 현대 뉴에이지음악의 효시로 보는 <짐노페디> 누구나 듣는 순간 아, 이거!! 할 이 음악, 정말 좋아한다. BGM을 추구했던 사티가 주창한 ‘가구음악’ 음악에 귀 기울이지 말고 밥 먹고 대화하고 커피 마시라는 것, 수잔 발라동에 대한 그의 순애보같은 마지막이 왠지 안타까웠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 라흐마니노프가 2미터에 육박한 장신과 ‘도’에서 한 옥타브를 지난 ‘솔’을 동시에 짚을 수 있는데 그것도 여유있게! 신체적 우월함이 주는 압도적 재능또한 대단했는데, 최근 2022년 6월 북미권 최고 음악 경영대회로 꼽히는 밴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우승을 했던 곡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3번, Op.30>은 우와 대단했다. 50분에 가까운 영상을 멍 때리고 바라볼 정도였다. 만든 사람도, 연주하는 사람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다.
위대한 그들의 삶을 엿보니, 그들의 음악이 점점 더 좋아진다.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