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따위 필요 없어 특서 청소년문학 33
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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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일탈이 사회문제로 많이 거론되지만 그 이면에 있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꿈을 헤아리는 일도 중요하다.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청소년들의 고민이나 꿈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기도 하지만 그 개인에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이 책에서는 3명의 청소년들이 각자 자신들의 꿈을 향해서 나아가는 이야기가 다뤄진다.청소년들은 좌충우돌이 일상이다.어른들보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런 좌충우돌도 꿈을 향해서 나아가는 과정이라면 괜찮다.따라서 청소년들의 꿈을 존중하는 작가의 태도에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된다.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게 된 청소년들의 모습이 어른들에게도 시원함을 주기 충분한 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꿈은 청소년들의 미래 만큼이나 무궁무진하다.다만 현실에서는 꿈을 이루는데 제약이 있다.책을 읽으면서 그 현실 속 제약을 딛고 성장하는 과정이 곧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어쩌면 그 제약을 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말이다.그러나 피하기만 해서는 성장할 수 없다.이 책은 청소년들의 마음에 대한 공감이 담긴 책이지만 공감에서 그치지 않기 때문에 더 돋보인다.청소년들에 대한 공감을 넘어서 성장까지 이끌어 주는 어른이야말로 좋은 어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이 책은 비록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책 속 세 청소년 민아, 혜주, 동수의 우정은 독자를 흐뭇하게 만든다.책을 읽고 새삼 청소년들에게 우정이란 참 특별하다고 생각했다.청소년기에는 또래집단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이렇게 서로 위로가 되어주고 또 용기가 되어주는 이야기를 읽어보니까 청소년기 우정의 소중함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가족들의 지나친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청소년기의 정서 역시 잘 표현된 책이다.비록 판타지스러운 책이지만 청소년들의 진심을 유감없이 표현했기 때문에 독자의 울림이 더 크다.청소년들이 자신의 진정한 소망을 향해서 나아가는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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