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꿈꾸던 그날인가 - 98편의 짧은 소설 같은 이향아 에세이
이향아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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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가듯 인생도 흘러간다.이 책은 흘러간 인생에 대한 아름다운 에세이다.비록 형식은 에세이지만 여느 문학 만큼이나 문학적이다.독자 입장에서는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저자는 비록 평범함을 이야기하지만 사연도 교훈도 많이 담긴 책이다.지난 날에 대한 아련함도 담겼고, 인간관계에 대한 저자의 견해도 담겼다.지난날을 돌아보는 일은 누구나 하는 일이지만 그 돌아봄을 이렇게 물 흐르듯 글로 써내는 사람은 드물다.저자가 지난날에 대해서 하는 사색은 독자가 흘러가는 시간을 어떻게 써야 되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저자의 추억은 오래전 이야기인데도 생생하게 들린다.오래전 편지를 읽으면 그때가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책을 읽으면서 문학을 읽고 쓰는 일의 영향이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저자의 옛날이야기에 독자를 깊이 공감시키니까 말이다.어렵다면 어려운 삶을 살아온 저자의 숨결이 느껴지는 책이다.그럼에도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온 저자가 대단하다고 생각되기도 한다.또 그렇게 산 저자가 타인의 가능성을 응원해주다니 훈훈했다.저자의 문학성 만큼이나 저자의 가치관이 이 책을 더욱 읽을만한 책으로 만들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 사회가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음에도 정신적으로는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가 감사한 마음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저자는 감사한 마음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책을 읽고 감사한 마음은 불행한 시기에도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했다.남들과의 비교 때문에 생긴 불행의 경우에는 특히 그렇다.감사한 마음은 우정을 돈독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더 두텁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감사의 의미를 아는 것이야말로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감사한 마음 그리고 겸손하고 다정한 태도로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에세이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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