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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연두 ㅣ 특서 청소년문학 38
민경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8월
평점 :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삶이 소중한데도 장애인은 아직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다.이 책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소재로 다룬 장편소설이다.청소년이 주인공인 책이지만 성인이 읽어도 마음을 울리는 책이다.어쩌면 청소년이 주인공이라서 더 솔직하고 순수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청소년들은 감수성이 남다르고 때때로 예리하다.우리 사회는 다름에 관대한 사회가 아니다.그런 우리 사회를 청소년의 시선에서 바라본다면 당연히 배울 점이 있다.다름이 불편하더라도 관용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는 한층 성숙해질 것이다.이 책은 독자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별은 잘못이라는 것에 동의하지만 여전히 차별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차별은 과거에 비해서 더 미묘해졌다고 볼 수 있다.그런 미묘한 차별도 당사자에게는 큰 상처가 되기도 한다.책을 읽으면서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을 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그저 무심하게 한 말도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다.이 책은 독자가 자신의 언행을 돌아보도록 만든다.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된다.책 속 등장인물인 채아는 청소년이지만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고 성인 독자에게도 교훈을 준다.어른도 아이들에게 보고 배울 점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또 우리 사회가 평등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차별을 거부하고 평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다름을 더 잘 받아들여야 된다.다만 다름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책 속 채아도 우빈이도 주희도 순탄하지는 않았다.책을 읽고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불편을 감수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순탄하지는 않더라도 더 나아지게 된다.서로 다른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데 실패하면 큰 사회적 비용을 치뤄야 된다.우리나라도 사회적인 갈등이 심한 나라인 만큼 이 책은 참 시의적절한 책이라고 생각된다.또 최근에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졌다.다름을 이해한다면 모두 더 행복해질 수 있다.이 책은 평등부터 사회적 갈등과 정신건강 문제에 이르기까지 참 폭넓은 의미를 가진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우리가 자신과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되는지 궁금하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