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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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를 읽는 사람들이 드물어졌지만 그래도 나태주 시인은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시인이다.이 책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삶과 깨달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흔히 시인은 감수성이 풍부한 직업으로 여겨진다.그 감수성은 타고나기도 하겠지만 만들어지기도 한다.나태주 시인은 중환자실에서 기존보다 더 감수성과 여유가 있는 사람이 되었다.감수성이 있다면 사소한 것도 소중하게 느껴진다.또 여유가 있어야 그런 감수성도 발휘할 수 있다.시인은 고통 역시 시적인 감수성으로 승화시킨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시인이 기적적인 삶이 만났을 때 어떤 글이 나오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시인은 고요함과 잘 어울린다.꼭 시인이 아니더라도 고요함은 스스로를 돌아볼 때 좋다.책을 읽으면서 고통스러웠던 기간도 고요한 성찰의 기회로 삼는 저자의 모습이 참 고매하다고 생각했다.그야말로 시인다웠다.그리고 그런 고매함 덕분에 고통 속에서도 여유를 찾고 결국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이란 정답이 없는 문제다.하지만 행복하게 사는데 감수성과 여유 그리고 자기성찰은 빼놓기 힘들다.저자의 결핍이나 고통은 오히려 자기성찰의 계기가 되었다.힘든 시기를 보낸 사람들에게 저자의 사례가 귀감이 되기 충분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가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고 말했다.사랑 역시 행복한 삶에서 빼놓기 힘들다.외로움과 고통을 겪었던 저자는 사랑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었다.책을 읽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장 든든한 응원자가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사랑은 긍정적인 마음을 내려놓지 않도록 도와준다.그런 사랑은 보통 가족들을 향한다.어려움 속에서도 가족은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되어준다.행복의 두 기둥은 다름 아닌 사랑과 가족이라는 생각도 들었다.저 두 기둥은 힘들 때도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하게 되는 원동력이다.감사한 마음과 여유로운 마음의 소중함을 배우는데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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