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줄 알았으면 말이나 타고 다닐걸 - 난감하고 화나도 멈출 수 없는 운전의 맛
손화신 지음 / arte(아르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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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 보면 별의별 일이 발생하는데 그런 일 속에서도 무언가를 느끼거나 배우는 경우가 있다.이 책에서도 운전을 하면서 느끼고 배운 점에 대해서 공유한다.운전과 관련된 에세이라니 무엇보다 독특한 주제가 눈에 띄는 책이다.도로 위의 에세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이 책은 도로 위의 사람들을 연결시켜 준다.비록 똑같은 경험을 하지는 않았더라도 충분히 공감이 되는 이야기들이다.도로 위의 일들도 우리 인생의 일부고 또 어쩌면 인생의 중요한 순간임을 상기시켜 준다.도로 위의 특별한 일은 물론 평범한 순간 속에서도 배움과 깨달음이 가능하다고 알려주는 책이다.

비록 혼잡하지만 나름의 시스템과 규칙이 있는 도로는 우리의 인생과 닮았다.책을 읽으면서 인생을 배우는데 도로만한 곳도 없다고 생각했다.도로가 때때로 지나치게 혼잡해서 정글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정글 같은 도로 위에도 선의는 있다.이 책은 혼잡함과 선의가 공존하는 보통 사람들의 인생에 공감을 보여준다.공감은 자연스럽게 위로로 이어진다.또 단순히 위로에서 그치지 않고 보다 나은 삶의 가능성을 엿본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된다.아무리 혼잡해도 선의 그리고 관용의 소중함을 잃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운전은 그렇게 관용과 인내심의 스승이 되기도 한다.

도로 위는 혼잡해도 차 안은 자신만의 공간이다.차는 어쩌면 가족이 공유하는 집보다도 더욱 자신만의 공간이다.책을 읽고 운전이야말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의 장이라고 생각했다.비록 처음에는 남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말이다.운전을 하다 보면 이동수단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운전과 대중교통의 선택 역시 자기주도적 활동의 일환이다.그런 자기주도성은 행복한 삶에 꼭 필요하다.요즘은 전기차까지 등장하면서 자동차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운전이란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의 첫걸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운전의 의미와 즐거움 그리고 운전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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