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아는 와이프 1~2 세트 - 전2권 - 양희승 대본집
양희승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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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인기 드라마인 아는 와이프의 대본집이 출간 예정입니다.부드러운 이미지의 지성과 러블리 한지민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죠.현실적인 상황과 찰진 대사 그리고 좋은 연기로 부부는 물론 연인들의 공감을 폭넓게 샀는데요.공감을 일으키는 대사들이 담겨있는 대본집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선택 후 이전으로 돌아가면 어떨까를 항상 생각하게 되고 또 결혼은 인생 내내 유지되는 것이다보니 특히 그런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그 문제를 정말 잘 다룬 작품이죠.결국 돌아가도 다시 부부로 남게되어 진한 감동을 안겨줬는데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져 있는 대사들을 다시 책으로 접할 수 있다니 기쁜 일이에요~


두 권을 모두 구매하면 명대사 노트를 따로 제공한다고 하니 이 기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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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팀은 왜 기본에 충실한가 - 조직을 성장시키는 팀 플레이어의 3가지 비밀
페트릭 렌시오니 지음, 유정식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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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급 인재들을 데려다 팀을 구성해도 각 개인의 능력을 합쳤을 때 기대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이는 결국 개인의 역량이 아닌 팀의 효율 문제다.그리고 그 팀의 문제는 결국 관계의 문제다.얼마 전 재취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한 퇴직 사유 조사에서 인간관계 마찰이 1위를 차지했다.그처럼 조직 내에서 인간관계가 미치는 영향은 크다.


저자인 패트릭 렌시오니는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다.(본 저서에서도 이전 저서의 주장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전 저서에서 진정한 팀워크는 자신을 드러내고, 건전한 갈등에 참여하며, 결정된 사항에 집중하고, 책임지는 문화를 형성하고,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이번 저서에서는 그 5가지에 팀 플레이어에게 중요한 덕목 3가지를 추가하고 있다.바로 겸손, 갈망, 영리함이다.나는 처음 듣고나서 겸손과 갈망은 품성에 관한 것이고 영리함은 능력에 관한 것이라 받아들였는데 영리함 역시 다른 사람의 처지와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이다.결국 인간관계에 관한 것이다.


대중문화에서 흔히 묘사되는 실력이 출중하지만 오만하고 독선적인 사람, 실력이 우수한 편이지만 게으른 사람은 팀원으로서 부적격이다.


채용 특히 면접과 기존 직원에 대한 평가 그리고 직원이 어떻게 하면 저 3가지 덕목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론적/실무적 측면 모두 충분히 설명되어 있다.


학생 시절 혼자서 공부하는데만 익숙하다 직장에 들어가서 조직-팀 생활이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 리더가 되었는데 어떤 조직원을 선발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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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말하기 - 세련된 매너로 전하는 투박한 진심
김범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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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 말씀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말을 들을 때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변호사 출신이고 정치 경력도 있는데 어떻게 저리 눌변일까 하는 마음이었다.사실 그 점은 지금도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 대통령까지 되었은 이제 그 부분이 더 이상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는 것 같다.


정치인들이 번지르르하게 말을 하고 딴짓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의전과 권위, 형식에만 집착하며 국민에 대한 봉사는 뒷전인 상황을 겪으면서 우리는 다소 말을 못하더라도 진심으로 접근하는 사람 그리고 소탈하여 시민들에게 잘 다가가는 정치인을 기다리게 된 것이 아닐까.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그런 기대에 부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이 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어법을 분석하고 있다.나도 뉴스를 자주 보려고 노력하지만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의 모든 발언을 챙겨서 듣지는 못한다.놓친 말들은 물론 그 취지만 이해하고 지나갔던 것들을 어법이라는 측면에서 다시 돌아볼 수 있게 되었고 배우는 점이 많았다.돌이켜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말은 대체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의 언어였다. 논리적인 옳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잘 결합되어 있었다.사연, 칭찬과 사과, 겸허함 등이 잘 베어있다.그럼에도 논리적 접근을 포기하지 않고 근거를 분명히 제시하거나 단호히 의견을 표할 때도 종종 있었다.


인간의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것이 이성보다는 감정, 심지어는 그 이전에 형성된 무의식이라는 주장이 강세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어법은 그런 측면에서 설득력이 크다.대통령의 지도력이 가지는 영향력은 점차 감소하고 있고 사회적 갈등과 불신은 심한 상태에서 우선 정서적으로나마 통합력을 가지는 언어는 나름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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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 에릭 슈미트가 직접 공개하는 구글 방식의 모든 것
에릭 슈미트 & 조너선 로젠버그 & 앨런 이글 지음, 박병화 옮김 / 김영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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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대한 이런저런 책과 정보가 넘쳐나지만 이 책은 무엇보다 구글의 경영진이 직접 쓴 것이라 구글 정신을 더 제대로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구글은 혁신과 창조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이고 특히 좋은 근로조건의 상징이 되었다.이 책을 읽으면서 그것이 사실임은 물론 단순히 관대한 마음 이상의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재삼 깨달았다.

우리 사회 기존의 경영 관습은 물론 경영학을 배우면서 당연시했던 것들이 이 책에 딱 들어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새로웠다.예컨대 직급 별로 업무 공간의 넓이를 달리 하는 우리나라 기업 및 공공기관 대부분의 모습과 달리 모두 같은 사이즈의 공간에서 같이 일을 하는 모습이나 또 소비자나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서 대처하는 기존의 마케팅 방법론이 (기술혁신에 비해) 덜 중요하다는 설명들이 그렇다.

 

중세시대 영국의 신학자인 오컴은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한 것이 더 우위에 있다면서 이런저런 잡다한 사항들을 고려사항에서 배제하는 오컴의 면도날 개념을 주장한 바가 있다.이 책을 읽으면서 그 개념이 잘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경영학 이론에 기반한 관리나 각종 계획보다는 그것들보다 상위에 있는 기초적인 원칙과 가치만 확립하고 나면 나머지는 전문성과 창의력을 가진 직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일을 추진하도록 내버려둔다는 것이다.전문성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들은 공식화되고 관료화된 것들보다는 자신이 세우는 계획에 따라 움직이기를 원한다.따라서 그들을 채용하고 또 그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100% 발휘할 수 있게 하려면 자율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품질관리 역시 세부적인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누군가가 문제를 제기하면 구글의 가치와 원칙에 맞는지를 처음부터 점검해본다고 한다.

이 자율은 근로시간과 관련해서도 적용된다.우리나라는 주당 근무시간을 52시간으로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하여 논란이 됐는데 구글은 근무시간을 늘리라거나 줄이라고 지시하지 않는다.직원들이 일을 해가며 필요하면 늘리고 또 비교적 여유가 있으면 근무시간 중에도 아이들과 함께 놀러나갔다 오거나 아니면 (흔하다고 하는데) 아이들을 회사로 데려와서 같이 식사를 하며 놀기도 한다.우리나라는 공사 구분이라는 관념 때문에 회사에서 가족과 어울리기 힘든 나머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지향점 때문에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을 축소하려 하지만 구글은 삶 자체가 일의 연속이고(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것도 하나의 "일"이라는 의미) 회사에서도 가족과 함께 어울리며 일과 가정에서의 일을 본인의 스케줄에 따라 자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뛰어난 사람이 아닌 학습 능력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라는 이야기나 서류상 드러난 자격이 아닌 면접이나 대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고 채용하는 것 모두 우리보다 한 발자국 앞서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에서 항상 논쟁거리가 되는 다양성과 평등주의과 실력주의와 어떻게 결합되는지 잘 알 수 있었다.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채용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더 나은 아이디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며 데이터와 사실에 기반한 우수성 평가가 직급 등 기타 다른 요소보다 최우선한다고 하니 실력이 있다면 누구라도 배제되지 않는다.

 

각종 집단에서 상사나 선배 등의 권위적이고 폐쇠적인 모습을(소위 "꼰대") 둘러싸고 많은 불평과 가열찬 논쟁이 벌어지고 있고, 근로자의 복지 측면 때문에 근로시간을 법으로 제한하는 문제가 있는 우리나라에서 읽어야 할 필요성이 많은 책이 아닐까.그리고 기술 발달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평등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책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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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지리학 - 소득을 결정하는 일자리의 새로운 지형
엔리코 모레티 지음, 송철복 옮김 / 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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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의 양극화, 자산의 양극화, (국내 혹은 국제적 전부)지역의 양극화, 정치의 양극화 등 양극화가 논쟁거리다.학력 및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와 확대되는 불평등 이슈가 있다.그리고 우리나라 헌법과 법률에서는 국토의 균형 발전을 요청하고 있는데 얼마 전 뉴스에서는 여당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해서 또 정쟁이 일었다.정치적으로는 정당 해산이나 대통령 탄핵 같은 극단적인 조치들이 지난 10년 내에만 각 1차례씩 있었다.

 

이 책은 미국의 경우를 다루고 있는데(물론 주요 선진국의 경우 같은 흐름이라고 한다.) 미국 역시 불평등이 큰 이슈다.지난 대선에서 자신을 사회(민주)주의자라고 공언한 버니 샌더스가 민주당에서 유력 후보였고, 오바마 정권 내내 부자들이 어느 정도의 책임을 져야하는지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었다.소위 버핏세라 불리는 부자증세는 오바마가 정권 후반기에 제기한 큰 쟁점 사안이다.미국도 불평등 문제를 다룰 때 학력별, 성별 소득격차가 전통적인 문제였고 최근 고위 경영진들의 높은 임금도 문제로 다뤄졌다.

 

그런데 저자는 다름 아닌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우리는 흔히 정보통신 기술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지역은 무의미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그리고 심지어는 이런 지역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한다.또한 혁신적인 지역의 숙련된 노동자들은 비숙련 노동자는 물론 지역에서 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도 이로움을 준다.직업에 따른 소득 격차보다 더 큰 틀에서 그들이 지역 내에서는 상보적이고 혁신적인 지역과 전통적 산업의 쇠퇴와 그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한 지역의 격차가 문제라는 것이다.이력서가 아닌 거주지가 급여를 결정짓는다는 이야기는 조금 충격적이기는 했지만 분명 맞는 말이었다.

 

혁신적인 산업단지들은 의도적으로 만들어내기 힘들지만 대신 한 번 만들어지면 이전도 어렵다.왜냐하면 산업단지 내의 지적 교류와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개별 기업의 이전은 혁신의 감소만 불러올 뿐이고 이동하려면 생태계 전체가 같이 가야 하기 때문이다.지역적으로 자연적 이점은 없고 오히려 임대료만 비싼 지역에 대대적으로 산업단지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그런 이유다.두터운 노동시장, 전문적인 사업 인프라, 교류가 활달한 지적 네트워크라는 혁신단지의 조건들은 계속해서 특정 지역으로 집중하게끔 만든다.분산과 이전은 어려움을 낳는다.이로 인한 지역적 뭉침은 국가적인 번영을 이끌지만 대신 사회적 문제를 양산한다.그런 지역적 뭉침이 존재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사이의 격차가 심대해지면서 덜 혁신적인 지역은 교육, 지역의 어려운 사람에 대한 도움, 가정의 안정성 모두 악화되고 교육의 부족과 지역에 대한 도움 부족은 다시 그 악화된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또한 지리적 분리는 정서적/정치적 분리로 이어져서 다른 지역이나 정치적 견해를 고려하지 않는 극단주의적 정치를 추동할 가능성도 크다.이 모든 것들이 결국 국가적인 통합을 저해한다.

 

어려운 지역을 일으키거나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돕는 문제는 대단히 어렵고 아직은 실험적인 답을 낼 수밖에 없는데, 대규모로 지원해서 자생할 수 있도록 하거나 이주 바우처로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이주하게 하는 방법 등을 제안한다.

우리나라도 자동차, 조선업은 분위기가 예전 같지 못하고 반도체, 판교it 밸리 등의 분위기는 비교적 좋은 편인데 미국은 이런 격차를 먼저 겪고있는 모양이다.

자유시장경제 사회에서 불평등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또 경쟁의 촉구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국가 공동체의 건강함을 해친다.그리고 위에 언급한 것처럼 여러 부작용을 낳는다.우리는 이를 조절하고 완화할 필요가 있는데 지역간의 균형 문제는 큰 문제지만 아직 새로운 혁신산업이 들어선 곳과 아닌 곳의 차이는 덜 부각되어 있는 상태이니 미리 고민해야 할 것이다.전통적인 불평등 이슈도 중요하지만 새롭게 닥칠 불평등 구조에 대해 사전적으로 해답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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