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눈 이야기가 그림책에세이가 되었습니다 -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자아여행
심선민 외 지음 / 서교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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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그런 자신에게 소중한 이야기를 서로 공유하는 일도 의미 있을 수 있다.이 책에서는 그림책을 통해서 저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한다.그림책은 보통 애들이 읽는 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배울 점은 있다.교육 분야에 종사하는 저자들의 특성은 그림책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그림책을 활용해서 스스로와 상담하는 책인데, 그림책에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이야기를 잘 끌어냈다.그림책이 어른들에게도 큰 감흥이 되어줄 수 있다는 깨달음도 얻게 되는 책이다.우리는 흔히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과거를 묻어둬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교훈도 주는 책이다.

미래로 나아가려면 과거의 상처를 보듬어야 되는데, 상처를 보듬는 일에는 상처를 드러내는 일이 필요하다.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알게 모르게 받았던 억압부터 떨쳐내야 자신의 상처도 잘 다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잊어버리고 살았던 상처 혹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억압을 인지하는 일이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다.이렇게 부정적인 기억을 상기하는 일에는 가족도 빠질 수 없다.가족은 가장 소중한 존재인 만큼 상처를 주기도 쉽다.이런 문제를 내 언어로 이야기하면 털어버리는데 도움이 된다.기억하거나 생각하기 싫은 문제라도 해보고 스스로를 칭찬하면 좋다.과거의 부정적인 일을 생각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활력을 얻다니 참 역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세이들을 읽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이 책은 특히 그렇다.때때로 고통스러운 이야기들을 쏟아내지만 그 이야기들도 공감과 위로의 방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괜찮다.책을 읽고 독서가 마음의 양식뿐만 아니라 마음의 치료제가 되기도 한다고 생각했다.독서의 의미는 독자에 따라서 참 다양해진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런 독서의 매력 그중에서도 그림책 독서의 매력을 잘 담은 책이다.그림책 독서가 상처를 어루만지고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과정이 잘 소개된 책이다.누구나 겪기 마련인 시련을 순수한 그림책이야말로 가장 잘 이해하고 보듬어준다고 생각된다.스스로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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