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65
샬럿 브론테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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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는 고전이다.고전은 읽다보면 어딘가에서 본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 자주 나오는 이야기들의 원류가 고전이다.그래서 고전은 새롭지 않지만 깊이가 있다.이 책에서는 고전인 제인 에어를 만나볼 수 있다.고전도 당대에는 새로운 문학이었다.제인 에어는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지금은 주체적인 여성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이때는 새로웠다.시대적인 배경을 이해하면서 읽으면 고전의 가치도 더욱 풍부해진다고 생각된다.다만 고전의 가치는 시대도 뛰어넘는다.한 개인의 독립심과 사랑은 어느 시대에나 소중하다.또 사랑의 도덕적 가치에 대한 고민도 그렇다.

제인 에어는 사랑의 모습을 다면적으로 보여준다.크게 보면 마음으로 하는 사랑과 사업하듯 머리로 하는 사업이다.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면면이 다양하듯 사랑도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문학에서는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우선 이해하는 일이 필요하다.인생에서도 그럴지 모른다.작중 제인 에어는 사랑에 있어서도 균형을 잘 잡았다.지적이면서 균형감각이 있는 여성의 매력이 크다고 생각했다.때때로 초자연적인 분위기를 풍기지만 사회의 현실에 대해서 예리하기도 한 책이다.제인 에어의 지성과 균형감각은 비록 시대적 한계가 있지만 여성을 열등하게 봤던 현실에 대한 사회비판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제인 에어에서는 제인 에어의 지성과 교양이 돋보인다.책을 읽으면서 이런 제인 에어의 지성미를 느끼도록 잘 번역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제인 에어의 우여곡절 역시 독자가 공감할 수 있다.연애 소설이라서 그럴까 우여곡절도 갈수록 설레는 내용이었다.다만 그 우여곡절 속 제인 에어의 열정은 계속 빛나고 있었다고 생각된다.제인 에어가 생각하는 남녀의 결합은 여성이 당당한 결합이었다.일방적인 혹은 분위기에 휩쓸리는 결합이 아니라 이상적인 결합을 추구하는 제인 에어의 열정은 독립적인 태도에서 나왔다.독립적인 태도와 동등한 관계는 시간이 지나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관계와 사랑을 다룬 고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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