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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ㅣ 서돌 직장인 멘토 시리즈
신시야 샤피로 지음, 공혜진 옮김 / 서돌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펴 들고 이삼십 페이지를 읽다 보면
사무실 정치를 가르치는 뻔한 책이라 판단하고
책 읽기를 중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단하지 말고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특히 종업원이 아니라 기업의 주인이라고 입장을 바꿔 놓고 읽는다면
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조직은 결국 무능한 사람들로 채워진다는
'피터의 원리(The Peter Principle, Laurence Peter & Raymond Hull)'라는 책을
예전에 읽으면서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가졌었다.
정말 피터의 원리대로 꼭대기가 모두 무능한 사람들로 채워진다면,
그런 기업들이 도대체 어떻게 1-2년 안에 망하지 않고 버티는 것일까 ?
기업들이 그렇게 다 무능하다면,
유능한 인재는 그럼 어디로 다 가 있다는 말인가 ?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기업이 생각만큼
그렇게 무능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능력은 있는데 회사에서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얘기한다.
아니 보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능력'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단지 주어진 과제를 잘 처리하는 것만이 능력은 아닐 것이다.
조직의 논리와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마지막에 장에 담긴 저자의 조언이 특히 인상깊다.
당신이 높이 올라갈수록 회사는 당신을 닮아간다.
만약 회사의 잘못된 부분을 바꾸기를 원한다면,
그러기 위해서라도 그만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가야 한다.
조직 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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