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다 죽는 게 인생은 아닐 거야
오건호 지음 / 나비소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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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해외여행 열풍은 답답한 현실 때문에 생기는 측면이 있다.우리 사회의 치열한 경쟁이 압축 성장을 이끌었지만 사람들을 답답하게 만들기도 했다.이 책에서는 그런 답답한 현실을 떠나서 포르투갈로 간 저자의 이야기가 소개된다.이 책 속 저자의 이야기는 열심히 살다가 허무함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또 순수한 호의를 잊어버리고 살았다면 반성하게 되는 이야기다.보통 열정과 순수함은 나이가 들면서 사그라진다.하지만 이 책은 독자가 열정과 순수함을 되찾도록 도와준다.열정과 순수함 덕분에 매력적인 책이라고 생각된다.

해외여행은 이색적이지만 어색할 수도 있다.이 책은 저자의 어색함이나 미숙함을 숨기지 않는다.어색하거나 미숙한 순간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저자의 진솔한 태도라고 생각했다.저자는 그런 진솔한 태도 덕분에 관광지에서도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관광지에서 즐기는 운치도 좋지만 관광지에서 맺는 관계도 특별하다.관광지에서는 풍경도 관계도 활기가 느껴진다.우리 사회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그 대신 정서적으로 삭막해졌다.우리 사회가 너무 삭막한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풍경도 운치도 생동감 넘치는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진심과 정성의 가치도 돌아보게 만든다.책 곳곳에 있는 펜 드로잉은 비록 소박해도 여전히 진심과 정성이 묻어난다.책을 읽고 자신의 일에 진심과 정성을 담아서 하는 사람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다.이 에세이는 그런 사람이 가진 아름다움을 상기시킨다.그런 사람은 곧 자신의 인생을 온전히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그리고 진심과 정성에서 느껴지는 온정은 참 소중하다.그런 온정은 따뜻하면서도 묵직하다.이 책도 따뜻하면서 묵직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관성에서 벗어나 여유를 느껴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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