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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과 김종성
김종성.정성갑 지음 / 브.레드(b.read) / 2024년 7월
평점 :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서울의 힐튼 호텔은 비록 문을 닫았지만 기념비적인 건물로 뽑힌다.이 책에서는 그런 힐튼 호텔의 이야기를 소개한다.보통 사람들에게 호텔은 그저 지나쳐가는 곳일 수 있지만 호텔을 짓는데 참여한 사람들의 입장은 또 다르다.힐튼 호텔을 그저 문 닫은 호텔로 여기고 지나친다면 힐튼 호텔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우리 한국 현대 건축사에 중요한 건축물의 의미를 놓치지는 말아야 된다.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우리의 현대 건축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힐튼 호텔의 모든 부분에는 다 나름대로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의미를 알고 보면 감동적인 건축물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은 건축물에도 해당이 되는 말이다.김종성 건축가의 이야기를 읽은 다음 힐튼 호텔의 사진을 보면 그 말이 실감된다.책을 읽으면서 건축물을 보다 인간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김종성 건축가의 이야기는 건축물 속에 담긴 인간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그리고 건축물이란 그 시대의 문화적 총체라는 생각도 들었다.건축물에는 그 건축물이 지어진 시대의 문화가 고루 담겼기 때문에 그렇다.또 건축물은 생각보다 복합적인 측면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건축가의 비전, 문화적 요소, 사회적 환경이 모두 건축물에 반영되기 때문에 그렇다.
건설 현장의 일은 고된 일이다.이 책은 그런 고된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책을 읽고 수십년 전의 이야기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현장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그만큼 일에 대한 열의와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 같다.현장 사람들이 결과물에 대해서 가진 자부심도 책 너머로 잘 전달되었다.힐튼 호텔에 대해서 알아갈수록 그런 자부심에 공감할 수 있었다.또 힐튼 호텔에 대해서 알아갈수록 힐튼 호텔의 폐장이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비록 힐튼 호텔은 폐장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의 장소로 기억될 것이다.힐튼 호텔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우리나라의 현대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