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 - 해학과 재치가 어루러진 생생한 과학이야기
최무영 지음 / 책갈피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최근 들어 한국인 학자들의 좋은 책이 꽤 많이 눈에 띄는데 ..
이 책도 최근에 발견한 뛰어난 책 중 하나다 ..

개인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나로서는 ..
가장 읽기 어려운 분야가 바로 물리학 서적들이다 ..

이 책은 자연과학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자가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하는데
바로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

깊이 있게 정독하지 않아서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명확하게 그 개념이 머리 속에 그려지지 않는 것들이 있지만
물리를 시작하는 서적으로 가장 좋은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

저자는 물질의 구성요소와 요소들간의 상호작용, 고전역학,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
거시적 관점과 통계역학, 엔트로피와 정보, 카오스, 우주, 복잡계, 생명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의 전체적인 모습을 재치있고 흥미롭게 설명해주고 있으며 ..

아울러 물리학 이외에도 저자의 교육철학, 과학철학에 관한 생각들과
과학을 통해 현대사회와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내용들이 함께 담겨있어 ..
꼭 물리학 지식이 아니더라도 얻을 것이 참 많은 책이다 ..

저자는 말한다 ..
"교양이 없어도 '생물학적' 삶을 살아가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과 사회, 그리고 자연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이해가 없이는
현대인과 현대사회를 이해할 수 없고 주체적 삶을 만들어 갈 수 없습니다"
내가 어렴풋이 느끼고 있던 것을 명확히 표현해준 말이다 ..

http://blog.naver.com/moo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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