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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10년 후를 결정하는 강점 혁명 ㅣ 에듀세이 1
제니퍼 폭스 지음, 박미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교육과 우리가 실제로 살고 있는 세상 간의 관계가 극한에 도달하고 있다."는
창의성 이론가인 켄 로빈슨의 말에 절대적으로 동감한다 ..
저자도 지적했듯이 나 역시 지금까지 20년 넘게 사회생활을 해오면서
시험 볼 때를 제외하고는 미적분이나 삼각함수를 사용해본 기억이 없다 ..
그런데 나의 아들 역시 그런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끔찍하다 ..
이 책은 아이들의 약점에 초점을 맞추는 작금의 교육과 관행을 비판하고
가족과 학교가 아이들의 강점을 계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얘기한다 ..
저자는 강점을 활동강점, 관계강점, 학습강점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
활동강점이란 사람들이 그것을 하는 동안 기운이 솟는 활동 ..
저절로 끌리고 자꾸만 하고 싶어지는 활동을 지칭한다 ..
예를 들어 어떤 아이는 영화를 보면서 어떤 조짐과 상징을 찾아내는 걸 아주 좋아하고 ..
어떤 아이는 다른 사람들이 쓸모없다고 버릴만한 물건들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
이런 것들이 그 아이들의 활동강점이라고 설명한다 ..
관계강점이란 기분 좋은 관계를 맺고자
당신이 타인을 위해 행하거나 타인과 함께 행하는 것으로 ..
예를 들어 우스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능력이나
개인적이고 의미 있는 선물을 주는 것 등을 의미한다 ..
마지막으로 학습강점이란 사람마다 배우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으로 ..
우리가 가장 잘 배우는 방식을 말한다 ....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시각적인 도움을 받아야 새로운 정보를 잘 처리하고 ..
어떤 사람은 자신이 직접 시도해볼 수 있을 때 가장 잘 학습한다 ..
이와 같은 활동강점, 관계강점, 학습강점이 모여 강점이 되는데 ..
전체적으로 '강점'이란 행동하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생기를 느끼게 되는 것으로 ..
호기심을 자극하고 열정을 일으키고 몰입하게 만든다 ..
그런데 저자는 강점이 재능이나 기술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
즉 어떤 활동에 강점이 있다고 해서
그 활동에 재능이나 솜씨가 뛰어나다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
또는 어떤 분야에 재능이 있다고 해서 강점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
예를 들어 요리에 재능이 있지만, 즉 요리를 매우 잘하지만
요리를 하면서 즐겁지 않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강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
이처럼 강점을 재능과 별개의 개념으로 설명하는데 이것은 다소 혼란스럽다 ..
오히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이란 책에서 마커스 버킹엄과 도널드 클리프턴이
재능을 통해 강점(strength)이 만들어진다는 설명이 보다 더 적절한 것 같다 ..
강점에 집중하라는 저자의 조언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
'강점'이라는 개념이 모호하고 이것이 개인의 성공과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 설명이 부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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