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제주! - 한 걸음 더 제주 생활 문화 산책
이영재 지음 / 모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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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흔히 관광지로 여겨진다.그러나 단순히 관광지로만 보기에는 사람들의 삶이 진하게 담긴 곳이다.흔히 알려진 관광 명소를 제외하고도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많다.이 책에서는 그런 이야깃거리를 다룬다.애월은 이미 방송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그런 애월만 봐도 제주도 바깥의 사람들은 제주도에 대한 지식이 한정적이다.여러모로 보통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제주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제주도의 자연과 사람 모두를 폭넓게 담은 책이다.제주도의 자연에서 나왔으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즐기는 제주도의 음식 이야기도 흥미롭다.

제주도 현지의 분위기는 잠시 들린 사람과 오래 산 사람이 서로 다르게 느낀다.책을 읽으면서 저자에게 제주도 원주민(?)과 유사한 정체성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제주도라는 공간에 스며든 사람이 되었든 제주도라는 공간이 스며든 사람이 되었든 둘 다 기분 좋은 일이다.제주도에 찾아온 저자의 친구들은 제주도가 내부인과 외지인에게 어떤 공간인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된다.제주도는 그림 같은 공간이고 또 그래서 미술과도 가깝다.제주도 관광에서 미술을 빼놓지 말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또 돌이 많은 섬으로 유명한 만큼 책 속에서 돌을 활용한 예술과 건축도 돋보였다.

제주도의 문화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만들어 간다고도 볼 수 있다.책을 읽고 관광객들이 현지인들의 동반자로서 제주도의 문화를 탐구한다면 더 뜻깊은 여행도 가능해진다고 생각했다.현지인들과 관광객 사이의 문화적 선순환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런 선순환은 제주도의 관광객들이 원주민 및 현지인 문화의 속살을 이해하면서 시작된다.이 책은 제주도의 향기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전하고 있는 만큼 외부인들에게 제주도 문화의 가교 역할이 되기 충분하다고 생각된다.제주도에서 흔히 보는 바닷길 풍경도 책을 읽고 보면 더 풍성한 감상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제주도의 자연 풍경은 물론 사람들의 풍속과 정취에도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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