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썰의 전당 : 서양미술 편 - 예술에 관한 세상의 모든 썰
KBS <예썰의 전당> 제작팀 지음, 양정무.이차희 감수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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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술에는 결국 사람의 삶이 담겼다.예술을 그린 예술가의 이야기는 예술 작품을 더 풍부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이 책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예술 작품과 그 예술 작품을 창작한 예술가들에 대해서 이야기한다.책 속 예술가들은 다재다능함으로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그러나 재능 못지않게 열정이 눈에 띈다.예술가의 열정은 내면을 향하기도 하고 세상을 향하기도 한다.그리고 열정이 어느쪽을 향하든 도전으로 이어진다.때로는 섬세하고 때로는 거친 책 속 예술 작품들이 독자로 하여금 예술가의 고뇌에 공감하게 만든다.책 속 예술 작품과 예술가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수록 독자의 삶이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신에서 인간으로 미술의 흐름이 변하면서 자신을 표현하는 일도 중요하게 되었다.책을 읽으면서 예술 작품은 인본주의적 사고방식의 역사도 보여주지만 독자가 자신의 삶을 살도록 독려한다고 생각했다.예술 작품의 너머에 있는 예술가들처럼 말이다.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도전은 눈부셨고, 뒤러의 자화상은 강렬했다.렘브란트의 자화상은 당당했다.또 인간적이기도 했다.예술 작품을 보고 감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단순히 아름답기 때문만은 아니다.브뤼헐의 그림처럼 그리고 렘브란트의 후기 자화상처럼 인간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예술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도 만들지만 보다 인간적으로 만들어 주기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은 종교 그리고 경제와 같이 우리 삶의 다른 측면과도 연결된다.예술은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는 종교나 경제 혹은 인간관계가 얽혀 있다.책을 읽고 예술 작품도 보다 현실적으로 들여다보면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예술 작품에 대한 현실적인 관점은 예술 작품을 보는 관점도 다양하게 만들지만 무엇보다 예술을 일상 속으로 스며들게 만든다.벨라스게스가 생생하게 그린 노파나 페르메이르의 그림들은 예술이 결국 우리의 일상을 위해서 있다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화려함 이면의 속물 근성에 대해서 그린 호가스는 예술이 일상을 비판할 수도 있다고 알려준다.산업혁명 이면의 고된 노동자의 삶에 대해서 그린 밀레는 예술을 통해서 일상을 보듬는다.예술은 일상적이면서도 일상에서 그치지 않고 일상을 뛰어넘거나 일상의 상처를 치유한다.그런 예술의 힘을 느끼고 싶다면 최적인 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미술 감상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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