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 정신 - 절벽에도 길은 있다
고도원.윤인숙 지음 / 해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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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군이라는 말을 많이들 쓴다.그만큼 지친 사람들이 많다는 소리다.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는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저자의 깨우침은 사람들에게 많은 배울 점을 제공한다.저자의 칠십이라는 나이와 맞물려서 독자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책이다.살다 보면 누구나 답답하거나 심지어 울분이 느껴질 때도 있다.그런 경험이 있는 독자들이 특히 공감하게 되는 책이다.사회적으로 성공했고 또 고령자인데도 에너지가 넘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다.또 그런 에너지를 이렇게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언어로 풀어낼 수 있다니 이 책은 저자의 마음과 필력이 동시에 빛난다.

열심히 살다가도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지 돌아보고 싶을 때가 있다.저자의 긴 인생에도 그런 결정적인 시기가 있었다.책을 읽으면서 무작정 바쁘게 살기보다는 스스로를 잘 돌보면서 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자신의 상처를 너무 쉽게 지나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마음의 상처를 비록 소소한 방법으로라도 잘 보듬으면서 살아야 된다.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더 나아가서 다른 사람의 상처까지 치유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고난을 겪은 저자의 이야기가 그런 저자의 노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는 생각도 들었다.또 명상으로 해법을 찾는 저자의 시도 역시 현명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는 한국인들이 많아졌다.불굴의 의지를 체험할 수 있고 동시에 스스로의 상처를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책을 읽고 꼭 산티아고 순례가 아니더라도 인생의 전환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부정적인 과거나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희망을 찾는 전환점 말이다.좌절했던 과거가 있었던 사람에게 그런 전환점은 더욱 소중하다.그런 전환점은 활기찬 인생을 살도록 도와준다.이 책의 저자는 노년의 나이에도 활기가 있고, 저자가 쓴 글에서도 행복이 느껴진다.과거와 화해해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용기도 얻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한때 우리나라 대통령의 언어를 담당했던 사람의 치유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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