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책] 0125
케이시 / 플랜비 / 2022년 7월
평점 :
<0125 - 케이시, 플랜비 / 2022-07-10, p,219>
이 책은 <네 번의 노크> 작가가 쓴 책이다. 같은 작가가 맞는가 싶을 정도로 전혀 다른 느낌의 책이다. 마치 외국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토이스토리랄까..?
선하고 교육적인 예쁜 외국 소설을 읽은 느낌이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용으로도 굉장히 좋은 소설이었다. 물론 성인에게도.
할머니는 손녀에게 이야기한다. "돈은 사람들의 기억이 묻어 있어서 10,000번을 스치면 영혼이 생긴단다." 라고, 그렇게 1달러의 영혼이 탄생된다. 일련번호 마지막 숫자인 4와 알파벳 조합 T가 합쳐져 포티가 되었다. 그리고 지갑에서 동전 소리가 난다. 동전이라 일련번호가 없는 송골매 그림이 그려져 팔콘이라 부르는 친구를 만난다. 그에게 배우는 돈의 성질과 이야기들,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포티는 과학자와 경제학자의 손이 닿았던 걸까? 그 분야로 뭔가 똑똑하다. 소녀를 거쳐, 팔콘과 헤어지게 되고, 남자아이의 손을 거쳤다가 무뚝뚝하더 덩치 큰 트럭 운전사도 만나고 그의 아내도 만난다. 여러사람을 거치면서 포티는 새로운 생명을 가진 돈친구도 만나고, 사람도 만나고 여행을 떠난다.
이 과정이 참 흐뭇하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사랑이 어떤 건지, 인연을 직접 만드는 방식, 옆구리 쿡 찔러 행동으로 하게 만드는 넛지, 선함이 또 다른 베품을 만드는 순환의 과정, 화해와 용서, 실패와 도전,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한다. 마음에 와 닿는 문장들이 많았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세상을 비뚤게 바라보지 않는 곧은 마음을 알려주는 선함을 가득 품고 있는 소설이었다.
책에서 "기적은 역시나 자성을 띠고 있어, 꿈을 꾸는 사람에게만 붙었다." 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은 희망과 기적을 선물해준다. 가끔은 나도 기적을 꿈꿔본다. 그러다 이 나이에, 내가 뭘 할 줄 아는 게 있다고, 곧잘 체념하곤한다. 그런 내게 괜찮다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다.
제목이 0125가 왜 0125인지 마지막을 읽고서야 아하!를 외치며 미소를 지었다. 최근에 읽은 바보 빅터 느낌이 물씬 났던 마음 흐뭇해지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