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는 사람들 스토리콜렉터 107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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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현장을 전략적으로 다루는 일은 보통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이다.이 소설에서는 그런 어려운 일을 하는 싱글맘 애비 멀린의 이야기가 다뤄진다.일은 어렵지만 일상은 평범하기 때문에 그 일의 어려움이 오히려 더욱 부각된다.애비 멀린의 과거를 알아갈수록 그녀의 마음에 공감하게 된다.또 사이비 종교의 위험성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진다.사이비 종교의 미스터리를 밝혀나가는 모습에서 애비 멀린의  역량은 물론 자신의 경험까지 가감 없이 발휘된다.냉철한 일처리와 아이에 대한 모성애 사이의 대비도 돋보이는 책이다.긴장감과 정의감 그리고 모성애가 함께 담긴 독특한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책이다.

상처는 배움과 성장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애비 멀린의 사례가 그렇다.애비 멀린은 큰 상처를 입었지만 그 상처에서 얻은 교훈으로 사태를 처리한다.책을 읽으면서 이런 애비 멀린의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그런 상처를 전문성으로까지 연결시키는 애비 멀린의 자세에 감탄이 나왔다.사람의 취약한 마음을 노리는 사이비 종교의 특성에 대한 치밀한 묘사 역시 저자의 통찰력을 잘 보여줬다.비극을 통해서 그런 사이비 종교 집단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는 애비 멀린은 오히려 사이비 종교 집단에게 천적이었다.사이비 종교의 위험성을 날카롭게 꿰뚫어 보는 저자의 시각은 우리나라에 들여올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이비 종교와 함께 sns의 문제를 제기한 것도 이 책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이다.sns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사회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책을 읽고 가장 현대적인 미스터리 소설이라고 생각했다.사이비 종교와 sns 인플루언서의 공통점을 짚어내는 저자의 시각은 충분한 설득력을 가진다.애비 멀린이 이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분투하는 모습은 애비 멀린 또한 어머니라서 가능했다는 생각도 들었다.이든은 불길하지만 그녀 또한 애비 멀린이 보기에는 한명의 어머니였기 때문이다.사이비 종교와 sns 인플루언서의 문제를 아우르는 미스터리 소설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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